야무진 살림꾼 설수현(30)과 네이버 블로그 ‘레몬테라스’ 운영자 황혜경(35)이 올리브채널의 ‘디자인 잇 유어 셀프(Degine It Your Self)’에서 감각적인 인테리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워싱페인트, 밀크페인트, 파벽돌, 패브릭 등을 활용해 초보자도 손쉽게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DIY 인테리어와 초간단 리모델링 노하우들이 그것.
딸 가윤이의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힐 만큼 살림솜씨가 수준급으로 알려져 있는 설수현은 남다른 인테리어 노하우로 감각적이고 실용적인 집을 꾸미는 데 일가견이 있다. 일명 ‘레떼’로 불리는 DIY 전문가 황혜경은 하루 방문자 수 3만5천명, 회원 수 17만명의 네이버 인기 카페(cafe. naver.com/remonterrace.cafe)를 운영하는 주부로, 직접 만들거나 리폼한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쉽게 집 꾸미는 방법을 다양하게 소개해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D.I.Y 1 워싱페인트로 만든 양념병 수납장
나무결은 그대로 살리면서 자연스러운 색을 내는 워싱페인트로 낡은 듯한 분위기의 양념병 수납장을 만들어 보세요. 워싱페인트는 페인트 전문점이나 리폼코리아(www.reform korea.co.kr), 손잡이닷컴(www.sonjabee.com)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원하는 색으로 맞춤 조색도 된답니다. 양념병 크기에 맞게 목공소에서 원목을 재단해 못으로 고정시킨 뒤 워싱페인트를 스펀지에 묻혀 칠하기만 하면 빈티지풍 양념병 수납장이 완성돼요.
■ 준·비·재·료
가로용 원목(51×9×2㎝) 1장, 세로용 원목(50×9×2㎝) 2장, 선반용 원목(47×9×2㎝) 3장, 전동드릴, 목공용 본드, 나사못, 망치, 샌드페이퍼, 레몬색 워싱페인트, 스펀지
■ 만·들·기
1 51×9×2㎝ 크기의 가로용 원목을 가로로 놓고 50×9×2㎝ 크기의 세로용 원목 1장을 90도로 세워 ㄴ자로 모양으로 만든 뒤 겹치는 부분에 전동드릴로 구멍을 뚫는다(그림 1).
2 목공용 본드를 원목이 겹치는 부분에 발라 고정시킨 뒤 구멍에 나사못을 박아 한 번 더 고정시킨다.
3 ㅁ자 모양이 되게 나머지 원목을 같은 방법으로 고정시켜 사각 틀을 만든다.
4 47×9×2㎝ 크기의 선반용 원목 3장을 틀 안에 넣고 양옆을 못으로 고정시켜 선반을 만든다(그림 2).
5 샌드페이퍼로 수납장 표면을 문질러 매끄럽게 정리한다(그림 3).
6 레몬색 워싱페인트를 스펀지에 묻혀 수납장에 칠한 뒤 말린다(그림 4).
D.I.Y 2 밀크페인트를 이용한 보석 수납함
나무의 질감을 부드럽게 보이는 효과가 있는 밀크페인트로 컨트리풍의 보석 수납함을 만들어보세요. 나무상자에 밀크페인트를 칠한 뒤 라벨지를 여러 장 붙여 장식하면 멋스러운 보석함이 완성돼요. 다양한 디자인의 라벨지는 네이버 카페 레몬테라스(http://cafe.naver.com/remonterrace.cafe)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답니다. 페인팅한 수납함에 코팅막을 입힌 뒤 때를 덜 타게 하는 바니시를 발라 마무리하는데, 이때 바니시의 기름 성분으로 라벨지의 잉크가 번질 수 있으니 딱풀을 덧칠해 주세요. 나무상자를 여러 개 만들어 화장대 위에 올려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있어요.
■ 준·비·재·료
나무상자, 샌드페이퍼, 원하는 색의 밀크페인트 2종, 붓, 라벨지, 가위, 딱풀, 바니시
■ 만·들·기
1 나무상자를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표면을 다듬는다(그림 1).
2 원하는 색의 밀크페인트로 나무상자를 칠한 뒤 말린다(그림 2).
3 좀더 짙은 색의 밀크페인트를 덧칠해 낡은 듯한 느낌을 준 뒤 말린다. 샌드페이퍼로 모서리 부분을 살짝 벗겨내듯 문지른다.
4 라벨지를 컬러 프린트로 뽑아 여러 장 오린다.
5 나무상자에 라벨지들을 알맞게 배열해 딱풀로 붙인다(그림 3).
6 라벨지 표면에 딱풀을 칠한 다음 바니시를 발라 마무리한다(그림 4).
D.I.Y 3 유리타일로 리폼한 냄비받침 · 트레이
싫증난 냄비받침과 트레이를 유리 타일로 리폼해 보세요. 타일은 열에 강해 뜨거운 냄비를 올려놓는 냄비받침으로 적당하고 때도 잘 타지 않아 실용적이에요. 타일은 작은 사이즈의 모자이크 타일, 무광택이나 반짝이는 유리 타일 등 소재는 물론 색상, 디자인이 다양해졌어요. 타일 뒷면에 타일 본드를 발라 원하는 모양대로 붙인 다음 백시멘트로 틈새를 메우고 마르기 전에 물걸레로 타일 위를 깨끗하게 닦아내세요. 백시멘트가 굳으면 칼등으로 일일이 긁어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지저분해지거든요.
■ 준·비·재·료
나무 냄비받침, 조각칼, 유리 타일, 타일 본드, 백시멘트, 트레이
■ 만·들·기
1 나무 소재의 냄비받침 윗면을 조각칼로 가장자리의 테두리만 남겨두고 안쪽으로 동그랗게 홈을 파낸다(그림 1).
2 유리 타일 뒷면에 타일 본드를 발라 ①의 홈 부분에 원하는 모양대로 유리타일을 붙인다(그림 2).
3 타일 본드가 마르면 약간 되게 반죽한 백시멘트를 펴 발라 타일의 틈새를 메운다(그림 3).
4 백시멘트가 굳기 전 물걸레로 타일 위를 닦아낸 다음 바니시를 발라 마무리한다(그림 4).
5 냄비받침과 같은 방법으로 트레이 바닥에 타일 본드를 고루 바른 뒤 유리 타일을 원하는 모양대로 붙여 트레이를 리폼한다.
D.I.Y 4 컨트리풍으로 편안한 느낌! 파벽돌 벽
집 안을 파벽돌로 시공하면 전원주택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요. 한쪽 벽면에 시공해 컨트리풍으로 꾸미거나 쌓아서 벽난로 모양을 만들어도 좋아요. 침대 헤드 부분에 붙여 빈티지 스타일을 낼 수도 있고요. 파벽돌은 적색부터 흰색까지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한데, 거친 질감에 파우더를 묻힌 베이지 컬러가 가장 무난해요. 타일을 판매하는 곳이나 인테리어 부자재 쇼핑몰에서 박스 단위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1회배(1x1m)에 1만5천~4만원선이에요. 시공할 때는 타일 본드로 파벽돌을 붙인 후 파벽돌 사이를 백시멘트나 핸디코트로 메우세요. 가장자리 남은 공간에 파벽돌을 붙일 때는 수건으로 감싼 파벽돌을 바닥에 놓고 원하는 길이로 망치로 깨서 메우세요. 줄이 삐뚤어지지 않도록 미리 연필로 표시해두고 붙이고 세로줄은 서로 엇갈리게 배치해야 자연스러워요.
■ 준·비·재·료
파벽돌, 타일 본드, 백시멘트, 주입백(짜주머니)
■ 만·들·기
1 파벽돌 붙일 부분의 벽지를 떼어내고 깨끗하게 닦는다(그림 1).
2 파벽돌 붙일 위치를 연필로 표시해둔다(그림 2).
3 파벽돌 뒷면에 타일본드를 발라 벽면에 붙인다. 이때 벽돌 사이는 1.5cm 정도 간격을 띄우고 세로선은 서로 엇갈리도록 모양을 잡아가며 붙인다(그림 3).
4 백시멘트를 주입백에 담아 벽돌 사이를 꼼꼼히 메운다(그림 4).
D.I.Y 5 패브릭과 몰딩으로 새롭게 변신한 포인트 벽
벽면이 밋밋하거나 낡았다면 화려한 무늬의 패브릭을 잘라 붙인 뒤 몰딩을 둘러 포인트 벽을 만들어보세요.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화사한 패브릭을,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큼직하고 심플한 패턴이나 선명한 단색 컬러의 패브릭을 고르세요. 오리엔탈풍으로 꾸미고 싶다면 동양적인 패턴이 들어간 패브릭이 좋고요. 벽면의 크기에 맞춰 원하는 사이즈로 패브릭을 재단한 다음 타커나 접착식 스프레이를 이용해 벽면에 붙이면 쉽게 붙였다 뗄 수 있어요. 테두리에 맞게 몰딩을 두르면 입체감이 살아나면서 멋스러움이 더해진답니다.
몰딩은 인테리어 부자재 전문점이나 둥지꾸미기(www.nydoongji. co.kr), 마이드림하우스(www.mydreamhouse.co.kr) 등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두께나 길이에 따라 1천~1만원선이에요.
■ 준·비·재·료
패브릭, 타커 또는 스프레이 접착제, 몰딩, 글루건
■ 만·들·기
1 벽면 크기에 맞게 패브릭을 잘라 타커 또는 스프레이 접착제로 벽에 붙인 뒤 패브릭 가장자리를 당기면서 팽팽하게 고정시킨다(그림 1).
2 패브릭 크기에 맞게 몰딩을 자른 다음 글루건으로 테두리를 돌려가며 붙인다(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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