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나면 쉬운 떡 만들기 준비 과정
떡 만들기 기본 도구
나무 찜기 아랫면과 둘레에 구멍이 있어 뜨거운 김이 구멍을 통해 나오면서 떡이 쪄진다. 크기가 작고 가벼우면서 떡이 질어지지 않는 대나무 찜기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찜솥 나무 찜기를 얹었을 때 크기가 맞고 김이 새지 않는다면 집에서 쓰는 냄비를 사용해도 좋다. 떡을 찔 때는 찜솥에 물을 넉넉히 넣어 타지 않도록 주의한다.
체 쌀가루, 떡고물 등의 멍울을 없애주고 입자를 곱게 해준다. 간격이 촘촘한 체는 쌀가루를 칠 때 사용하고, 간격이 넓은 체는 고물을 칠 때 사용한다.
면보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찰떡이나 절편 등의 찰진 떡을 찌면 떡이 찜기에 달라붙지 않는다.
알록달록 천연색 내는 법
붉은색 팥, 오미자, 비트로 붉은색을 낼 수 있다. 팥은 볶은 후 가루로 빻아 쌀가루와 섞는다. 오미자는 물과 1:1 비율로 섞어 하룻밤 우린 뒤 거르거나, 껍질을 벗긴 비트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낸 뒤 쌀가루와 섞는다.
보라색 붉은 양배추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믹서에 간 다음 면보에 짜서 즙을 내거나, 흑미를 물에 불려 가루로 빻은 뒤 쌀가루와 섞어 만든다.
노란색 곶감, 단호박, 말린 치자, 고구마로 색을 낸다. 곶감은 썰어 말린 다음 분말기로 갈아 쌀가루와 섞는다. 단호박은 4등분해 씨를 긁어내고 찜통에 찐 다음 노란 속살을 긁어 체에 내린 후 쌀가루와 섞는다. 말린 치자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 우리거나 고구마를 쪄서 쌀가루와 섞어도 노란색이 난다.
초록색 말린 쑥을 가루로 빻아 쌀가루와 섞는다. 시금치에 물을 넣고 믹서에 곱게 갈거나, 녹차가루를 넣어도 초록색을 만들 수 있다.
검정색 말린 석이버섯이나 볶은 흑임자를 가루로 빻아 쌀가루와 섞는다. 검은깨를 믹서에 갈아 쌀가루와 섞어도 된다.
떡 만들기 순서
① 쌀 씻기 · 불리기 쌀을 물에 담가 가볍게 손으로 저어가며 씻어 불린다. 여름에는 5시간, 겨울에는 7시간 정도 그대로 둔다. 쌀은 충분히 불려야 떡에 찰기와 탄력이 생긴다.
② 가루 빻기 불린 쌀의 물기를 뺀 다음 굵은소금을 약간 넣어 고루 섞은 후 방앗간에 가져가 가루로 빻는다. 설기용이라고 하면 떡 만드는 가루로 빻아준다. 입자가 고운 것보다는 어느 정도 거칠고 굵은 것이 떡을 만들었을 때 찰지고 단단하다.
③ 물 뿌리기 · 반죽하기 찹쌀가루는 수분 흡수량이 많아 물에 충분히 불렸다면 따로 물을 뿌리지 않아도 되지만, 멥쌀가루는 적당량의 물을 뿌려줘야 맛있게 익는다. 쌀가루를 가볍게 쥐었다가 살짝 던졌을 때 부서지지 않는 정도가 알맞다. 수분이 부족하면 떡이 설익고 퍽퍽해진다. 반죽은 많이 치댈수록 반죽 사이사이에 작은 기포가 형성돼 부드러운 떡이 된다.
④ 소 · 고물 만들기 소는 팥이나 고구마 등을 삶아 으깬 뒤 반죽해 동그랗게 만들고, 고물은 콩이나 대추 등을 가루 내거나 잘게 다져 만든다. 거피팥과 녹두 고물은 따뜻한 물에 담가 하루 정도 불린 다음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긴다. 체에 받쳐 껍질을 거른 다음 물을 부어 껍질을 없애는 과정을 7번 이상 반복한다.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팥 또는 녹두를 담아 김이 오른 찜통에 1시간 정도 찐 다음 소금을 약간 넣어 고루 섞은 후 으깨 굵은 체에 내리면 거피팥고물과 녹두고물이 완성된다.
⑤ 가열하기 센 불에서 반죽을 익혀야 찹쌀과 멥쌀의 전분이 호화되면서 떡이 찰지고 쫄깃해진다. 찔 때는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야 떡이 찰지고 부드러워진다.
⑥ 장식하기 익힌 떡에 고물을 뿌리거나 잣, 대추, 견과류 등을 올려 장식하면 보기도 좋고 맛도 더해진다.
흑미편
멥쌀가루에 흑미가루를 섞어 고구마로 장식한 떡으로 쫄깃쫄깃하면서 고소한 맛이 난다. 흑미가루는 흑미찹쌀을 하루 정도 불려 방앗간에서 빻거나 경동시장 등 재래시장이나 마트, 인터넷사이트 코리아케이크(www.koreacake.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 준·비·재·료
멥쌀가루 5컵, 흑미가루 2컵, 물·설탕 7큰술씩, 고구마 1개
■ 만·들·기
1 멥쌀가루에 흑미가루, 물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체에 내려 설탕을 넣고 다시 한 번 고루 섞는다.
2 고구마는 껍질째 씻어 모양을 살려 납작하게 썬다.
3 대나무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①을 넣고 원하는 크기대로 칼집을 넣은 다음 고구마를 얹는다.
4 김이 오른 찜통에서 20분간 찐 후 불을 끄고 5분간 뜸을 들인 다음 칼집 모양대로 네모지게 썬다.
고구마경단
고구마는 노란 호박고구마로 만들어야 색이 곱고 맛도 좋다.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나 아이들 영양간식으로 적당하다. 두뇌발달에 좋은 땅콩, 호박씨 등의 견과류로 장식하면 모양도 예쁘고 영양도 높아진다.
■ 준·비·재·료
고구마 3개, 계핏가루 ½큰술, 꿀 1큰술, 찹쌀가루 1컵, 물·설탕 1큰술씩, 식용유·대추·호박씨 약간씩
■ 만·들·기
1 고구마는 김이 오른 찜통에 쪄 곱게 으깬 다음 계핏가루, 꿀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찹쌀가루에 물을 넣고 고루 섞어 체에 내린 다음 설탕을 넣고 다시 섞는다.
3 대나무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찹쌀가루를 넣어 김이 오른 찜통에서 15분간 찐다
4 식용유를 바른 비닐을 깔고 ③을 올려 고루 치댄 뒤 비닐로 감싸 식힌다.
5 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고구마고물을 묻힌 뒤 대추와 호박씨로 장식한다.
콩설기
티 없이 맑고 오래오래 살라는 의미로 백일이나 돌잔치 상에 올리는 백설기. 백설기에 검은 서리태를 넣으면 고소한 콩설기가 만들어진다. 콩은 쌀에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 준·비·재·료
멥쌀가루 7컵, 물 5~7큰술, 설탕 7큰술, 서리태 1컵, 설탕 1큰술
■ 만·들·기
1 멥쌀가루에 물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체에 내려 설탕 6큰술을 넣고 다시 섞는다.
2 콩은 물에 30분간 불렸다가 삶은 후 물기를 빼고 설탕 1큰술을 넣어 재웠다가 ①에 넣어 고루 섞는다.
3 대나무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아 반죽을 넣은 다음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간 찐 후 불을 끄고 5분간 뜸 들인다.
4 떡을 꺼내 비닐로 감싸 식힌 후 네모지게 썬다.
석탄병
조선시대 궁중이나 양반들이 먹던 떡으로 ‘목에 넘기기 애석할 정도로 맛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석탄병에 들어가는 감가루는 곶감을 잘게 썰어 하루 정도 말렸다 분말기를 갈아 사용하거나 경동시장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100g에 5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 준·비·재·료
밤 5개, 대추 8개, 멥쌀가루 5컵, 감가루 ½컵, 계핏가루·생강가루 1큰술씩, 물 5~7큰술, 설탕에 절인 유자·다진 곶감 1큰술씩, 잣가루 3큰술, 설탕 4큰술, 녹두고물 3컵, 호두 6개
■ 만·들·기
1 밤은 8등분하고 대추는 씨를 빼고 돌려깎은 후 6등분한다.
2 멥쌀가루에 감가루, 계핏가루, 생강가루, 물을 넣고 고루 섞은 다음 체에 두 번 내린다.
3 반죽에 밤, 대추, 유자, 곶감, 잣가루, 설탕을 넣어 고루 섞는다.
4 대나무 찜기에 면보를 깔고 녹두고물 1½컵, 반죽, 녹두고물을 1½컵 순으로 넣은 뒤 김이 오른 찜통에서 20분간 찌고 나서 불을 끈 후 5분간 뜸을 들인다.
5 완성된 석탄병 위에 호두를 올려 장식한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두텁떡
대표적인 궁중 떡으로 봉긋 솟은 모양을 본떠 지은 이름으로 봉우리떡이라고도 한다. 두텁떡 고물은 거피팥고물에 간장을 넣어 만들어 색다른 맛이 난다.
■ 준·비·재·료
찹쌀가루 4컵, 간장 ½큰술, 설탕 3큰술, 소(거피팥고물 1컵, 밤 2개, 대추 5개, 다진 유자 1큰술, 꿀 2큰술, 잣 1큰술, 계핏가루¼작은술), 고물(거피팥고물 10컵, 간장 2큰술, 설탕 10큰술), 대추 약간
■ 만·들·기
1 찹쌀가루에 간장을 넣고 고루 섞어 체에 내린 후 설탕을 섞는다.
2 소의 재료 중 밤은 납작하게 썰고 대추는 잘게 다진다. 나머지 재료와 섞어 둥글납작하게 빚어 소를 만든다.
3 고물 재료 중 거피팥고물에 간장을 넣고 볶다가 물기가 없어지면 설탕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체에 내려 고물을 만든다.
4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고물, 찹쌀가루, 소, 찹쌀가루, 고물 순으로 올린 뒤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간 찐 다음 불을 끄고 5분간 뜸 들인다.
5 씨를 빼고 돌려 깎은 대추를 올린다.
대추단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는 대추로 만들어 겨울철 먹으면 좋다. 쫄깃쫄깃한 찹쌀에 고소하고 향긋한 대추채를 얹어 씹히는 맛이 좋다.
■ 준·비·재·료
대추 18개, 밤 5개, 찹쌀가루 3컵, 물 3큰술, 설탕 2큰술, 식용유·꿀 약간씩
■ 만·들·기
1 대추 3개는 곱게 다지고, 나머지는 씨를 빼고 돌려깎은 뒤 곱게 채썬다. 밤은 곱게 채썬다.
2 찹쌀가루에 물을 넣고 고루 섞은 뒤 체에 내린 다음 다진 대추와 설탕 1큰술을 넣어 섞는다.
3 대나무 찜기에 면보를 깔고 설탕 1큰술을 고루 뿌린 다음 반죽을 넣어 김이 오른 찜통에 15분간 찐다.
4 쟁반에 식용유를 바른 비닐을 깔고 단자를 올려 고루 치댄 뒤 비닐로 감싸 식힌다.
5 단자 반죽을 동그랗게 빚은 뒤 꿀을 발라 채썬 대추와 밤을 고루 묻힌다.
단호박인절미
쫄깃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나는 떡으로 소화가 잘 돼 아침 식사 대용이나 출출할 때 밤참으로 좋다. 찹쌀가루에 익힌 단호박을 넣어 찐 다음 고루 치대 대추, 호박씨, 잣 등을 넣으면 완성된다.
■ 준·비·재·료
단호박 ¼통, 찹쌀가루 5컵, 물 2큰술, 설탕 5큰술, 식용유 약간, 대추 6개, 호박씨·잣 1큰술씩
■ 만·들·기
1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김이 오른 찜통에 익혀 으깬 다음 찹쌀가루와 물을 넣고 고루 섞어 체에 내린다.
2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설탕을 뿌린 뒤 단호박을 넣는다.
3 김이 오른 찜통에서 15분간 찌고 나서 불을 끈 다음 5분간 뜸 들인다.
4 쟁반에 식용유를 바른 비닐을 깔고 인절미를 올려 치댄다.
5 대추, 호박씨, 잣을 넣어 네모난 모양으로 만든 후 자른다.
쇠머리떡
가을철에 거둔 온갖 곡식을 넣어 만든 쇠머리떡. 썰었을 때 쇠머리편육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말린 늙은호박, 검은콩, 팥, 밤, 대추 등 영양이 풍부한 재료들이 한데 어우러져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좋은 떡이다.
■ 준·비·재·료
호박고지(말린 늙은호박) 50g, 설탕 4큰술, 검은콩·팥 ½컵씩, 밤 6개, 대추 8개, 찹쌀가루 4½컵, 멥쌀가루 ½컵, 물 2큰술, 흑설탕 5큰술, 식용유 약간
■ 만·들·기
1 호박고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설탕 1큰술을 넣고 버무려 30분간 재운다.
2 검은콩과 팥은 물에 삶고 밤 3개는 납작하게 저미고 나머지는 채썬다. 대추 4개는 돌려깎아 6등분하고 나머지는 곱게 채썬다.
3 찹쌀가루와 멥쌀가루, 물을 고루 섞어 체에 내린 뒤 설탕을 3큰술 넣고 다시 섞는다.
4 ③에 검은콩, 팥, 저민 밤, 채썬 대추, 호박고지 절반을 넣고 고루 섞는다.
5 대나무 찜기에 면보를 깔고 반죽을 넣은 뒤 나머지 밤과 대추, 호박고지, 흑설탕을 고루 뿌려 김이 오른 찜통에 20분간 찐 다음 불을 끄고 5분간 뜸 들인다.
6 쟁반에 식용유를 바른 비닐을 깔고 떡을 꺼낸 뒤 한입 크기로 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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