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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special

주부가 직접 꾸민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Merry Christmas~

기획·한여진 / 사진·정경택 기자

2005. 12. 08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싹~ 바꿔보자. 집꾸밈 감각으로 소문난 주부에게 두 가지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데코 노하우를 배워보았다.

전원풍으로 꾸민 내추럴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오미숙씨(40)는 28평 아파트를 작은 소품과 한복 천을 이용해 자연스러운 멋이 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몄다. 취미로 배운 천연 염색과 한복 공예를 적절히 활용해 거실의 거울과 선물 양말, 와인 워머 등을 한복 천으로 만들고 크리스마스 트리와 어우러지게 놓아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하면 소나무 트리와 리스를 달아 서양식으로 꾸민 집을 생각하잖아요. 고가구와 나무를 이용해 전원풍으로 꾸민 우리 집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동서양 장식이 적절히 어우러지게 장식했어요.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집에 있던 화분과 꽃들을 활용해 트리를 만들었고요.”
크리스마스 소품은 반포 지하상가에서 구입한 것. 남대문이나 동대문에 비해 꽃이나 원목으로 만든 내추럴한 디자인이 많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꼭 찾아간다고 한다.



Living room
거실은 고가구와 한복 천으로 만든 소품들로 꾸몄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화분에 눈송이 오너먼트를 달고 절구통에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는 레드와 그린 잎의 나무를 심어 분위기를 냈다. 고가구 위의 항아리 스탠드는 와이어에 일일이 비즈를 달아 만든 것. 꼬마 전구를 둘렀더니 멋스러운 크리스마스 장식이 되었다. 소파는 베이지 천으로 커버링하고 한복 천으로 만든 쿠션을 조르르 두어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가구와 분위기를 맞춰 조각 한복 천으로 두른 거울에 나비를 달아 장식한 아이디어가 색다르다.

주부가 직접 꾸민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크리스마스 디자인의 퀼트 매트와 패브릭 리스로 따뜻하게 꾸민 침실.


Bedroom
산타와 곰돌이로 디자인된 퀼트 패드로 장식한 침실. 손으로 꼼꼼히 바느질을 한 퀼트 패드는 2년에 걸쳐 만든 것으로 겨울마다 꺼내 크리스마스 소품으로 장식한다고. 침대 헤드는 반포 지하상가에서 산 레드와 그린 장식줄을, 천장에는 그린 패브릭으로 만든 리스를 달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은은하게 냈다.

주부가 직접 꾸민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크리스마스 소품을 이용한 센터피스가 돋보이는 테이블 세팅.


Dining room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와인 한 병으로 가족들과 분위기를 낸다. 장미를 넣은 긴 병에 물을 채워 만든 센터피스는 트리를 꾸미고 남은 소품으로 장식한 것. 여기에 실버 캔들을 두어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한 테이블 세팅을 완성했다. 장식장 위에는 오너먼트로 장식한 드라이 플라워를 올려 내추럴한 분위기를 냈다.

Veranda
햇살이 은은하게 들어오도록 화이트 시어지 원단의 커튼을 달고 브라운 체크 무늬 발로 따뜻한 공간을 만들었다. 화이트로 페인팅한 의자에 트리가 그려진 캔들과 키 작은 트리를 두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화분 뒤에 있는 파티션은 못 쓰는 문짝을 이용해 직접 만든 것. 분위기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앞면은 옐로, 뒷면은 바이올렛으로 칠했다.




Bathroom
우아한 느낌의 거울을 달아 고급스럽게 꾸민 욕실. 화장실 문 앞 원목 선반에 눈송이 모티브를 발처럼 달아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컬러풀한 꼬마전구를 트리 모양 통에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Entrance
반짝반짝거리는 오너먼트로 만든 발을 걸어 화사하게 꾸민 현관. 신발장을 치우고 프로방스풍으로 만들어놓은 수납장 위에 작은 트리 화분을 조르르 두고, 현관문에 리스를 달아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Kid‘s Room
커튼에 리스를 달고 작은 트리를 책상에 두어 크리스마스 준비 끝!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선물 양말을 한복 천으로 만들어 침대에 달아두었다. 선물 상자를 곳곳에 놓는 것도 크리스마스를 위한 작은 연출법.

화려한 패브릭으로 연출한 로맨틱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패브릭 소품도 직접 만든다는 천미연씨(31). 남대문 도매상가를 돌며 크리스마스 소품과 손수 제작한 패브릭 소품으로 개성만점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천은 동대문에서, 소품은 남대문에서 사면 인터넷 가격의 절반 이하로 살 수 있다. 작년에 사용했던 현관의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와 캔들을 빼고 크리스마스 소품을 사는 데 총 15만원 정도가 들었다고.
그가 크리스마스 집꾸밈에 추천하는 베스트 소품은 캔들. “캔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데 최고의 아이템이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을 때는 골드나 실버로, 화사한 분위기를 원할 때는 레드로 장식해보세요. 날마다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답니다.”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연출할 때는 레드 컬러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집안 전체를 레드 컬러로 하면 촌스러울 수 있으므로 화이트나 바이올렛으로 꾸미고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Living room
크리스마스의 기본 컬러인 레드와 그린에서 탈피해 바이올렛과 올리브그린으로 색다르게 꾸민 거실. 고급스러운 바이올렛 컬러 리스를 걸고 바닥에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와 소품을 조르르 두어 장식했다. 같은 색상의 퍼 트리밍 러그를 깔아 따뜻한 느낌을 더했다. 소파 뒷 벽면은 바이올렛 패브릭을 붙이고 파벽돌과 패널로 장식해 내추럴하게 꾸몄다.

Bedroom
침실 천장에 리스를 달고 장미를 곳곳에 두어 색다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침대와 화장대 등 가구는 모두 화이트 패브릭으로 커버링하고, 찬기가 들어오는 벽면에도 화이트 커튼을 달아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프릴을 여러 겹 장식해 풍성한 느낌을 주는 것이 포인트.


Dining room
다이닝룸은 컨트리풍으로 꾸미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는 레드 체크 패브릭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캔들은 오붓한 분위기를 내는 최고의 소품. 전등은 캉캉 스커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커버를 씌워 깜찍하게 연출했다. 천연 나무 느낌이 나는 패널을 붙이고 선반에 컨트리풍의 그릇을 진열해 장식했다. 그릇은 인터넷 쇼핑몰 컨트루(www. countryshop.co.kr) 제품.


Kid‘s Room
두 딸아이의 방은 레드와 핑크로 꾸몄다. 이층 침대 난간에 긴 리스를 붙이고 화려한 오너먼트를 달아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침대를 연보라로 페인팅하고 직접 만든 레드 도트 무늬 침구를 깔아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의자와 테이블은 핑크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Entrance
커다란 트리와 곳곳에 소품을 두어 크리스마스 파티장 입구처럼 꾸민 현관. 작년에 사용하던 큰 트리에 오너먼트와 산타 등의 소품을 달고, 작은 트리에는 꼬마 전구만 둘러 깔끔하게 장식했다. 레드 패브릭으로 근사하게 커버링한 테이블 주위에는 리스를 두르고 캔들, 산타 할아버지 등 작은 소품을 올려 아기자기하게 연출했다. 천장에 단 리스에 투명 오너먼트을 달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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