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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DIY

원목 식탁이 있는 집

EDITOR 한여진 기자

2018. 12. 17

멋진 가구가 넘쳐나지만 정작 집에 딱 맞는 가구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가구 DIY로 해결한 부부를 만났다. 목공 초보였던 부부가 5년 동안 직접 만든 원목 가구 레시피.

고재로 만든 식탁, 오픈형 선반, 북 스탠드로 빈티지하게 완성한 주방. 특히 고재 식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손때가 묻어 운치가 깊어진다. 북 스탠드는 책을 사랑하는 부부의 최애템으로 책 사이즈에 맞춰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 중이다.

고재로 만든 식탁, 오픈형 선반, 북 스탠드로 빈티지하게 완성한 주방. 특히 고재 식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손때가 묻어 운치가 깊어진다. 북 스탠드는 책을 사랑하는 부부의 최애템으로 책 사이즈에 맞춰 다양하게 만들어 사용 중이다.

카드나 그림책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스탠드. 3단으로 만들어 많은 종류의 카드를 수납할 수 있다.

카드나 그림책을 전시하기 위해 만든 스탠드. 3단으로 만들어 많은 종류의 카드를 수납할 수 있다.

아틀리에로 사용하는 작은 집은 삼각 지붕, 작은 창들, 규조토 벽으로 이뤄져 있다. 입구 바닥부터 집 안까지 이어지는 테라코타 타일과 앤티크 초콜릿색 현관문은 아름다움 그 자체. 기초공사와 축조는 목수에게 의뢰하고 현관문과 창문 등은 직접 만들어 설치한 결과물이다.

아틀리에로 사용하는 작은 집은 삼각 지붕, 작은 창들, 규조토 벽으로 이뤄져 있다. 입구 바닥부터 집 안까지 이어지는 테라코타 타일과 앤티크 초콜릿색 현관문은 아름다움 그 자체. 기초공사와 축조는 목수에게 의뢰하고 현관문과 창문 등은 직접 만들어 설치한 결과물이다.

둥근 쟁반을 활용해 만든 스툴. 리빙 숍에서 구입한 원목 쟁반에 다리를 붙인 뒤 천과 가죽을 덧씌워 레트로 스타일 스툴을 완성했다.

둥근 쟁반을 활용해 만든 스툴. 리빙 숍에서 구입한 원목 쟁반에 다리를 붙인 뒤 천과 가죽을 덧씌워 레트로 스타일 스툴을 완성했다.

목공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자투리 목재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티크나 오크 등 무늬가 멋진 목재는 액자로 만들면 좋다. 다양한 목재를 매치해 운치를 더하는 이 액자들처럼.

목공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자투리 목재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 티크나 오크 등 무늬가 멋진 목재는 액자로 만들면 좋다. 다양한 목재를 매치해 운치를 더하는 이 액자들처럼.

파티션은 의외로 사용 범위가 넓은 아이템. 높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벽 코너에 L자형으로 설치해 가벽처럼 사용해도 제격이다.

파티션은 의외로 사용 범위가 넓은 아이템. 높이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데, 벽 코너에 L자형으로 설치해 가벽처럼 사용해도 제격이다.

베란다 가드닝 용품을 담아두는 수납함이자 앉아서 차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벤치도 사토시 · 사와코 부부의 작품. 낡은 목재 뚜껑을 달고, 검은색과 갈색을 칠해 오래 사용해도 싫증나지 않는다.

베란다 가드닝 용품을 담아두는 수납함이자 앉아서 차나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벤치도 사토시 · 사와코 부부의 작품. 낡은 목재 뚜껑을 달고, 검은색과 갈색을 칠해 오래 사용해도 싫증나지 않는다.

수조는 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세로형으로 슬림하게 설계했다. 이끼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위쪽 뚜껑을 개폐식으로 만들고, 먹이를 수납할 수 있는 서랍도 만들었다.

수조는 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세로형으로 슬림하게 설계했다. 이끼 청소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위쪽 뚜껑을 개폐식으로 만들고, 먹이를 수납할 수 있는 서랍도 만들었다.

수납장, 벤치, 선반 등 대부분의 가구를 직접 만들어 꾸민 거실. 3층까지 높은 천장에는 커다란 실링팬을 달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수납장, 벤치, 선반 등 대부분의 가구를 직접 만들어 꾸민 거실. 3층까지 높은 천장에는 커다란 실링팬을 달아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조형 작가 사토시와 제품 디자이너 출신 사와코 부부는 직접 만든 오두막, 피자 화덕, 창고, 우드 데크가 있는 이층집에 살고 있다. 하지만 부부가 집을 만들고자 결정한 시점에는 긴 못을 똑바로 박는 방법조차 몰랐다. 처음 집의 도면을 만들고 꿈에 부풀어 찾은 주택전시관에서 부부의 연봉을 합쳐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시공비에 좌절한 부부. 비싼 주택을 살 것이 아니라 부부의 취향을 담아 오래 살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결심하고, 직접 집을 짓고 가구를 만들었다. 

‘원목으로 된 부엌을 갖고 싶다’는 일념으로 가구 만들기 기초를 배우고, 집 짓는 재료를 구하러 오스트레일리아도 다녀왔다. 그렇게 반년 후 부엌이 겨우 완성되었다. ‘1년이면 집을 완성하겠지’라고 생각했던 예상은 터무니없이 지나가고, 아내 사와코가 임신 · 출산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며 목공을 천천히 이어갔다. 5년 후 드디어 거실이 완성되었고, 아직도 필요한 가구를 조금씩 제작하며 살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멋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던 그들의 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것. 사토시 · 사와코 부부가 애정을 담아 직접 만든 가구를 소개한다.



원목 가구 제작 레시피 32
목공 초보였던 부부가 직접 디자인한 오픈 선반, 수납 의자, 양념 랙, 스툴 등 원목 가구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책. 실제 사이즈를 표기한 도안과 재료, 작업 공정을 보여주는 디테일한 과정 컷이 함께 담겨있다. 더난출판.





디자인 박경옥 참고도서&사진제공 원목 가구 제작 레시피 32(더난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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