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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와이프로거의 2009 달라진 인테리어

예전 기사 속 그 집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기획 강현숙 기자 | 사진 홍중식 문형일 기자 동아일보 출판사진팀

2009. 05. 15

지난 몇 년간 유행했던 로맨틱과 컨트리 스타일이 지고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가 대세다. 과거 ‘여성동아’에 소개됐던 와이프로거의 집을 찾아가 트렌드에 맞춰 변화된 인테리어를 살펴보고, 요즘 스타일에 맞게 집 꾸미는 법을 배웠다.

▼ 컨트리풍에서 심플하게 바뀐 김혜나씨 집
2006년 5월호 ‘인테리어 짱! 김혜나 주부의 혜나하우스 닷컴’에 소개됐던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김혜나씨(37세, www. hyenahouse.com)의 집. 당시에는 플라워 패턴 원단으로 커튼, 쿠션, 의자·이불 커버 등을 만들어 집 안을 컨트리풍으로 꾸몄다. 3년이 지난 지금, 거실은 플라워 패턴 패브릭을 치우고 레드 소파와 쿠션, 레드체크 커튼으로 바꿔 한결 심플해졌다. 테이블 역시 짙은 원목 제품에서 깔끔한 화이트 테이블로 바꿨다. 서재처럼 사용하던 소파 맞은편 공간에는 화이트 책상을 치운 뒤 남편이 만든 원목 테이블을 놓아 수납장 겸 책상으로 이용한다. 부부 침실의 경우 침대 헤드 벽면에 포인트를 줬던 시트지를 떼어내고 스카이블루 수성 페인트를 칠해 좀더 모던해졌다. 직접 만든 블루체크 침대 커버를 씌워 세련된 느낌을 더하고 통일감을 준 것이 특징.
“오랫동안 컨트리 스타일을 고수하다보니 지루한 느낌이 들어 인테리어를 바꿨어요. 요즘 유행하는 심플한 분위기를 접목하니 집 안이 한결 정돈되고 넓어 보여요. 집 안 분위기를 바꾼다고 소품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1~2종류만으로는 분위기가 확~ 달라지지 않아요. 벽 한쪽을 페인팅하거나 커튼을 바꾸는 등 면적이 넓은 곳을 꾸며야 눈에 띄는 변화를 줄 수 있답니다. 요즘 유행하는 컬러풀한 블라인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지요.”
와이프로거의 2009 달라진 인테리어

● After레드 소파와 직접 만든 레드체크
커튼·쿠션으로 포인트를 줬다. 소파 뒤 벽면에는 화이트 페인트로 칠한 각목으로 선반을 만든 뒤
사진 액자와 소품을 놓아 밋밋함을 없앴다.
● Before플라워 패턴 커튼과 쿠션, 원목 패널벽이 어우러진 컨트리풍 거실.

와이프로거의 2009 달라진 인테리어

● Before주방은 싱크대와 수납장 문짝에 미송나무를 잘라 붙인 후 화이트 페인트를 칠해 내추럴하게 연출했다.

● After주방 창문에 걸린 컨트리 스타일 밸런스를 떼어낸 뒤 원목으로 창문 모양을 만들어 붙였다. 조각천을 패치워크해 만든 식탁보로 포인트를 주고, 로맨틱풍 의자 커버를 벗겨 식탁보가 돋보이게 했다.
● Before서재처럼 사용하는 거실의 소파 맞은편 공간. 네 식구가 나란히 앉을 수 있게 책상 2개를 일렬로 놓고 벽에는 무지주 선반을 달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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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아이들이 클수록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해 테이블을 서랍이 달린 수납장으로 교체해 사용하고 있다. 목공에 재주가 있는 남편이 직접 만든 것으로, 톤 다운된 그린 컬러가 고급스러워 보인다. 벽면에도 각목으로 만든 선반을 1개 더 달아 수납공간을 늘렸다. 각목에 원하는 컬러의 페인트를 칠한 다음 액자걸이로 연결하면 쉽게 선반이 완성된다.
● Before벽면에 연한 스카이블루 시트지를 붙여 포인트를 줬던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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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벽지 위에 시트지보다 진한 컬러의 스카이블루 수성 페인트를 칠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벽면에 매단 화이트 선반은 자투리 원목을 이용해 직접 만든 것. 반포고속터미널 상가에서 구입한 빈티지풍의 액자와 인조 나무줄기를 세팅해 내추럴한 느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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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특히 신경 써서 꾸민 거실 코지코너. 벽면에 시트지를 커팅해 붙여 카페처럼 연출했다. 책을 정리한 수납상자에는 칠판 페인트를 칠한 뒤 칼라이즈(맞춤형 판박이)를 붙여 귀엽게 꾸몄다.

▼ 페인팅으로 분위기 바꾼 류정순씨 집
2008년 9월호 ‘주부가 직접 꾸민 셀프 하우스’에서 톡톡 튀는 리폼·페인팅 실력을 뽐냈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의 류정순씨(36세, http://blog.naver.com/peanut0723)는 가구와 벽면에 페인트칠을 해 새로운 분위기를 냈다.
눈에 띄게 바뀐 공간은 작업실로 사용하는 베란다와 거실. 그린 톤의 베란다 벽면에는 스웨이드 느낌이 나는 옐로 페인트를 칠한 뒤 레드로 페인팅한 의자를 놓아 따뜻하게 연출했다. 거실은 테이블을 치우고 새로 구입한 소파를 놓아 심플하게 꾸몄다. 예전에 이용하던 패브릭 소파는 먼지가 많이 날리고 집먼지진드기가 걱정돼 없애고 데코룸(www. decoroom.co.kr)에서 원목 소재의 DIY 반제품 소파를 구입한 뒤 화이트와 그린으로 칠해 완성했다. 침실의 경우 침대 옆에 그린 페인트를 칠한 재봉틀용 책상과 의자를 놓아 작업공간을 새롭게 만들었다.
“계절이 바뀌면 인테리어에 변화를 줘요. 올해에도 봄을 맞아 집안을 단장했는데, 요즘 유행하는 DIY 반제품이나 다양한 스타일의 페인트를 활용했지요. 오래된 가구에 페인트를 칠하고 손잡이만 바꿔도 새것처럼 변해요. 가구가 낡아 아예 바꿔야 한다면 DIY 반제품을 구입한 뒤 페인팅하는 것도 좋아요. 시판 가구보다 3분의 1 이상 가격이 저렴하고, 원할 때마다 페인트칠을 새로 할 수 있어 매번 다른 분위기로 바꿀 수 있어요.”
와이프로거의 2009 달라진 인테리어

● Before한쪽 벽에 그린 페인트를 칠하고 화이트 패브릭
소파를 놓아 내추럴하게 꾸몄던 거실.
● After화이트와 그린 페인트로 칠한 원목 소파를 놓아 한층 깔끔해진 거실. 소파는 반제품을 구입해 조립하고 페인트칠해 2시간 만에 뚝딱 완성했다. 소파 하단에 서랍이 달려 있어 거실의 자잘한 물건을 정리하기 좋다. 벽면에 건 눈꽃 모양의 미니 액자는 전사지를 천에 다림질한 뒤 자투리 나무에 박아 완성한 것. 커튼 바로 옆 공간에는 창문 모양 데코 스티커를 붙인 뒤 원목 선반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와이프로거의 2009 달라진 인테리어

● BeforeDIY 반제품 식탁과 의자를 구입해 컨트리풍으로 리폼한 뒤 그린 페인트로 칠한 나무 패널을 붙여 빈티지한 분위기를 냈던 다이닝룸.

● After다이닝룸 구석에 리폼한 수납장을 놓고 컵, 양념통 등 주방 소품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수납장은 DIY 반제품을 구입해 옅은 그린 페인트로 칠하고 앞쪽에 나무 봉을 끼워 만들었다. 수납장에 칠한 페인트가 말랐을 때 사포로 가볍게 문지르면 칠이 벗겨진 듯 자연스러워 보인다.

와이프로거의 2009 달라진 인테리어

● Before벽과 패널, 의자 모두 그린톤으로 통일해 싱그럽게 꾸민 베란다.
● After베란다 벽면에는 스웨이드 느낌을 주는 옐로 페인트를 칠해 따뜻하게 연출했다. 스웨이드 페인트 전용 프라이머를 바른 뒤 페인트를 덧바르면 끝! 벽면에 건 액자는 자투리 각목을 잘라 목공용 본드로 연결한 뒤 그 위에 리넨 커트지를 올리고 타커로 고정해 완성했다. 길에서 주운 나뭇가지를 블랙 페인트로 칠한 뒤 화병에 꽂아 모던한 분위기를 더했다.
침실 문 옆에는 재봉틀용 책상을 놓아 작업공간으로 이용한다. 책상과 의자 역시 DIY 반제품을 구입해 페인트칠한 것. 벽에는 자투리 각목을 목공용 본드로 연결해 만든 2단 선반을 부착했는데, 실패나 반짇고리 등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을 정리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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