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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terior

잘 고르면 10년이 즐거운 가구 쇼핑 노하우

리바트 디자이너 조혜정의 꼼꼼 어드바이스

기획 한정은 기자 | 사진 박해윤 기자 || ■문의 리바트(1577-3332)

2009. 05. 15

아무리 발품을 팔아도 가구 고르는 일은 까다롭기만 하다. 가구 겉만 봐도 속까지 들여다보인다는 리바트 디자이너 조혜정에게 10년 이상 가치를 발하는 가구 고르는 법을 들었다.

잘 고르면 10년이 즐거운 가구 쇼핑 노하우

가구를 고를 때는 집안 전체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집주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 한번 구입하면 적어도 5년 이상은 쓰기 때문에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은 디자인을 고르고 실용적인지도 꼼꼼하게 따진다. 리바트의 인기 시리즈 ‘크리미엘’ ‘마샬’ 등을 디자인한 리바트디자인연구소 선임연구원 조혜정씨(29)는 가구를 고를 때 트렌디한 디자인을 고르되, 디테일이 간결하고 심플한 것을 선택해야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사용한다고 너무 무난한 디자인의 가구를 놓으면 집 안 전체가 밋밋해 보일 수 있어요. 반면 디테일이 많은 가구는 처음에 눈길을 사로잡지만 볼수록 질리기 쉬워요. 시즌별 유행하는 디자인으로 적절히 매치하는 센스가 필요하죠. 간결하고 심플한 디자인에 트렌디한 디테일이 더해진 가구를 고르면 집 안 분위기가 달라 보일 뿐 아니라,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준답니다.”

밝고 따뜻한 느낌의 디자인이 인기
올해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시키려는 따뜻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의 가구가 인기다.
“사회적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전환시키려는 움직임으로 심신을 안정시키며 온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인테리어가 트렌드예요. 따뜻한 컬러에 이국적인 패턴과 수공예적인 재질을 더한 내추럴하며 로맨틱하고 에스닉한 디자인의 가구가 강세죠.”
리바트디자인연구소에서는 자연의 따뜻한 생명력을 모티프로 해 편안함을 강조한 ‘내추럴’, 이국적인 감성과 시크한 도시 이미지를 결합한 ‘에스닉’, 신비롭고 몽환적인 느낌의 ‘로망스’, 모던 스타일에 파스텔톤 컬러를 더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미니멀리즘’ 등 4가지 스타일을 테마로 09’/10’ 가구를 선보였다.

방문과 몰딩, 기존 가구와 어울리는지 살펴봐야
조씨는 디자인이 예쁘다고 집 안에 어울리지 않는 가구를 덜컥 구입하는 일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디자인만 보고 욕심 내서 가구를 구입한 뒤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봤어요. 무조건 예쁘다고 구입하면 남의 것을 갖다 놓은 것처럼 어색하죠. 다른 가구와 조화롭게 어울리는지, 방문이나 몰딩 컬러와 잘 어우러지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본 뒤 구입하세요.”
가구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쓰게 되므로 디자인 못지않게 튼튼한지 체크해야 한다. 먼저 가구 뒤판에 흡습도장처리가 돼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는데, 뒤판이 누렇게 노출돼 있다면 흡습도장처리가 되지 않은 것이므로 피한다. 서랍 내부에도 흡습도장처리가 돼 있어야 습기에 뒤틀리지 않고 튼튼하다. 이음새가 깔끔하게 마무리돼 있는지, 서랍 레일이 튼튼한지도 체크한다.

단품 가구나 가구 재배치만으로도 집 안 분위기 달라져
요즘 같은 불황에는 가구 전체를 교체하는 것보다 포인트 가구를 구입해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 조씨는 콘솔이나 의자 등 단품 가구만으로도 집 안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고 말한다.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벽면에 예쁜 콘솔과 빈티지 소품을 두고 액자나 수공예 느낌 패브릭을 걸면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식탁 의자의 경우 각각 다른 스타일로 구입한 뒤, 디자인은 같고 컬러만 다른 방석을 얹어두면 요즘 유행하는 카페 스타일 인테리어가 완성되죠.”
거실 한쪽 벽면을 차지했던 소파와 테이블을 가운데로 옮기고 소파 뒤쪽에 책장을 두거나, 확장한 베란다에 피아노를 두어 음악실처럼 꾸미는 등 자유롭게 가구를 배치하면 새 가구를 구입하지 않고도 집 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01_리바트디자인연구소에서는 09’/10’ 시즌 트렌드로 ‘더 웜스 오브 네이처’ ‘미스틱 로망스’ ‘에스닉 시티’ ‘미니멀 포트리’ 등 네 가지 테마를 선보였다.
02 03_‘미스틱 로망스’ 테마를 콘셉트로 한 리바트 에바 시리즈. 클래식한 라인과 큐빅 장식으로 로맨틱함을 더하고, 크림 컬러와 다이아몬드 퀼팅 장식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04_‘더 웜스 오브 네이처’ 테마를 반영한 리바트 제니아 시리즈. 메이플 & 머드브라운 컬러와 천연석 느낌의 아쿠아 블루 컬러 큐빅 손잡이로 따뜻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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