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미안 단일 브랜드로 지어진 3000세대 이상 대단지 래미안라그란데.
이문로를 따라 한국외대 정문을 지나면 가장 먼저 보이는 단지가 래미안라그란데(39개 동·3069세대)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낡은 상가와 다세대주택, 주차난으로 혼잡했던 거리가 지금은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했다. 이 단지는 2023년 분양 당시 79: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평(3.3㎡)당 평균 분양가는 3285만 원, 전용면적 59㎡가 8억8000만 원, 84㎡가 10억~11억 원 선이었다. 전용면적 84㎡의 현재 시세는 14억5000만~15억5000만 원 선이다.
래미안라그란데는 이문로35길을 사이에 두고 1·2단지로 나뉜다. 1단지는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이문초등학교에 가까우며 숲세권 이미지가 강하고, 2단지는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외대·청량초등학교와 인접해 있다. 입주 초기에 단지 입구에 거대한 조경석이 화제가 됐었는데, 철거 논란이 있었으나 기자가 찾았을 땐 아직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철거를 앞두고 이주가 진행 중인 이문 4구역.

조경을 오히려 해친다는 비난을 받았던 래미안라그란데 조경석.
국내 첫 결합 방식 재개발, 이문아이파크자이
이문3구역은 ‘결합건축’ 방식을 적용해 분양까지 진행된 최초의 사례다. 래미안라그란데 맞은편 외대앞역 인근의 3-1구역과 천장산 자락의 3-2구역을 하나의 사업으로 묶은 것이다. 이문아이파크자이 1단지와 2단지로 재개발되는 3-1구역에 지하 6층~지상 41층 18개 동 4169가구(용적률 450%)가, 이문아이파크자이 3단지로 탈바꿈하는 3-2구역에 지하 1층~지상 4층 7개 동 152가구(용적률 74%)가 들어선다. 1·2단지는 신이문역과 외대앞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이고, 3단지는 숲세권에 있는 타운하우스 같은 분위기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다만 3단지는 지하철역까지 도보로 20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자동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분양가는 1·2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8억4000만~9억5000만 원, 84㎡가 12억 3000만 원 선이었던 반면 1·2단지에 비해 대지 지분이 약 5배 많은 3단지는 전용면적 59㎡가 9억5000만~10억 원, 84㎡가 12억4000만~14억 원에 분양됐다. 1·2단지는 11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3단지는 아직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외대앞역 바로 옆 휘경3구역은 휘경자이디센시아로 재탄생해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했다. 총 1806가구 규모로, 지하철역과 인접해 소음 우려는 있으나 외대앞역과 인근 상권을 슬리퍼를 신고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초역세권이다. 2023년 당시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6억4900만~7억7700만 원, 84㎡가 8억2000만~9억7000만 원 선이었다. 현재 전용면적 84㎡ 매매가는 13억 원대 후반에 형성돼 있다.

기초공사 중인 이문아이파크자이 3단지.

11월 입주 예정인 이문아이파크자이 1·2단지.
이문·휘경 뉴타운은 청량리와 가깝고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연계돼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왕복 4차선에 불과한 이문로는 출근 시간대 정체가 심각하고, 중고등학교 및 학원 인프라가 부족해 보였다. 인근 부동산 중개인은 “최근 이문아이파크자이 단지 내 상가에 학원 입점이 늘면서 학군 여건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김학렬 소장은 “6·27 부동산 대책 이후 강남권 일부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문·휘경 뉴타운은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1만4000세대 신축 입주가 완료되고, 이문4구역까지 완공되면 동북권의 새로운 주거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미안라그란데 #이문아이파크자이 #이문휘경뉴타운 #여성동아
사진 박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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