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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운동은 멋이 아니라 생존이에요”

포브스가 주목한 여성 친화 기업 데카트론, 구정연 대표

이혜진 객원기자

2025. 06. 30

겉보기에 멋진 것이 아닌, 진짜 삶을 움직이는 힘. 구정연 대표는 스포츠를 통해 사람과 조직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준다. 리더십의 본질에 다가서는 여정을 직접 들어보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사랑받는 프랑스 태생의 기업이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의 장비와 의류를 제공하며 ‘누구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최근에 이름을 알렸지만, 꾸준히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중이다. 그 중심에는 데카트론 코리아의 수장, 구정연 대표가 있다.

구정연 대표는 이화여대 졸업 후 2007년부터 외국계 화장품 회사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화장품과 뷰티 브랜드는 여성 마케터들에게 ‘꿈의 직장’이었다. 글로벌 브랜드의 마케팅 실무를 맡으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그는 문득 이런 의문을 품게 됐다. 

‘아름다움이 정말 외면에서 시작되는 걸까? 건강한 삶과 움직임이 주는 내면의 에너지야말로 진짜 아름다움이 아닐까?’

그 무렵 구 대표는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Decathlon)의 한국 진출 관련 제안을 받았다. 당시 프랑스 본사에서 파견된 외국인 대표가 초기 론칭을 맡고 있었는데,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구 대표는 과감하게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이는 단순한 이직이 아닌, ‘건강한 삶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진심이 이끌어낸 변화였다.

“스포츠는 성취감을 경험하는 가장 일상적인 기회를 줘요.”



구정연 대표는 스포츠가 단지 몸을 움직이는 행위를 넘어 사람들에게 근본적인 자신감을 심어주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리더십을 기르고 싶다면 일상에 스포츠를 꼭 함께 가지고 가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스포츠 브랜드 대표를 맡게 되면서 그 자신도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커졌고, 삶에 도전하는 태도도 달라졌다고 했다.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인간을 단단하게 만드는 일이에요. 근육을 말하는 게 아니에요. 나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감, 나다움을 경험하며 속부터 단단해지죠.” 

“어느 날 운동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힘든 것도 해냈는데, 다른 건 왜 못 하겠어? 그 뒤로는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겁이 줄었어요. 두려움이 줄어든 거예요. 몸을 움직이면 마음도 강해지더라고요.”

학창 시절에는 몸을 움직이는 게 싫어 운동장을 피해 다녔지만 이제는 5km 러닝도 가뿐한 몸으로 바뀌었다. 그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이런 성취감을 알았더라면 인생이 훨씬 자신감 넘쳤을 것 같다”고 말한다. 

스포츠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포기하지 않고 반복하다 보면 결국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경험은 특히 여성들에게 중요한 리더십의 출발점이 된다. 데카트론에서 그가 경험한 운동은 단지 체력 향상이 아닌, 자기 확신을 심어주는 훈련장이었다.

병아리 러닝크루의 김태경 대표(왼쪽)와 구정연 데카트론 대표(오른쪽). 함께 달리는 시간은 그 자체로 리더들에게 소중한 충전의 순간이다.

병아리 러닝크루의 김태경 대표(왼쪽)와 구정연 데카트론 대표(오른쪽). 함께 달리는 시간은 그 자체로 리더들에게 소중한 충전의 순간이다.

“익숙한 틀을 깨야 진짜 변화가 시작된다”

대표로서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전에는 마케팅 부서에서 전략을 세우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을 했다면 지금은 그보다 확장돼 사람을 어디에 어떻게 배치하면 가장 잘 움직일 수 있을까, 조직 전체가 효율적으로 순환하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를 늘 고민하며 보내고 있어요.

뷰티 브랜드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의 이직, 두렵지 않으셨나요.

처음엔 당연히 망설였죠. 화장품 업계는 익숙한 무대였고, 이미 쌓아온 커리어도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안에서 질문이 생기더라고요. ‘이 일을 10년 더 하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일까?’ 그때 제가 느낀 건, 지금의 안정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생각의 변화가 한번 이루어지고 보니 두렵기보단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구 대표를 한국 대표로 임명한 건 회사에서도 파격적인 인사라고 들었어요.

저는 유학 한번 가본 적 없는 국내파이고, 프랑스어도 하지 못했어요. 게다가 매장 운영 경험도 없었죠. 기존에는 대부분 내부 승진을 통해 대표가 임명되는 문화였기에 외부 출신인 제가 대표가 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어요. 무엇보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 가운데 여성 대표는 손에 꼽을 정도예요. 그런 점에서 제 임명은 회사로서도 꽤 과감한 결정이었다고 들었어요. 그 사실을 실감한 건 대표가 된 직후 처음 참석한 글로벌 대표 회의 자리에서였어요. 제가 대표가 될 당시 글로벌 그룹의 리더 대부분이 백인 남성이었고, 그 안에서 동양 여성 대표로 앉아 있는 게 얼마나 낯설게 느껴졌는지 몰라요. 

첫 대표 회의에서의 분위기가 어땠는데요.

백인 남성들 중심의 구조 안에서 아시아계 외부 출신 여성 리더는 분명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였어요. 말은 하지 않아도 분위기가 냉랭했죠. 저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머뭇거리진 않았어요. 성과로 보여주면 결국 따라오게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죠. 또 저를 선택한 이유도 회사에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당차게 소신 발언을 할 수 있었어요. 

적응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처음엔 솔직히 긴장도 됐고, 걱정도 있었죠. 영어도 완벽하지 않았고, 기존과는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데카트론만의 독특한 문화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우리 회사는 중요한 회의나 워크숍이 끝나면 꼭 함께 운동을 해요. 회의실에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같이 몸을 움직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요. 축구, 러닝 같은 익숙한 종목뿐 아니라 수구나 크리켓 등 생소한 스포츠도 다 같이 도전해보죠. 땀을 흘리며 함께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계가 가까워지고 벽이 허물어져요. 또 하나 제가 선택한 방식은 ‘TMI 전략’이었어요. 제 영어가 완벽하진 않다 보니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했어요. 제 생각이나 가치관, 평소의 습관까지도 과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공유하면서 저라는 사람에 대한 맥락을 충분히 설명하려고 했어요. 말로는 부족한 부분을 진심과 정보로 채운 거죠. 덕분에 동료들도 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됐고, 저 역시 팀 안에서 점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죠.

“리더십도 스포츠처럼, 몸으로 부딪치며 익히는 과정이에요”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니 모든 것이 스포츠와 연결되는 것 같아요.

네, 맞아요. 돌이켜보면 정말 그래요. 저희 아버지가 운동선수셨거든요. 아버지는 어린 시절부터 저에게 꼭 팀으로 하는 운동을 하게 하셨어요. 그때는 울면서 스포츠센터에 다녔어요.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저는 혼자도 할 수 있는 수영이나 스키 같은 운동이 좋았는데 아버지는 여자든 남자든 팀 스포츠를 해야 리더십도 길러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스킬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죠. 어릴 땐 그냥 흘려들었는데, 지금은 아버지의 교육이 맞았다는 걸 알겠어요. 조직도 그룹 스포츠와 똑같아요.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도, 함께 움직일 때 진짜 시너지가 나거든요. 저는 팀의 주전 선수라는 마음으로 현장에서 함께 뛰고 있어요. 땀도 흘리고, 실수도 하고, 그 안에서 진짜 유대감이 생겨요. 결국 그런 순간들이 팀을 하나로 묶고, 더 멀리 나아갈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스포츠에서 얻은 리더십 경험이 대표님의 ‘여성 리더십’에도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스스로가 생각하는 ‘여성 리더의 모습’은 어떤가요.

저는 리더십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특히 여성 리더십이라고 하면 더더욱요. 정장에 단정한 커트 머리, 조용한 말투와 얌전한 태도. 사회가 바라보는 여성 리더의 모습은 너무 정해져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달라요. 저는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머리 염색도 했고, 회의에서도 크고 활기차게 말해요. 그게 저예요. 외부 미팅을 가면 가끔 “정말 대표님 맞으세요?”라는 말도 듣지만, 그런 편견에 흔들리지 않으려고 해요. 오히려 ‘나다운 리더십’이 더 오래간다고 믿어요. 회의 시간에 웃고,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고, 동료들과 거리감 없이 소통하는 리더. 그게 제 방식이고, 저한테는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여전히 사회 안에 ‘여성 리더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된 이미지가 존재하잖아요. 그런 시선 속에서 부담을 느낀 적은 없으셨나요.

그런 이미지가 여전히 존재하는 건 사실이에요. 리더는 단정하고, 감정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틀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 틀을 깨고 싶었어요. 여성도 원한다면 크게 말하고, 떠들고, 시끄럽게 구는 존재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용히 있으면 아무도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거든요. 요즘 ‘골 때리는 그녀들’ 같은 프로그램 보면 정말 반가워요. 예전엔 여자들이 안 할 거라고 여겨졌던 스포츠잖아요. 그런데 해보면 다 할 수 있고, 재미있고, 진심이 생기잖아요. 그런 경험들이 삶의 태도를 바꾸고, 자기 자신을 더 주체적으로 만들어요. 저는 모든 여성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조금 더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자기 방식대로 살아가려는 시도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게 조직에서건, 가정에서건, 운동장에서건 간에요.

데카트론은 2022, 2023년 연달아 ‘포브스 선정 여성 친화 기업’으로 주목받았어요. 그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그런데 저는 이제 ‘출산휴가 잘 주고, 워라밸 좋다’고 해서 여성 친화 기업이라 불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해요. 진짜 중요한 건 여성 리더들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과 관점이 조직 안에서 존중받고 실현될 기회를 주는가죠. 데카트론은 그 기회를 열어주는 회사예요. 누구나 자율성과 책임을 갖고 일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죠. 저도 그 문화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진짜 ‘여성 친화’란 말이 어울리는 조직은, 여성에게 특별한 혜택을 주는 곳이 아니라 그 사람이 누구든 자기 방식대로 일하고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곳이라 생각해요.

책상 대신 운동화, 회의실 대신 강변. 함께 땀 흘리며 웃는 순간이 조직을 더 가깝게 만든다.

책상 대신 운동화, 회의실 대신 강변. 함께 땀 흘리며 웃는 순간이 조직을 더 가깝게 만든다.

스포츠를 통해 누구나 성취감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네요.

그렇죠. 저는 스포츠가 꼭 잘해야만 하는 것도, 누군가의 전유물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자신의 방식대로 즐기고, 해보고 그 안에서 성취감을 느껴야 해요. 회사에서는 야구, 농구, 등산, 러닝처럼 우리가 자주 접하는 운동은 물론이고 필드하키, 수구, 크리켓 등 평소엔 시도조차 하기 어려운 종목도 다 같이 해보거든요. 

처음엔 다들 어색하고 서툴죠. 사실 저도 한 그룹의 대표인데 여기서 실력이 제일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할 때 긴장감도 생기고, 집중력도 갖게 되고, 못하는 운동일지라도 배우는 점이 있더라고요. 처음 하는 그룹 운동에선 작은 실수의 상황에서도 웃고, 부딪치고, 배우고, 알려주는 경험을 하게 돼요. 그냥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느끼는 점이 생기는 것이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사회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포츠가 잘하는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도전하고, 실패하고, 다시 해보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일상적인 기회가 되었으면 해요. 누구든 운동을 통해 스스로에게 “나도 할 수 있구나”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데카트론은 그런 가능성을 모든 사람에게 열어두는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대표님의 일상도 스포츠로 인해 많이 변했을 것 같아요.

전에는 운동을 ‘해야 하는 일’처럼 여겼어요. 바쁜 하루 중 시간을 쪼개서 억지로 하던 시절도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몸을 움직이면 생각이 정리되고, 감정도 맑아져요.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을 통해 저 자신을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 같아요. 뭔가 하나를 해냈다는 성취감이 일상에도 좋은 영향을 줘요. 

스포츠를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많은 분이 스포츠라고 하면 일단 ‘나는 잘 못 하는데’, ‘운동신경이 없는데’ 하며 스스로 선을 긋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럴 필요 없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스포츠는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안의 에너지를 회복하고 균형을 잡기 위한 도구로 받아들여도 충분하거든요. 꼭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야만 운동이 아니에요. 집 앞 공원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내 몸을 쓰는 좋은 운동이에요. 사실 저도 스포츠 브랜드로 이직하기 전까지는 처음부터 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었어요. 일하면서 몸이 너무 굳어 있었고, 피로가 쌓이는 게 당연한 줄 알았죠. 그런데 하루에 20분만 몸을 움직여도 생각이 달라지고, 감정이 환기된다는 걸 느꼈어요. 그게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운동은 나를 위한 도구’가 된 거예요. 중요한 건 완벽하게 잘하는 것보다 한 발짝 나아가겠다는 마음인 것 같아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스포츠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자리의 ‘나’에게 열려 있는 일상의 기회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도 알려주세요.

더 많은 사람이 스포츠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에요. 한국에서는 스포츠를 시작하려면 장비부터 완벽하게 갖춰야 한다는 인식, 이른바 ‘장비발’ 문화가 여전히 강하잖아요. 그런데 꼭 모든 걸 갖추지 않아도, 가볍게 시작해보는 것 자체가 훨씬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어요. 데카트론은 그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누구든 쉽고 합리적으로 스포츠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그 연장선에서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도 더 확장할 예정이에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몸을 움직이고, 스스로의 변화를 느껴볼 수 있는 장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운동의 필요성을 한 번 더 강조하신다면요. 

어른이 된 후에는 새로운 걸 시도하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익숙한 업무에서 벗어나 다른 스킬을 써본다든지, 새로운 방향으로 가보는 일이 괜히 시간 낭비가 될까 봐 망설여질 때가 많잖아요. 요즘은 쇼츠나 SNS를 통해 남의 삶을 빠르게 훑어보며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시대이기도 하고요. 그럴 때 저는 운동이 가장 안전한 연습장이 되어줄 수 있다고 믿어요. 직접 몸을 움직여보고, 실패도 해보고, 조금 비효율적이더라도 그런 과정을 겪는 것 자체가 가장 의미 있는 성장으로 이어지거든요. 거울 속 잘 가꿔진 내 모습보다, 화장이 다 지워지고 머리는 헝클어졌지만 온몸으로 땀 흘리는 내 모습이 오히려 진짜 나답고 아름답다고 느낀 적이 많아요. 여러분도 이런 경험을 모두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데카트론 #구정연 #여성동아

사진 지호영 기자  사진제공 구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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