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로도 부족할 빵지순례의 도시, 대전


대전시는 아예 지역 단위 빵 축제인 ‘빵 어워즈’를 개최하며 로컬 빵집을 지역 산업으로 육성하는 중이다. 빵 어워즈에서 두 번이나 1위를 차지한 ‘몽심(@_creative_mongsim)’은 대전 시내에 세 곳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장별로 주요 품목은 상이하다. 본점인 한남대점의 대표 메뉴는 마들렌으로, 특히 연유를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밀키연유 마들렌’이 베스트셀러다. 카늘레와 에그타르트, 피낭시에도 맛있다는 평이 많다. 도안점은 소금식빵과 바게트, 대흥점은 바게트와 치아바타가 메인 메뉴다. 원동에 위치한 ‘정동문화사(@jd_moonhwasa)’도 빵지순례 코스로 이름난 곳으로 카늘레와 피낭시에, 에그타르트로만 승부한다. 대신 다양한 맛으로 선택지를 넓혔다. 피낭시에는 베이식, 얼그레이, 솔티캐러멜, 말차초코마카다미아, 무화과크림치즈, 바질크림치즈 등 12가지 맛을 선보인다. 카늘레는 바닐라, 홍차, 녹차, 초코 등 4종류가 있다. 에그타르트는 1인 4개까지만 구매가 가능할 정도로 인기다.
소금빵을 좋아한다면 대흥동과 탄방동에 매장을 갖춘 ‘콜드버터베이크샵(@coldbutter_bakeshop)’을 주목할 것. 겉바속촉을 제대로 구현한 크랙소금빵이 메인이다. 여기에 생우유크림, 황치즈크림, 옥수수크림, 흑후추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한 이색 소금빵도 판매한다.
빵집 투어만으로 대전 방문을 마치기 서운하다면, 최근 중구 부사동에 문을 연 ‘대전한화생명볼파크’를 코스에 추가해보자. 새로 지은 야구장인 만큼 국내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
보리밭 따라 추억 여행, 고창


보리밭의 정취를 만끽한 뒤에는 고창읍 읍내리에 자리한 30년 역사의 전통 빵집 ‘파랑새제과점’에 들러보자. 어린 시절 먹었던 추억 돋는 옛날 빵이 가득하다.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텔라, 롤케이크, 공갈빵, 꽈배기, 도넛은 물론 쇼케이스를 채운 버터크림케이크는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한 기분까지 느끼게 한다.
북한강 따라 떠나는 봄나들이, 춘천


천년 고도에서 만나는 역사와 전통의 향기, 경주


경주를 대표하는 빵은 뭐니 뭐니 해도 ‘경주빵’이다. 이름은 빵이지만 앙금을 얇은 피로 감싼 형태라 모양은 화과자에 가깝다. 갓 구운 경주빵은 앙금은 부드러우면서 촉촉하고, 피는 얇고 바삭바삭하다. 경주 곳곳에 여러 매장이 있는데, 대표적인 곳은 모두 1939년 경주빵을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진 故 최영화 장인에게서 파생됐다. 장인의 손자가 운영하는 황오동과 황남동 ‘최영화빵(@cyh_bread)’과 장인의 수제자였던 이상복 씨가 독립해 문 연 ‘이상복명과(@lsb_gyeongjubread)’가 대표적이다. 이상복명과는 경주 곳곳에 여러 매장이 있어 방문하기 편하다.
경주빵 외에 경주의 대표 빵지순례 명소로는 사정동에 자리한 ‘녹음제과(@nokeum_bakery)’가 꼽힌다. 기와집 외관이 눈길을 끄는 곳으로, 특히 크루아상 종류가 인기가 많다. 일요일 하루만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열며, 빵이 전부 소진되면 문을 닫으니 일정에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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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출처 몽심 동내빵집 감자밭 자유베이커리 이상복명과 녹음제과 인스타그램 한화이글스 학원농장 경주문화관광 대한민국구석구석 홈페이지 ‘토요일은 밥이좋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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