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팩을 고를 때는 피부 상태에 맞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민하고 붉어진 피부엔 병풀, 알로에, 칼라민처럼 진정에 특화된 성분이 들어간 팩이 도움이 된다. 늘어난 피지와 넓어진 모공이 고민이라면 숯, 클레이, 타닌 등 피지 흡착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적합하다. 건조함이 심하거나 피부 속 땅김이 느껴진다면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같은 보습 성분이 풍부한 팩을 선택하자. 기미와 잡티 같은 색소 침착이 걱정되는 경우에는 니아신아마이드, 알부틴, 비타민 C 유도체 등 미백 성분이 함유된 팩을 하면 피부 톤이 밝아질 수 있다. 요즘은 시트 재질도 다양한데, 마찰이 적은 텐셀 시트나 바이오 셀룰로오스처럼 피부에 자극이 덜한 소재를 추천한다.
팩 적정 시간 지키고, 아침저녁에 적합한 제품 선택해야
마스크팩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사용법도 중요하다. 우선 팩을 하기 전 메이크업 잔여물 없이 깨끗한 피부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세안 후 토너로 피붓결을 정돈하고, 수분 위주의 에센스나 앰풀을 가볍게 발라 흡수시킨 뒤 마스크팩을 올리면 유효 성분이 더 잘 흡수된다. 시트팩은 보통 10~20분이 적정 사용 시간인데, 너무 오래 붙이고 있으면 시트가 마르면서 피부 속 수분까지 빼앗아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다. 적정 시간을 지킨 뒤에는 남은 에센스를 가볍게 두드려 흡수시킨다. 이마나 코 주변처럼 유분이 많은 부위는 미온수로 가볍게 헹궈내도 좋다. 이후 크림을 발라 유효 성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주면 끝!여름철에는 팩을 사용하는 시간대도 신경 쓰는 것이 좋다. 아침엔 수분 공급 위주의 팩으로 밤새 건조해진 피부에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고, 저녁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성분이 들어간 팩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루틴을 추천한다. 또 팩을 냉장고에 10분 정도 넣어두었다가 사용하면 쿨링 효과가 더해져 열 오른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킬 수 있다. 단, 장시간 냉장 보관하거나 너무 차가운 시트를 얼굴에 바로 얹는 것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시트팩이 부담스러운 날엔 토너 패드를 활용해도 좋다. 볼이나 이마 등에 얹으면 수분 공급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고, 메이크업 전 피붓결 정돈용으로도 유용하다. 다만 패드로 피부를 세게 문지르면 마찰로 인한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니 ‘닦기’보다는 ‘얹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스크팩 사용에서 또 하나 놓치기 쉬운 부분이 바로 보관법이다. 마스크팩은 가급적 서늘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눕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냉장 보관할 땐 하루 사용할 분량만 따로 둔다. 특히 천연 시트 소재나 고기능성 제품일수록 변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에센스가 아래로 쏠리지 않도록 넓은 면을 바닥에 닿게 눕혀두는 것도 좋은 팁이다.
끈적이는 한여름, 피부까지 무겁고 복잡한 루틴으로 지치고 싶지 않다면 마스크팩으로 간편하고 효과적인 스킨케어를 시작해보자. 피부에 맞는 성분과 적정 사용법만 잘 지킨다면, 하루 10분의 루틴만으로도 피부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팩 하나로 여름 피부를 리셋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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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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