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실에 꾸며진 실내 가드닝 공간.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공간이지만 실링팬과 식물 조명으로 환기와 빛을 해결했다.

거실 양쪽으로 창이 나있는 양창형 구조의 아파트. 화이트 톤의 공간에 그린빛 식물로 생동감을 줬다.

벤치 형태의 수납장을 놓은 현관. 아치 모양의 디자인 중문으로 공간이 한결 부드러워 보인다.
양창형 구조의 거실은 빛이 잘 들어 공간 자체만으로도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리클라이너 형태의 패브릭 소파를 놓았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소파를 낮게 눕히면 창 너머의 풍경이 더욱 잘 드러나 공간이 훨씬 트여 보인다. 거실과 맞닿은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과 식탁을 붙여 세로로 배치했다.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동선도 막히지 않아 개방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고. 냉장고가 놓인 구조 기둥은 제거하지 않고 큰 가전과 팬트리, 수납장 등을 배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에서 바라봤을 때 주방과 복도 공간으로 나뉘는데, 기둥 벽에 키우는 식물을 걸어 작품처럼 연출한 것이 포인트!

거실과 주방 경계에 식탁을 놓아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출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과 온실방 전경.
식물 러버인 손수정 씨는 싱그러운 식물로 채워진 온실방이 오랜 로망이었다. 그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방과 방 사이 전실에 온실방을 꾸미면서 고양이와 식물을 분리하고자 원목으로 된 출입문과 창을 만들었다. 바깥으로 여는 문, 위쪽으로 열리는 창문을 적용한 것. “고양이가 식물 선반에 올라가 화분을 떨어뜨리거나 튤립, 무스카리, 수선화 같은 구근식물을 먹으면 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그동안 늘 불안했어요. 특히 봄에만 개화하는 구근식물을 키울 수 없어 아쉬웠는데 온실방을 통해 그 꿈도 이루었답니다. 처음에는 알루미늄 폴딩 도어를 제작하려고 했지만 설치가 어려워 원목 프레임으로 변경했는데, 너무 만족스러워요. 집에 놀러 오는 손님들에게도 포토 존은 단연 이 온실방이에요!” 북서쪽에 위치한 온실방은 해가 많이 들어오지 않지만, 대부분 관엽식물을 키우는 터라 식물 조명을 달아 햇빛을 대체하고 있다. 햇빛이 부족할 경우 거실로 식물을 꺼내면 되니 문제없다고. 환기는 실링팬을 통해 해결했다. 또 온실방으로 들어오는 문은 아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

온실방으로 가는 길에 아치형 구조물을 설치해 현관 중문과 통일감을 줬다.

원목 프레임으로 설치한 문은 고양이가 드나드는 것을 막기 위해 바깥으로 열리도록 제작했다.

식물과 잘 어우러지는 우드 소재 창.
#플랜테리어 #식집사 #여성동아
기획 강현숙 기자 사진제공 무아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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