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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한국의 ‘미트패킹’ 성수동을 가다

글 · 두경아 자유기고가 | 사진 · 이상윤

2015. 09. 15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 ‘경리단길’에 이어 성수동 성수역 일대가 젊은이들의 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낡고 허름한 공장들과 뒤섞여 있어 뉴욕의 ‘미트패킹’처럼 빈티지하면서도 트렌디한 분위기를 풍기는 성수동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한국의 ‘미트패킹’ 성수동을 가다
뚝섬역·서울숲 인근

피크닉족에게 인기, 서울숲파이

숲이라는 단어에 ‘Forest’와 ‘Soup’라는 2가지 의미를 담은 재미있는 가게. 주인은 한 끼가 될 만한 간편한 음식을 생각하다가 수프와 파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예쁜 포장 덕분에 서울숲으로 나들이 가는 피크닉족에게 인기가 많다. 하루에 4~5번 굽는 토마토미트파이(3천원)와 건더기가 풍부한 토마토베이컨수프(6천5백원)가 인기 메뉴.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45 문의 070-4409-0577

빈티지한 소품의 매력, 펜두카&스마테리아

남아프리카 나미비아 빈민 장애 여성이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펜두카’와 낡고 버려진 재료로 만든 소품을 판매하는 ‘스마테리아’, 두 브랜드가 나란히 자리 잡았다. 만든 취지도 좋지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과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 때문에 인기가 많다. 펜두카의 인기 제품은 수제 가방(3만8천원), 스마테리아의 인기 제품은 그물 원단으로 만든 소품과 가방(7천~7만8천원)이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38-1 문의 070-4473-3371



신선한 한식이 있는 곳, 소녀방앗간

경북 청송에서 생산한 청정 식자재와 그 식자재로 만든 한식을 판매하는 곳. 가게 안에 걸린 ‘우리는 1년에 단 한 번만 산나물을 뜯을 수 있습니다’라는 글귀가 믿음이 가게 한다. 봄 한철 채집한 산나물과 쌀, 된장, 고추 등을 판매하며 이 식재료로 만든 산나물밥(6천원), 고춧가루제육볶음(8천원)을 만날 수 있다. 메뉴를 주문하면 호박잎된장무침과 연근버섯들깨볶음, 청송배추김치가 함께 나온다.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5길 9-16 문의 02-6268-0778

가드닝의 모든 것, 오고가게

텃밭을 가꾸기 위한 교육과 판매가 이루어지는 곳. 누구든 자유롭게 정원을 둘러볼 수 있으며, 건물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는 정원과 텃밭 등에 관련한 책도 볼 수 있다. 공정무역 제품이나 나무로 만든 각종 수공예품, 배양토, 가드닝 소품, 직접 채집한 호두와 차 등도 판매한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7 문의 02-403-0378

나무로 만든 소품, 우드유라이크

빨간 간판이 인상적인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향긋한 나무 냄새가 코끝을 간질인다. 나무로 만든 가구와 소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천연 재료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안전하며, 컬러감이 살아 있어 신혼 가구나 선물용으로 인기 있다. 삼나무로 만들어 은은한 향이 배어 있는 서랍장(1백39만원), 장난스러운 그림이 재미있는 탁상시계(1만5천원)가 인기 상품. 주소 서울 성동구 서울숲6길 16-1 문의 02-6214-6814

한국의 ‘미트패킹’ 성수동을 가다


한국의 ‘미트패킹’ 성수동을 가다
성수역 인근

복합문화공간, 자그마치

낡은 인쇄 공장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커피숍. 공장 특유의 거친 분위기는 곳곳에 장식된 식물이나 드라이 플라워와 묘한 조화를 이룬다. 커피숍뿐 아니라 갤러리나 공방으로도 사용되고, 주말이면 플리마켓이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유명 베이커리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레드벨벳케이크(8천원)와 비커에 담아내는 착즙주스(8천원)가 인기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88 남정빌딩 1층 문의 070-4409-7700

갤러리 겸 카페, 페이퍼크라운

판화 작가들의 공동 작업실과 쇼룸·갤러리를 겸한 커피숍이 함께 있는 곳. 한쪽 벽을 갤러리 삼아 전시된 판화 작품은 판매도 한다. 판화를 이용한 독특한 머그컵이나 노트 등 팬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커피와 허브차가 판매된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 87 성문빌딩 1층 문의 02-547-5954

예술의 내음이 물씬, 베란다 인더스트리얼

성수동을 예술의 거리로 느껴지게 하는 공간이다. 독특한 외관만큼이나 내부 역시 멋스럽다. 평소 렌털 스튜디오로 운영되다가 사진작가인 주인의 작품 전시회가 열릴 때는 무료로 개방된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갤러리 겸 커피숍 ‘사진 창고 bean tree’도 함께 둘러보자.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7길 26 문의 070-7527-1778

핫한 가죽 제품을 만나고 싶다면, 프루아

가죽 공방과 쇼룸을 운영하는 가죽 전문 숍. 인스타그램을 통해 핫하다고 입소문이 났다. 독특한 컬러와 디자인이 인기 비결. 클러치 백과 배낭(10만~78만원)이 베스트셀러. 1층이 공방, 지하가 쇼룸이라 평소에는 쇼룸을 닫아 놓았다가 방문하는 고객이 있을 때만 직원이 안내해준다.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14길 7 문의 02-499-8410

교각 아래 위치한 8개 구두 숍, 프롬에스에스

8명의 구두 장인이 모여 만든 성수동 공동 브랜드. 숍마다 각기 다른 디자인과 스타일을 비교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의 구두가 특징이며, 여성 구두는 13만~15만원대, 남성 구두는 18만~20만원대에 판매된다. 주소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13 문의 070-4418-6283

한국의 ‘미트패킹’ 성수동을 가다
디자인 · 최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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