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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JEJU SPECIAL | PART 1 제주도&스타

서울 떠나 제주에 투자한 스타들

글·김지영 기자|사진·조영철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시스 제공

입력 2014.12.05 13:37:00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도는 휴식과 여유를 갈망하는 스타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휴양지다. 더욱이 최근에는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투자나 거주를 목적으로 제주도로 향하는 스타들도 적지 않다.
서울 떠나 제주에 투자한 스타들
‘가장 큰손’ JYJ 김준수 2백85억 들여 토스카나호텔 오픈

제주도에 부동산을 마련한 스타 가운데 단연 1위는 그룹 JYJ 멤버 김준수(28)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최고 대우를 받는 그는 총 2백85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강정동 산 중턱의 2만1026㎡(6천3백71평) 부지에 토스카나호텔을 세웠다. 지난 9월 말 문을 연 호텔은 JYJ의 국제적인 인기에 힘입어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11월 12일 이 호텔의 경영을 총괄하는 김준수의 친형(김준수와는 이란성 쌍둥이다) 김무영(28) 대표를 만나러 갔을 때도 일본어로 얘기하는 김준수의 팬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김준수가 제주도에 호텔을 세운 이유는 무엇일까.

“준수가 바다와 노을을 볼 수 있는 제주도를 무척 좋아해요. 처음에는 바닷가 인근에 집을 지을 계획이었는데 이곳에 있던 감귤 밭을 사들인 후 ‘우리만 행복할 게 아니라 제주도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도 휴식 공간을 제공하자’로 생각이 발전하면서 호텔 사업을 하게 된 거예요.”

호텔은 김준수의 의견을 반영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을 모티프로 했다. 호텔 이름도 그가 직접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인 호텔동에는 61개의 객실이 있다. 호텔동 뒤에는 풀 빌라 4개 동이 위치하는데,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안락한 숙박 시설과 함께 개별 수영장까지 갖췄다.

객실당 인테리어 비용만 4천만~5천만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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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김준수를 대신해 호텔 경영을 맡고 있는 김무영 대표.

외관 디자인과 외벽 색상까지 유럽풍으로 설계된 이 호텔은 객실 한 곳당 인테리어 비용만 4천만~5천만원이 들었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최고급을 지향한다. K-pop 열풍의 선두주자가 주인인 호텔답게 세미나동 뒤편에는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설을 갖춘 3백 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도 들어서 있다.

한라산과 활오름의 푸른 녹지대가 주위를 감싸고 앞으로는 강정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 또한 이 호텔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 김 대표는 “호텔 입구에 놓인 사자 상과 2층 로비 중앙에 세워둔 실제 사이즈의 아이언맨 모형도 놓쳐선 안 될 볼거리”라며 “특히 아이언맨은 준수가 자신의 방에 두고 아끼던 것이라 그런지 팬들이 그 앞에서 사진 찍기를 즐긴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동생 김준수와 이란성 쌍둥이여선지 생김새와 체격은 확연히 달랐지만 목소리는 눈을 감고 들으면 누가 누군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흡사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서글서글한 인상도 눈에 익었다.

“드라마 ‘기황후’에서 지창욱 씨의 호위 무사로 출연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하던 야구를 대학교 1학년 때 부상으로 그만두면서 배우라는 새로운 꿈을 품고 중국에서 2년간 연기 활동을 하다가 일본을 거쳐 다시 한국에 들어왔죠. ‘기황후’ 촬영을 마친 후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미스터백’을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모두 고사했어요. 동생은 활동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 중 누군가 경영을 맡아야 하는데 제 꿈보다 동생을 도와주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어서 호텔 경영에 전념하고 있어요. 이렇게라도 그동안 동생에게 받은 고마운 마음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해요.”

이 호텔의 이사직을 맡은 김준수는 종종 이곳에 들러 형과 둘이서 오붓한 여행을 즐긴다. 어릴 때부터 우애가 남달랐던 두 사람은 기자가 방문하기 전날인 11월 11일에도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 대표는 “어제는 갈대가 무성하게 자란 새별오름에 갔는데 전경이 수묵담채화처럼 아름다웠다. 동생과 제주도의 숨은 명소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이들 형제는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토스카나호텔 매각설로 곤혹을 치렀다. 그는 “3년간의 준비 끝에 호텔을 오픈해 가족의 추억과 애정이 곳곳에 담겨 있는데 문 연 지 얼마나 됐다고 매각을 하겠느냐”며 “현재 호텔 앞의 텅 빈 공간이 2만6400㎡(8천 평)에 이르는데, 호텔을 그곳까지 추가 확장하려고 투자자를 만난 일이 사실과 다르게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비록 전문 경영인은 아니지만 주위의 전문가들로부터 얻은 아이디어와 고객을 내 가족처럼 아끼는 마음으로 호텔을 경영해 언제든 놀러가고 싶은 장소로 만들어가는 것이 제게 주어진 사명이에요. 동생의 팬들과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겁니다.”

이효리, 장필순, 박지성 등 스타 주택 밀집 지역 쾌적한 청정 마을 애월읍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제주시 애월읍의 인적이 드문 산기슭에 3300㎡(1천 평)가 넘는 땅을 구입해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전원주택을 짓고 신접살림을 차렸다. 이들이 연고도 없는 제주로 거주지를 옮긴 데는 애월읍에 일찍이 둥지를 튼 가수 장필순의 영향이 크다. 장필순과 친분이 두터운 이상순은 그의 전원생활을 보며 이곳에서의 삶을 꿈꿔왔다고 한다.

방송 출연 등 특별한 일이 아니면 대부분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는 이들은 직접 콩 농사를 지으며 농부가 흘리는 땀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민낯에 편한 옷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이효리의 모습은 이곳 주민들에겐 낯설지 않다. 하지만 관광객이나 주민이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일이 빈번해 이들의 일상이 늘 평온한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결국 이 때문에 이효리가 집 주위에 보안 시스템을 깔았다.

이들 부부의 신혼 생활로 유명해진 애월읍은 가장 많은 스타들의 전원주택이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제주공항에서 가깝고 날씨가 습하지 않은 것이 장점. 가수 이재훈과 이정, 축구 선수 박지성 등의 별장이 자리하고 있다. 애월읍의 바닷가 인근에 있는 박지성의 별장은 그와 아나운서 김민지가 웨딩 촬영을 하며 알려졌다. 애월읍의 평당 가격은 지역에 따라 10만원대부터 1백만원대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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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하희라, 김승우·김남주 부부가 선택한 한림읍 분양형 별장 R타운

연예계의 대표적인 잉꼬부부인 탤런트 최수종·하희라, 김승우·김남주는 제주시 한림읍 75만2400㎡(22만8천여 평)의 부지에 조성된 R타운에 타운하우스를 마련했다. R타운 내에는 9백34세대가 있는데, 이들은 ‘상위 1%를 위해’ 10채만 지은 2층 단독 빌라에 입주했다. 한 주민은 “이들이 구입한 두 집만 빼고 나머지 단독 빌라는 중국인이 샀다”며 “사생활이 보호되고 주민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R타운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R타운은 연회장, 아쿠아풀, 사우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커뮤니티센터와 메디컬센터, 명품관, 리마인드 웨딩홀 등 고급 부대시설을 갖췄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장에선 무료 강습 서비스를, 9홀 골프장은 평생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을 모든 입주민에게 제공한다. 단독 빌라는 매물이 나오지 않아 가격을 가늠하긴 어렵지만 2년 전 분양가는 16억원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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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작가, 김희애의 별장 안덕면 B타운

2009년 제주도의 명예 도민으로 위촉된 김수현 작가와 배우 김희애는 서귀포시 안덕면에 자리한 B타운에 별장을 마련했다. 김 작가는 이곳을 재충전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며, 김희애는 두 아들이 제주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라 서울과 이곳을 오가며 생활한다.

B타운은 ‘제주도의 베벌리힐스’로 통하는 고급 별장 마을이다. 72만6000㎡(22만 평)의 대지 위에 들어선 B타운 내에서도 단독주택 수십 채가 모여 있는 타운하우스는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다. 세계적인 건축가 고 이타미 준이 설계한 타운하우스의 모든 주택은 나무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밖에서는 내부가 보이지 않는다. 김 작가와 김희애의 별장도 타운하우스에 있다. 타운하우스에는 52·56·61·71·81·1백30평형의 주택이 있는데, 김희애는 2009년 71평형을 약 10억원에 분양받았다. 현재 감정가는 14억원 선이다.

B타운 내에는 온천과 노래방, 피트니스클럽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를 비롯해 레스토랑, 미술관이 있다. 커뮤니티센터는 입주민에게만 출입이 허락된다. B타운 인근에는 낚시터와 골프장도 위치해 입주민은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최근 세 번째 결혼으로 화제가 된 방송인 허수경을 비롯한 많은 스타가 제주도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 허수경은 제주시 조천읍에 2층짜리 전원주택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서귀포시 중문 L빌라에 별장을 마련했다. ‘절친’으로 유명한 개그우먼 송은이와 김숙도 최근 서귀포에 함께 살 집을 구입해 양현석의 이웃사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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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2014년 12월 6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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