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록 밴드 ‘뜨거운 감자’의 리더 김C(43·본명 김대원)가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최근 하루 간격으로 들려온 이혼과 새로운 만남에 관한 소식 때문.
부부가 살다가 헤어지는 사례는 적지 않다. 그럼에도 김C의 이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일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그동안 언론과 방송을 통해 두 아이의 친구 같은 아빠이자 아내를 끔찍이 아끼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던 김C.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김C, 2010년부터 불화 조짐
김C가 지난해 아내 유모 씨와 이혼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8월 4일. 앞서 3월 유씨와의 별거설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김C는 소속사를 통해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김C가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하차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나던 2010년부터 삐거덕거렸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김C는 2011년 독일에서 돌아온 후 줄곧 유씨와 별거생활을 했다. 유씨는 두 아이와 경기도 일산 집에서, 김C는 서울 마포구 홍대 작업실 근처에 숙소를 얻어 지냈다. 그러다가 관계를 회복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러 양육권과 재산분할 등 법적절차에 필요한 모든 문제를 원만하게 정리하고 합의 이혼했다. 두 아이는 유씨가 키우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색시(김C가 아내를 부르던 애칭)’라고 말하던 사람이 대체 왜?”라는 반응도 잇따랐다.
두 사람은 김C가 무명 음악인이던 1994년 처음 만나 2000년 결혼했다. 그 무렵 김C는 ‘뜨거운 감자’ 1집 앨범 ‘여의도의 꽃들은 좋겠네’를 내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인터뷰에서 색시 자랑을 종종 늘어놨다.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색시”라며 녹록지 않았던 결혼 과정을 떠올리기도 했다.
“알고 보니 장인은 억대 외제 자동차를 타는 사장님이었다. 하루는 색시 가족이 막걸리 집(김C가 무명음악인 시절 웨이터로 일한 주점 ‘화사랑’)에서 날 봤는데 아마 충격 받았을 거다. 까만 고무신에 땟국 흐르는 다리, 김칫국물 튄 티셔츠, 안 감고 뒤로 묶은 머리. 나중에 장인이 전화해 ‘우리 애가 아직 어리니 헤어지라’로 하셨다.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우리는 계속 만났고 참다못한 장인은 2000년 초 색시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그길로 유씨는 김C가 살던 원룸으로 찾아왔고 이들은 사랑으로 현실의 벽을 뛰어넘었다. 김C는 “이후 7년간 10원도 못 벌어오는 나를 디자인회사에 다니며 거둬 먹인 사람이 색시”라며 “색시를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존경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2004년 태어난 장녀의 이름 앞에 김C가 자신과 유씨의 성을 따 ‘김유’라는 성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김C는 유씨가 출산 후에도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모유수유까지 병행하는 것이 안쓰러워 아기 목욕과 기저귀를 갈고 빠는 일을 도왔다고 한다. 200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만원의 행복’에 출연해 당시 세 살이던 큰딸에게 먹이려고 온갖 솜씨를 발휘해 요리하던 아빠 김C의 다정다감한 모습 또한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현 상황과 흡사한 뮤직비디오 ‘시소’ 새삼 화제
이처럼 힘든 시간을 함께 견디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던 두 사람이 2010년부터 불화의 조심을 보였다고 전해지자 팬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2010년은 김C가 감미로운 사랑 노래 ‘고백’을 발표해 가수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시기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혼 보도 이튿날 불거진 김C와 스타일리스트 박모 씨의 열애설은 새로운 의혹을 낳는 빌미가 됐다. 열애설의 상대로 지목된 박씨는 배두나, 김민희, 공효진 등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유명 여배우들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인물. 그런 박씨와 김C는 이미 각종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공공연한 커플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며 최근 조촐한 언약식을 올렸다는 게 소문의 요지다.
박씨가 열애 상대로 알려지자 김C가 2010년 ‘고백’과 ‘시소’ 두 노래를 발표하며 만든 뮤직비디오가 새삼 화제를 모았다. 앞부분은 ‘고백’, 뒷부분은 ‘시소’가 흘러나오는 이 뮤직비디오는 39세 PD와 30세 스타일리스트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녀는 촬영장에서 함께 일하며 서서히 사랑에 빠지지만 후반에 반전이 있다. 남자가 부인과 자녀 둘을 둔 유부남인 것. 뮤직비디오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여주인공이 스타일리스트이고 유부남과의 사랑이라는 점, 남녀 주인공의 나이가 2010년 당시 김C, 박씨의 나이와 같고 9세 차라는 점, 김C가 스토리를 만들고, 박씨가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한 뮤직비디오라는 점에 주목하며 “4년 전 뮤직비디오가 현 상황과 여러모로 닮은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라는 궁금증을 던진다.
또한 김C와 박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매체 ‘디스패치’가 조인성과 김민희의 열애 사실을 특종 보도할 무렵 이들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김C와 박씨가 지난해 꾸준한 만남을 가졌던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박씨가 스타일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김C의 패션 화보, 10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한 수제맥주집 앞에 앉아 단둘이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 11월 김C의 생일파티를 함께 즐긴 사진 등이 그것이다.
취재과정에서 만난 이들의 데이트현장 목격자는 “김C와 박씨가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자주 어울렸다”며 “낮에도 외국인이 많이 다니고 연예인들이 자주 찾아 웬만한 톱스타가 아니면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게 그 지역 특성이라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 소속사를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박씨와 현재 연인 사이인 것은 맞지만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아니며 언약식을 한 적도 없다”고 김C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김씨의 이혼 시점과 박씨와의 교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혼 시점과 교제 시점은 정확하게 모른다. 김C가 확인해준 바도 없고, 물어볼 생각도 없다. 평소 사생활에 대해 말하지 않아서 이혼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고 답했다. 한편 박씨에게도 수차례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박씨는 “업무 중이라 통화하기 어렵다. 죄송하다”며 거절했다.
부부가 살다가 헤어지는 사례는 적지 않다. 그럼에도 김C의 이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일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그동안 언론과 방송을 통해 두 아이의 친구 같은 아빠이자 아내를 끔찍이 아끼는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던 김C.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김C, 2010년부터 불화 조짐
김C가 지난해 아내 유모 씨와 이혼한 사실이 보도된 것은 8월 4일. 앞서 3월 유씨와의 별거설이 불거졌을 때만 해도 김C는 소속사를 통해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김C가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하차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나던 2010년부터 삐거덕거렸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김C는 2011년 독일에서 돌아온 후 줄곧 유씨와 별거생활을 했다. 유씨는 두 아이와 경기도 일산 집에서, 김C는 서울 마포구 홍대 작업실 근처에 숙소를 얻어 지냈다. 그러다가 관계를 회복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러 양육권과 재산분할 등 법적절차에 필요한 모든 문제를 원만하게 정리하고 합의 이혼했다. 두 아이는 유씨가 키우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색시(김C가 아내를 부르던 애칭)’라고 말하던 사람이 대체 왜?”라는 반응도 잇따랐다.
두 사람은 김C가 무명 음악인이던 1994년 처음 만나 2000년 결혼했다. 그 무렵 김C는 ‘뜨거운 감자’ 1집 앨범 ‘여의도의 꽃들은 좋겠네’를 내고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그는 인터뷰에서 색시 자랑을 종종 늘어놨다. “착하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색시”라며 녹록지 않았던 결혼 과정을 떠올리기도 했다.
“알고 보니 장인은 억대 외제 자동차를 타는 사장님이었다. 하루는 색시 가족이 막걸리 집(김C가 무명음악인 시절 웨이터로 일한 주점 ‘화사랑’)에서 날 봤는데 아마 충격 받았을 거다. 까만 고무신에 땟국 흐르는 다리, 김칫국물 튄 티셔츠, 안 감고 뒤로 묶은 머리. 나중에 장인이 전화해 ‘우리 애가 아직 어리니 헤어지라’로 하셨다.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우리는 계속 만났고 참다못한 장인은 2000년 초 색시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그길로 유씨는 김C가 살던 원룸으로 찾아왔고 이들은 사랑으로 현실의 벽을 뛰어넘었다. 김C는 “이후 7년간 10원도 못 벌어오는 나를 디자인회사에 다니며 거둬 먹인 사람이 색시”라며 “색시를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존경한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2004년 태어난 장녀의 이름 앞에 김C가 자신과 유씨의 성을 따 ‘김유’라는 성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김C는 유씨가 출산 후에도 그래픽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모유수유까지 병행하는 것이 안쓰러워 아기 목욕과 기저귀를 갈고 빠는 일을 도왔다고 한다. 2006년 MBC 예능 프로그램 ‘만원의 행복’에 출연해 당시 세 살이던 큰딸에게 먹이려고 온갖 솜씨를 발휘해 요리하던 아빠 김C의 다정다감한 모습 또한 훈훈한 여운을 남겼다.
1 2010년 김C가 스토리를 만든 ‘시소’ 뮤직비디오 캡처 장면. 39세 유부남 PD와 30세 스타일리스트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이처럼 힘든 시간을 함께 견디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가던 두 사람이 2010년부터 불화의 조심을 보였다고 전해지자 팬들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2010년은 김C가 감미로운 사랑 노래 ‘고백’을 발표해 가수로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시기였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혼 보도 이튿날 불거진 김C와 스타일리스트 박모 씨의 열애설은 새로운 의혹을 낳는 빌미가 됐다. 열애설의 상대로 지목된 박씨는 배두나, 김민희, 공효진 등 패셔니스타로 이름난 유명 여배우들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인물. 그런 박씨와 김C는 이미 각종 행사에 함께 참석하는 공공연한 커플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며 최근 조촐한 언약식을 올렸다는 게 소문의 요지다.
박씨가 열애 상대로 알려지자 김C가 2010년 ‘고백’과 ‘시소’ 두 노래를 발표하며 만든 뮤직비디오가 새삼 화제를 모았다. 앞부분은 ‘고백’, 뒷부분은 ‘시소’가 흘러나오는 이 뮤직비디오는 39세 PD와 30세 스타일리스트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남녀는 촬영장에서 함께 일하며 서서히 사랑에 빠지지만 후반에 반전이 있다. 남자가 부인과 자녀 둘을 둔 유부남인 것. 뮤직비디오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여주인공이 스타일리스트이고 유부남과의 사랑이라는 점, 남녀 주인공의 나이가 2010년 당시 김C, 박씨의 나이와 같고 9세 차라는 점, 김C가 스토리를 만들고, 박씨가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한 뮤직비디오라는 점에 주목하며 “4년 전 뮤직비디오가 현 상황과 여러모로 닮은 것이 우연의 일치일까?”라는 궁금증을 던진다.
또한 김C와 박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매체 ‘디스패치’가 조인성과 김민희의 열애 사실을 특종 보도할 무렵 이들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김C와 박씨가 지난해 꾸준한 만남을 가졌던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박씨가 스타일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김C의 패션 화보, 10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 한 수제맥주집 앞에 앉아 단둘이 데이트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 11월 김C의 생일파티를 함께 즐긴 사진 등이 그것이다.
2 조인성 동생이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운영하는 카페로 김C가 평소 자주 찾는 곳. 경리단길은 김씨와 연인 박씨의 단골 데이트 장소다.
김씨는 열애설이 불거진 직후 소속사를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소속사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박씨와 현재 연인 사이인 것은 맞지만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는 아니며 언약식을 한 적도 없다”고 김C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김씨의 이혼 시점과 박씨와의 교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이혼 시점과 교제 시점은 정확하게 모른다. 김C가 확인해준 바도 없고, 물어볼 생각도 없다. 평소 사생활에 대해 말하지 않아서 이혼한 것도 이번에 알았다”고 답했다. 한편 박씨에게도 수차례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박씨는 “업무 중이라 통화하기 어렵다. 죄송하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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