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 티테이스팅은 필수
홍차는 생산지, 수확 시기, 가공법, 블렌딩 방법 등에 따라 그 종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으므로 구입할 때는 티테이스팅을 해보고 선택한다. 티테이스팅의 기본 공식은 찻잎 3g을 포트에 넣고 금방 끓인 95~98℃의 뜨거운 물 350ml를 부어 3분간 우린다. 찻잔 세 개에 마지막 한 방울까지 따른다. 이 마지막 한 방울은 ‘베스트 드롭’이라 부르는데, 홍차 엑기스가 듬뿍 함유돼 있다. 잔을 채운 뒤 먼저 향을 맡고 탕색을 살핀 다음 마지막으로 맛을 본다.
맛있는 홍차의 세 가지 조건
1 떫은맛, 단맛, 쓴맛의 균형 _ 홍차의 기본 맛은 떫은맛이다. 찻잎에 함유된 타닌은 떫은맛뿐 아니라 풍부한 향을 만들낸다. 단맛과 감칠맛은 찻잎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데아닌에 의해, 쓴맛은 카페인에 의해 생긴다. 좋은 홍차는 타닌, 데아닌, 카페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풍부한 맛이 난다.
2 곱고 화려한 색상 _ 다즐링은 연한 오렌지색, 아삼은 고운 붉은색, 닐기리는 빛나고 투명한 오렌지색이 난다. 좋은 홍차는 색상이 다르더라도 기본적으로 맑고 고운 색을 띤다.
3 상쾌하고 우아한 향 _ 생엽이 제다 과정을 거치며 10배 이상의 향기 성분으로 활성화된다. 신선한 풀 향, 달콤한 꽃 향, 잘 익은 과일 향, 상쾌한 민트 향 등 홍차의 향기 성분은 3백 종류가 넘는다.
티타임의 여주인공, 티테이블웨어
여자들이 홍차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화려한 티테이블웨어와 도구 때문이다. 17세기 초 유럽에 들어온 홍차가 귀족 문화로 발전하면서 화려하고 우아한 티포트나 찻잔들이 탄생하게 된다. 홍차 마니아 중에는 홍차를 즐기는 이유가 이런 티테이블웨어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많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웨지우드, 에르메스, 로얄코펜하겐, 마이센, 앤슬리, 헤렌드 등이 있다. 티포트는 부드러운 백색에 얇고 단단하며 손잡이가 둥글어 안정감 있는 것이 좋다. 찻잔은 커피잔보다 얇고 넓어서 입에 댔을 때 홍차의 섬세한 향이 풍부하게 퍼지는 것을 선택한다.
1 2 TWG 로즈, 스트로베리 가향 홍차. 3 웨지우드 다즐링.
그레이프아이스티
홍차 5g, 뜨거운 물 100ml, 적포도·청포도 5알씩, 설탕시럽 2큰술, 얼음 약간
■ How to make
1 홍차는 뜨거운 물에 3분 정도 우린 뒤 체에 거른다.
2 포도는 잘 씻어 반으로 가른 뒤 설탕시럽을 부어 10분 정도 절인다.
3 컵에 얼음과 절인 포도를 담고 ①의 우린 홍차를 붓는다.
Tip 포도 대신 자몽이나 오렌지, 레몬 등 다양한 과일을 두세 가지 섞어 넣어도 좋다.
피치요구르트티
홍차 5g, 뜨거운 물 100ml, 복숭아 통조림 1개, 마시는 플레인요구르트 150ml, 얼음 약간
■ How to make
1 홍차는 뜨거운 물에 3분 정도 우린 뒤 체에 거른다.
2 믹서에 복숭아와 플레인요구르트를 넣어 곱게 간다.
3 ②를 얼음이 담긴 컵에 붓고 ①의 우린 홍차를 붓는다.
Tip 복숭아가 제철일 때는 생과일을 갈아 넣어도 좋다. 복숭아 과육을 갈지 않고 입자가 약간 씹히게 다져 넣거나 통으로 넣기도 한다.
로열밀크티
홍차 5g, 뜨거운 물 100ml, 우유 200ml
■ How to make
1 홍차는 뜨거운 물에 3분 정도 우린다.
2 냄비에 ①과 우유를 넣고 약한 불로 끓여 차 거름망에 걸러 잔에 담는다.
Tip 단맛을 더하고 싶으면 설탕이나 시럽을 넣는다. 잎차 대신 홍차 티백을 넣고 만들기도 하는데, 티백은 1~2분 정도만 우려야 떫은맛이 없다.
크랜베리스콘
박력분 150g, 강력분 50g, 베이킹파우더 10g, 버터 70g, 설탕·크랜베리 30g씩, 소금 2g, 차가운 우유 60ml, 달걀 1개, 덧밀가루·달걀물 약간씩
■ How to make
1 볼에 박력분, 강력분,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 담고 버터와 설탕, 소금을 넣어 주걱으로 보슬하게 섞는다.
2 차가운 우유에 달걀을 넣고 골고루 섞은 뒤 ①에 붓는다.
3 ②에 크랜베리를 넣어 반죽을 한 덩어리로 뭉친 뒤 비닐을 덮어 냉장고에 넣고 1시간 정도 휴지시킨다.
4 바닥에 덧밀가루를 뿌리고 휴지시킨 반죽을 올려 골고루 치댄 다음 2~3cm 정도 두께로 네모지게 편다.
5 반죽을 틀로 찍어 오븐팬에 올리고 달걀물을 발라 170℃의 오븐에서 25분 정도 굽는다.
에그타르트
중력분 100g, 박력분 60g, 소금 2g, 깍둑썬 차가운 버터 120g, 차가운 물 60ml, 식초 5ml, 덧밀가루 약간, 커스터드필링(우유 150ml, 생크림 80ml, 설탕·달걀노른자 60g씩, 전분 12g, 바닐라에센스 약간)
■ How to make
1 볼에 중력분과 박력분, 소금, 버터를 넣고 보슬하게 섞는다.
2 ①에 차가운 물과 식초를 넣고 섞어 한 덩어리로 뭉쳐 냉장고에 넣어 1시간 정도 휴지시킨다.
3 휴지시킨 반죽을 꺼내 덧밀가루를 뿌린 도마에 올려 3mm 두께의 직사각형으로 민다.
4 ③의 반죽을 눈대중으로 3등분 한 뒤 양쪽 끝 반죽을 차례로 접어 냉장고에 30분 정도 넣어둔다.
5 ④의 반죽을 다시 직사각형으로 밀어 다시 삼절접기 과정을 한두 번 더 한 다음 타르트틀 크기에 맞추어 잘라 포크로 구멍을 낸다.
6 냄비에 우유와 생크림을 섞어 넣고 데우다가 끓어오르기 직전에 불을 끈다.
7 ⑥에 설탕을 넣고 녹인 뒤 달걀노른자를 조금씩 넣고 섞는다.
8 ⑦에 전분과 바닐라에센스를 넣고 되직하게 섞어 커스터드필링을 완성한다.
9 ⑤에 커스터드필링을 채우고 19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20분 정도 굽는다.
마카롱
아몬드가루 140g, 슈거파우더 150g, 달걀흰자 60g, 설탕시럽(설탕 150g, 물 35g), 머랭(달걀흰자 60g, 설탕 30g), 빨강·노랑·초록·갈색 색소 약간씩, 버터크림필링(버터 200g, 달걀노른자 2개, 설탕 100g, 물·바닐라에센스 약간씩)
■ How to make
1 아몬드가루, 슈거파우더는 푸드 프로세서에 곱게 갈아 체에 내려 볼에 담는다.
2 ①에 달걀흰자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고루 섞어 반죽을 만든다.
3 설탕과 물을 냄비에 넣어 되직하게 끓여 설탕시럽을 만든다.
4 볼에 달걀흰자와 설탕을 담아 거품기로 저어 머랭을 올리다가 ③의 시럽을 조금씩 넣으면서 50℃로 식을 때까지 계속 거품을 올린다.
5 ②의 반죽에 ④의 머랭을 두세 번 나누어 섞은 뒤 5등분으로 나누어 4가지 색소를 섞어 5가지 반죽을 만든다.
6 각각의 반죽을 짜주머니에 넣어 유산지에 지름 4cm 정도의 원으로 짜 실온에서 20~30분 정도 건조한다.
7 160℃로 예열한 오븐에 ⑥을 넣고 10~13분 정도 구워 식힌다.
8 버터는 실온에 뒀다가 부드럽게 휘핑한다.
9 달걀노른자를 볼에 담고 크림색으로 휘핑한다.
10 냄비에 설탕과 물을 넣고 끓이다가 ⑨에 조금씩 흘려 넣으며 단단히 휘핑한다.
11 ⑩에 휘핑한 버터를 4~5회에 나누어 넣고 바닐라에센스를 넣고 부드럽게 휘핑해 구운 반죽 사이에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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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도서·홍차의 거의 모든 것(열린 세상)
■ 요리·스타일링·김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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