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 TV

driving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SUV 3총사 최초 실물 공개

글 정혜연 기자

2020. 09. 06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시하는 3040세대의 트렌드에 따라 레저용 차량의 수요가 늘어나는 요즘, 메르세데스 벤츠가 SUV 라인업을 강화해 눈길을 끈다.



9월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UV 패밀리 도슨트 투어가 소규모로 진행됐다.

9월 4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UV 패밀리 도슨트 투어가 소규모로 진행됐다.

집과 차는 클수록 좋지 않은가. 특히 사람은 물론 짐까지 넉넉하게 실을 수 있는 SUV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에서 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신차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9월 4일 벤츠 코리아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서울웨이브 아트센터에서 소규모로 ‘더 뉴 GLB’ ‘더 뉴 GLA’ ‘더 뉴 GLE 쿠페’ 등 신형 SUV 모델 3종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SUV 패밀리 도슨트 투어를 진행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더 뉴 GLB’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이번에 국내 첫 출시된 '더 뉴 GLB'.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이번에 국내 첫 출시된 '더 뉴 GLB'.

이날 공개된 SUV 모델 가운데 단연코 눈에 띈 모델은 더 뉴 GLB였다. 3가지 신형 모델 가운데 새롭게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에 합류했기 때문.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이번에 국내 첫 출시됐다. 실제로 본 GLB는 전면부의 둥글둥글한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인상적이었다. 선을 줄이고 면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전면과 측면, 후면 모두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풍겼다. 벤츠 코리아 측은 GLB 디자인에 대해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라는 디자인 철학을 구현했다”고 밝혔다. 

더 뉴 GLB의 강점은 넓은 내부 공간이다. 앞좌석 헤드룸은 1035mm, 2열 좌석은 967mm 레그룸을 확보했다. 뒷좌석의 경우 등받이를 앞으로 완벽히 접을 경우 최대 1805L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내부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져 있어 깔끔한 인상을 줬다. 계기판 하단에 위치한 알루미늄 느낌의 3개 원형 통풍구가 두드러졌는데 ‘GLB의 개성을 강화한 디자인 요소’라는 것이 벤츠 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더 뉴 GLB 220 및 250 4MATIC에는 다양한 주행 보조 및 편의 기능이 탑재됐다.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 차량 또는 보행자와의 충돌을 감지할 경우 시각적, 청각적 경고 및 반자율 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Active Lane Keeping Assist),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등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원격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핸즈 프리 엑세스(Hands-Free Access)가 포함된 키리스 고(Keyless-Go) 패키지와 파노라믹 선루프, 무선 충전 기능 등도 기본으로 탑재돼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 공략한 ‘더 뉴 GLA’

9월 국내 출시되는 '더 뉴 GLB'(왼쪽)와 '더 뉴 GLA' 모델.

9월 국내 출시되는 '더 뉴 GLB'(왼쪽)와 '더 뉴 GLA' 모델.

GLA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사이즈인 콤팩트 SUV 모델이다. 전면부를 보면 엣지에 포인트를 둔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날렵한 인상을 풍긴다. 2013년 처음 출시된 GLA는 현재까지 감각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젊은 층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에 풀 체인지된 2세대 신형 더뉴 GLA 모델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으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가 이번에 국내 첫 출시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확보했고, 디자인 업그레이드는 물론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최신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더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전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30mm 길어졌고 전고 역시 110mm 높여 헤드룸을 넉넉하게 확보했다. 내부에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와이드 스크린을 적용해 운전자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터빈을 연상시키는 5개의 원형 송풍구를 적용해 더욱 모던한 느낌을 줬다. 나파가죽이 적용된 스포츠 스티어링 휠, 아티코 인조 가죽 및 다이나미카 재질 장식의 인테리어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 것도 특징이다. 

더 뉴 GLA 250 4MATIC에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눈길을 끈다.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 액티브 차선이탈방지 패키지(Active Lane Keeping Assist),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등의 주행 보조 기능으로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키리스 고 패키지, 파노라믹 선루프, 무선 충전 기능 등도 기본 탑재됐다.

직접 보면 더욱 매력적인 ‘더 뉴 GLE 쿠페’

2016년 국내 출시된 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GLE 쿠페 모델. 이번에 풀 체인지된 2세대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2016년 국내 출시된 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GLE 쿠페 모델. 이번에 풀 체인지된 2세대 모델이 새롭게 출시됐다.

실물로 봤을 때 3가지 차량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모델은 더 뉴 GLE 쿠페였다. 전‧후면을 곡선형으로 이은 듯한 날렵한 디자인의 쿠페형 SUV는 상당히 미래적인 느낌이었다. 차체도 3가지 모델 가운데 가장 높고 커서 패밀리카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걸로 보였다. 2015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GLE 쿠페는 당시 럭셔리 SUV 쿠페 영역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2016년 출시 후 지금까지 4천3백여 대가 판매돼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에 풀 체인지된 2세대 더 뉴 GLE 쿠페는 오프로드 차량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쿠페의 특징을 강화해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싱글 루브르를 적용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쿠페 라인업과 통일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관 가운데 유광 크롬 언더가드를 장착한 에이프런으로 SUV 특유의 강인함을 강조한 것도 두드러진 변화였다. 

내부는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내부 공간을 더욱 확보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전 모델보다 휠베이스는 20mm 길어졌고, 레그룸 역시 더욱 여유 있게 확보했다. 운전석에는 12.3인치 대형 스크린 2개를 이은 와이드형 디지털 계기판과 중앙부 디스플레이가 시원하게 펼쳐졌다. 측면 지지를 단단하게 강화한 스포츠 시트와 나파가죽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이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GLE 쿠페 라인업 가운데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되는 더 뉴 GLE 400d 4MATIC 쿠페에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 에어매틱(Airmatic) 서스펜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riving Assistance Package)등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멀티빔 LED 헤드램프는 좌우 각각 84개의 개별 LED가 교통 상황에 따라 지능적으로 반응해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다. 도로에 다른 차량이 없는 경우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이 650m까지 앞을 비춰 시야를 확보해준다고 하니 야간 운행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시스템과 교차로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패키지, 하차 경고 어시스트, 프리-세이프 플러스(FPRE-SAFE® PLUS) 등이 포함돼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이날 공개된 더 뉴 GLB 250 4MATIC, 더 뉴 GLA 250 4MATIC은 9월 출시되며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 6천1백10만원, 5천9백10만원이다. 10월 출시 예정인 더 뉴 GLE 400d 4MATIC 쿠페는 1억1천9백30만원이다.

사진 지호영 기자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