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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BOOK

변호사 없이 이혼하기

오홍석 기자 lumiere@donga.com

입력 2022.11.16 10:00:01

변호사 없이 이혼하기
김명연·양지선 지음, 토마토, 1만6800원

이혼할 때 변호사가 꼭 필요할까. 외도한 배우자와 같이 살 수 있을까. 양육권은 엄마가 무조건 유리할까. 배우자 재산을 다 알지 못하는데 재산분할을 공평하게 할 수 있을까. 이혼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유용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두 변호사가 수년간의 경험과 전문 지식을 살려 썼다. 이 책은 이혼 사유와 이혼 목적을 구분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이혼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현재 자신의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할 눈을 기르라고 조언한다. 또 실제 사례와 판례를 들어 현명하게 이혼하는 법을 알려준다.

생애 한 번쯤은, 아트 로드
김영주 지음, 더쿱디스트리뷰션, 2만3000원

피카소, 마티스, 고흐, 샤갈, 세잔, 고야, 그레코, 달리, 페르메이르, 루벤스, 에이크, 마그리트, 들라크루아, 밀레 등 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 14명의 흔적을 따라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여행 루트로 독자를 안내한다. 책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화가들의 숨은 얘기가 담겼으며, 여행지 곳곳에 묻어 있는 화가들의 흔적과 작품 속 배경이 된 공간을 직접 발견하게 된다. 우리도 생애 한 번쯤, 아트 로드를 여행할 수 있길.

지구를 구할 여자들
카트리네 마르살 지음, 김하현 옮김, 부키, 1만8000원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줬어요?’라는 책을 통해 주류 경제학이 소외시킨 여성의 자리에 주목했던 카트리네 마르살. 저자는 책에서 기술 발전의 역사에서 인류의 발목을 붙잡아온 편견과 차별을 파헤친다. 남자는 무거운 짐을 직접 드는 것이 당연하고, 여자는 짐을 들어줄 남자가 없으면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는 편견이 바퀴 달린 가방의 발명을 방해했다는 이야기, 전기차가 여성용 차라는 인식 때문에 휘발유 차와의 경쟁에서 밀려 사라졌다는 얘기는 지금 들으면 실소할 만하다. 하지만 과연 지금 우리는 그런 어처구니없는 편견에서 자유로울까. 이 책은 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에게 닥칠 혹은 이미 닥쳐온 미래를 예측한다.



석파란
류서재 지음, 화리원, 1만9000원

‘상갓집 개’로 불리던 파락호에서 최고 권력자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흥선대원군의 파란만장한 삶을 문인화의 관점으로 조명한 소설. 석파(石坡)는 흥선대원군의 자호. 흥선대원군은 힘없는 왕족으로 숨죽여 살아야 했던 비통의 세월을 ‘석파란’으로 표현했는데, 추사 김정희는 그를 두고 “압록강 동쪽에 이만한 묵란의 대가가 없다”고 극찬했다. 책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보유한 석파란 11점이 함께 게재돼 있다. 류서재 작가는 허난설헌의 삶을 소재로 한 ‘사라진 편지’로 제42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된 바 있다.

#신간소개 #여성동아

사진 제공 토마토 부키 화리원 더쿱디스트리뷰션



여성동아 2022년 11월 7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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