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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현대카드, 세계적인 음반사 ECM의 반세기를 전시에 담다

현대카드 스토리지, ‘RE:ECM’ 전시 내년 2월 29일까지 개최

EDITOR 이한경 기자

2019. 10. 25

“ECM은 오늘날 재즈와 새로운 음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족적을 남겼다.”  

-영국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현대카드가 서울 이태원의 전시 공간인 '스토리지(Storage)'에서 세계적인 음반 레이블인 ‘ECM Records(이하 ECM)’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RE:ECM’전을 개최한다. 

1969년 ‘만프레드 아이허(Manfred Eicher)’가 독일 뮌헨을 기반으로 설립한 ‘ECM(Editions of Contemporary Music)’은 사명처럼 재즈와 클래식, 뉴에이지, 월드뮤직 등 동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반을 총 1천6백여 장 내놓았다. 특히 ECM은 음반 사운드의 수준 자체를 진화시킨 독보적인 레이블로 평가받고 있으며, 키스 자렛과 얀 가바렉, 칙 코리아, 팻 매스니 등을 세계적인 뮤지션 반열에 올려놓았다. 

올해 10월 18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진행되는 ‘RE:ECM’ 전시는 지난 반세기 동안 ECM이 걸어온 발자취를 다채로운 시각적 구성을 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ECM에서 음반 녹음 시 실제 사용했던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와 6팀의 초대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초대작가들은 사운드 설치 작품과 드로잉, 인포그래픽, 이미지 프로젝트 등을 통해 ECM의 역사와 의미를 자신만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신작을 선보인다. 



우선 영국 출신 작가 ‘샘 윈스턴’은 존 케이지의 음반 ‘As It Is’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을 반복해서 듣고 그에 따른 반응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작품을 전시한다. 독일의 사운드 디자이너이자 작곡가인 ‘마티스 니치케’는 뮤지션 키스 자렛과 만프레드 아이허가 레코딩 도중 탁구를 하는 사진에서 받은 영감을 1천3백80시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지는 ECM의 음반을 들을 수 있는 대규모 사운드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미국 출신 ‘릭 마이어’는 ECM이 사용했던 초창기 로고 타입을 활용해 레이블의 역사를 숫자로 기록한 인포그래픽 작품을, ‘서현석+하상철’ 작가는 아이허와 익명의 뮤지션이 나누는 상상의 대화를 그린 VR 영상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디어 아티스트인 ‘라스 울리히’는 ECM의 음악을 기반으로 한 인터렉티브 3D 그래픽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며, 크리에이티브 그룹 ‘MMBP’는 ECM의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한 독특한 감성의 앨범 커버를 활용한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MMBP는 지난 50년간 발매된 1천6백여 장의 ECM 음반 중 2백개의 앨범 커버 이미지를 선택해 이를 공간 설치 작업으로 풀어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ECM은 음악계를 넘어 전 세계 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음반 레이블”이라며 “이번 전시는 50주년을 맞은 ECM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다채로운 방식의 헌정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ECM’ 전시의 입장료는 성인이 5천원이며, 청소년과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4천원이다. 현대카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100% M포인트 결제도 가능하다. 

현대카드 스토리지는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월요일 휴무). 

이번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스토리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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