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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love story

2020 新 재계후계자 X 아나운서 커플

글 이나래

2020. 09. 07

전도유망한 재계 후계자와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아나운서 조합은 이제 하나의 공식과도 같다. 올해도 시너지를 만들어낼 선남선녀 두 커플이 새롭게 탄생했다.

열애 공식 인정! 결혼 임박?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 & 김민형 SBS 아나운서

요즘 가장 핫한 관심을 모으는 재벌-아나운서 커플은 지난 7월 열애를 공식 선언한 호반건설 김대헌(32) 대표와 SBS 김민형(27) 아나운서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김민형 아나운서는 그간 미모는 물론 실력으로도 주목받아왔다. 2016년 MBC 계약직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그녀는 5개월 만에 ‘MBC 뉴스투데이’ 평일 앵커로 발탁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2018년 3월, MBC 사장으로 최승호 PD가 취임한 후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MBC를 떠나야 했다. 그해 10월 SBS 공채 시험에 합격, 이듬해 3월 ‘SBS 8 뉴스’ 주말 앵커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2020년에는 ‘궁금한 이야기 Y’ 진행자로도 발탁되며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관리해왔다. 

김민형 아나운서는 173cm의 훤칠한 키에 빼어난 외모의 소유자.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재학 시절, 학교 홍보 모델로 활동하면서 촬영한 이미지가 EBS 수능특강에 실려 ‘수능특강 여신’이라는 별명이 붙으며 전국구로 이름을 알렸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녀의 친할아버지 김규원 지사는 항일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수여받았다. 외할아버지 역시 6·25참전 유공자로 알려졌다. 

김민형 아나운서의 마음을 사로잡은 호반건설 김대헌 대표 역시 화려한 스펙을 자랑한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인 그는 최근 시공능력평가 10위권에 안착하며 급성장한 호반건설의 도약을 총지휘한 인물로 꼽힌다. 재계 순위 44위인 호반그룹에서도 가장 주력 사업인 호반건설의 지분을 54.73%나 보유한 최대 주주이기도 해, 후계 구도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1989년 회사를 창립한 김상열 회장이 올해 만 30년을 채우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그가 본격적으로 호반건설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로 예정했던 상장 계획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차질을 빚긴 했지만, IPO(Initial Public Offering, 주식공개상장)에 대한 니즈는 꾸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설 경기가 주춤할 것에 대비해 김 대표는 신사업 확장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2월 스타트업 투자와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한 후, 지속적으로 스타트업을 발굴하며 사업 확장을 꾀하는 모양새다. 플랜에이치벤처스는 도심형 스마트팜 기업 ‘쎄슬프라이머스’, 안면 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 업체 ‘CVT’, 스마트시티 기술 보유 기업 ‘플럭시티’ 등에 투자했다. 



김민형 아나운서가 소속된 SBS 측은 “두 사람이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지만 결혼설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만큼 결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두 번의 결혼식과 주식 증여
경동그룹 3세 손원락 상무 ♥ 강서은 전 KBS 아나운서

KBS에 몸담았던 강서은(36) 전 아나운서도 지난 6월, 경동그룹 3세 손원락(43) 경동도시가스 상무와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리며 공식적으로 재벌가에 입성했다. 사실 둘의 결혼 소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직계 가족만 참석한 소규모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 생활에 돌입했던 터. 이번에는 해외 결혼식에 초대하지 못했던 친지와 가까운 지인까지 범위를 확대해 둘 사이를 주변에 공식적으로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이번 결혼식 역시 최대한 조용히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강 전 아나운서가 KBS 동료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소식이 알려졌다. 

강서은 전 아나운서는 재직 당시 여러 가지 타이틀을 획득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201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할 당시 서른 살의 나이로, 지상파 아나운서 중 신입으로는 최고령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숭실대 불문과 출신인 그녀는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다가 2011년 MBN에 아나운서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 KBS 공채에 합격하며 최고령 중고 신인이 된 것.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도전 골든벨’ 등 간판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으나 2019년 8월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당시에도 ‘결혼을 앞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있었는데, 실제로 강 아나운서는 11월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와 맞물려 회사에도 휴직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서은 아나운서는 올해 3월 말, KBS를 퇴사했다. 

강서은 아나운서의 배필인 손원락 상무는 고(故) 손도익 경동그룹 창업주의 장손이자 손경호 경동홀딩스 회장의 맏아들이다. 직함은 상무지만 후계 구도는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2017년 초 손경호 회장이 지주회사인 경동홀딩스 주식 3만9천3백25주를 손원락 상무에게 증여했다. 이를 통해 손 상무는 총지분 32%를 점하며 최대주주에 올랐고, 지난 3년여간 꾸준히 지배 구조를 강화해왔다. 강 전 아나운서 역시 지난 4월 시아버지인 손경호 회장으로부터 주식 5천 주를 증여받아 결혼과 동시에 경동홀딩스의 주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동아DB 뉴스1 뉴시스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호반건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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