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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Mask-free! 베이스 메이크업 가이드

정재희 프리랜서 기자

2023. 05. 04

3년 만에 돌아온 ‘노 마스크’ 시대. 성공적인 메이크업의 시작은 베이스가 아니던가?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최신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를 소개한다.

장기간 이어진 코로마19 팬데믹으로 마스크가 제2의 피부처럼 익숙해진 지 오래다. 그동안 마스크 속에 숨어 있던 얼굴에는 파운데이션은커녕 자외선 차단제 정도만 발라져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 할 때면 민낯 노출이 부끄러워 몸 둘 바를 몰랐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엔데믹으로 일상 회복이 빨라진 요즘 거리에서는 마스크 없이 걸어 다니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덩달아 한동안 주춤했던 메이크업 제품 소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월 17일부터 30일까지 뷰티 상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신장했다고 밝혔다.

올봄과 여름, 피부 표현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를 꼽자면 단연 건강한 윤기가 흐르는 ‘듀이 스킨’이다. 2023 S/S 컬렉션 중 샤넬과 디올, 발망, 펜디 등 빅 쇼에서 이슬이 맺힌 듯 촉촉한 피부를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송윤정 실장은 2023 S/S 시즌 베이스 메이크업의 핵심으로 ‘얇고 가볍게 밀착된 파운데이션’ 그리고 ‘그 위에 매끈하게 흐르는 윤기와 광택’에 주목한다.

촉촉하고 맑은 듀이 스킨의 핵심은 피부 본연의 컨디션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에서 시작한다. 먼저 세안 후 마사지 크림으로 얼굴을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물을 살짝 묻힌 거즈로 닦아낼 것. 그다음 수분 토너와 에센스, 크림을 시간 차를 두고 얼굴에 완벽하게 흡수시킨 다음 피부에 윤기를 부여하는 프렙 아이템을 얇게 펴 바른다. 최근에는 스킨케어 효능을 갖춘 글로 페이스 틴트, 수분 프라이머 등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베이스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중 굵은 펄 피그먼트를 함유한 제품이 아닌 수분 베이스, 미세한 펄을 담은 제품을 선택해 물을 묻힌 스펀지로 두드리거나 납작한 브러시로 얇게 레이어드해가며 얼굴에 펴 바르면 된다. 파운데이션이나 쿠션 또한 건강하게 윤기를 부여하며 밀착력이 좋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때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은 반드시 자신의 피부 톤에 꼭 맞는 컬러여야 한다. 컬러의 선택이 내추럴한 듀이 베이스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 또 피부 결점을 커버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결점이 드러나더라도 파운데이션 포뮬러를 골라 얇게 피부에 밀착시킨다는 느낌으로 바르는 것이 관건이다. 그 후 눈꺼풀과 뺨, 콧등에 바셀린이나 수분 베이스의 하이라이팅 스틱을 터치하면 맑고 내추럴한 피부 빛을 연출할 수 있다. 보다 건강한 피부를 연출하고 싶다면 조밀한 펄 입자를 머금은 브론저를 활용해보길. 파우더 브러시로 광대뼈를 감싸듯 터치하고 콧대와 인중 등에 두드려주면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글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초여름에 버금가는 온화한 기온 탓에 베이스가 흘러내리거나 무너진다면 바르기 전 단계부터 메이크업을 하는 사이사이에 메이크업 픽서를 뿌리면 도움이 된다.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소미 실장은 “스킨케어 마무리 단계에서 피부에 메이크업 픽서를 뿌리고 스펀지에도 픽서를 뿌린 뒤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베이스 제품의 고정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메이크업 마무리 단계에서는 큰 파우더 브러시를 사용해 루스 파우더를 얼굴에 전체적으로 가볍게 쓸어주면 메이크업이 한층 오래도록 지속된다”고 팁을 전수했다. 얼굴에 유분이 많은 편이라면 세미 매트 타입 파운데이션을 얼굴 전체에 얇게 바르고 글로 파운데이션을 광대뼈 위쪽과 콧등, 눈두덩 등에 두드려주자. 부담스럽지 않은 듀이 베이스를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베이스메이크업 #메이크업트렌드 #여성동아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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