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도 잉크도 내 맘대로, ‘모나미 스토어’
문구 기업 모나미의 첫 공장이 있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모나미 스토어 성수점.
내부 디자인 콘셉트는 ‘모나미 팩토리(Monami factory)’. 과거 모나미 성수동 공장을 연상시키는 우드 톤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미래지향적인 메탈 소재 요소를 가미해 모나미의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느낌을 준다. 또한 나무 가구와 스테인리스 가구를 함께 매치해 예스러움과 현대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모나미 스토어는 고객이 직접 원하는 디자인의 볼펜과 잉크를 만들 수 있는 DIY 공간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며진 이곳은 최근 MZ세대의 성지로 통한다. 이진희 모나미 마케팅팀 책임은 “MZ세대는 맞춤형 소비에 관심이 높다. 이에 걸맞게 체험 특화형 공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ADD 서울 성동구 아차산로 104 1층
OPEN 오전 10시~오후 9시(연중무휴)
유럽 골목의 잡화점이 떠오르는 ‘포인트 오브 뷰’
포인트 오브 뷰에 들어서면 은은한 빛을 내뿜는 조명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격조 있는 종이 냄새가 이국적 향취를 더한다
POV에 들어서면 은은한 빛을 내뿜는 큼지막한 조명 인테리어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아담한 공간이지만, 다소 어두운 톤의 원목 진열대와 향긋한 종이 냄새에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느 예술가의 작업실 같기도, 발걸음에 이끌려 가닿은 유럽 한적한 골목의 잡화점 같기도 하다.
포인트 오브 뷰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상품들.
POV는 ‘어떤 것에 대한 관점 또는 사고방식’을 의미한다. POV에선 문구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공존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문구의 면모를 즐길 수 있다. 또한 POV의 문구들엔 ‘지식 혹은 이야기를 가공하는 가장 원초적 도구’라는 가치가 담겼다. 이에 걸맞게, 빽빽하게 놓인 문구 하나하나에 섬세한 메모가 함께 적혀 있다. 그것은 문학작품에서 인용한 인상적인 문장이거나, 때로는 문구에 대한 에디터의 짧은 감상이기도 하다. 고객들은 문구와 함께 메모들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며 POV만의 시선이 담긴 이야기를 탐색한다. POV 온라인 사이트를 보고 방문한 정혜은(30) 씨는 “다양한 종류의 문구를 구경하면서 문구가 가진 각각의 이야기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ADD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18 2층
OPEN 오후 1시~8시(연중무휴)
작지만 의미있는 소비, 성수 ‘오브젝트’
소규모 창작자와 협업해 만든 상품부터 업사이클링 제품까지 환경과 사회를 고려한 제품을 판매하는 문구점 오브젝트 내부.
오브젝트는 소규모 창작자들과 협업해 만든 다양한 제품으로 매장을 채우고 있다. 인기 캐릭터 ‘다이노탱’을 활용한 것부터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 소품, 친환경 제품까지 특색 있는 문구가 눈에 띈다. 좋아하는 유튜버가 이 공간을 소개하는 영상을 본 후 매장을 방문했다는 20대 여성은 “아기자기한 소품을 비롯해 다채로운 제품을 구경할 수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오브젝트에서는 라면 봉지나 과자 봉지를 재활용해 나만의 파우치를 만들어볼 수 있다.
ADD 서울 성동구 서울숲길 36 2층(성수점)
OPEN 오후 12시~오후 8시(매주 월요일 휴무)
#여성동아
사진 이지은 프리랜서 기자
사진제공 모나미 포인트오브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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