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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0대 부자’ 선정 정중동의 파워우먼, SK 최기원 이사장

글 이진수 기자

2022. 04. 26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두번째)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두번째)과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가운데).

4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022년 한국의 50대 부자’ 리스트를 공개했다. 순위에 언급된 여성 인사는 총 5명. SK 행복나눔재단의 최기원(58) 이사장이 43위로 막차를 탔다. 포브스가 추정한 최 이사장의 자산은 10억2000만달러로 한화 1조 2000억원이 넘는 규모다.

최 이사장보다 앞 순위에 이름을 올린 여성은 6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자산 64억 달러), 8위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39억 달러), 11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34억 달러), 15위 유정현 NXC 감사(30억 달러) 등. 이들과 비교하면 최 이사장은 상대적으로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그는 1964년 SK그룹 2대 회장인 고(故) 최종현 회장의 2남 1녀 가운데 막내딸로 태어났다. 최태원(62) SK 회장이 큰 오빠, 최재원(59) SK 부회장이 작은 오빠다. 최 이사장은 2009년 2월부터 14년째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오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외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고(故) 박계희 여사로부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을 받은 영향인 것 같다”며 “최 이사장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실현, 청년 사업 주력

2018년 8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현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2018년 8월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 최종현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조용한 행보와 달리 최 이사장의 업무 스타일은 꼼꼼하고 카리스마 넘친다는 평이 많다. 그가 이끌고 있는 SK행복나눔재단은 사회공헌활동(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전념하는 조직으로, 특히 사회변화 프로젝트 개발과 SK 대학생 자원봉사단 ‘써니’ 및 청년 소셜 이노베이터 ‘루키’ 운영 등으로 유명하다. 최 이사장은 특히 청년사업에 관심이 많아 관련 분야 CSR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이사장 자산의 상당부분은 SK그룹 지주회사인 SK(주) 지분이 차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이사장의 지분율이 6.45%(482만주)로 최태원 회장 17.37%(1297만5472주)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재원 부회장(0.96%)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또 최 이사장은 2014년 JYP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인 가수 박진영에게 청담동 옛 JYP 사옥을 76억 원대에 매입했다가 2021년 1월 124억5000만원에 매각해 ‘똘똘한 투자’로 화제를 모았다.



#포브스한국부자 #부자순위 #SK행복나눔재단 #여성동아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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