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청란교회에서 소박한 웨딩마치를 울린 김상민 전 의원과 이민하 씨. 달걀 모양의 청란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예배당’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의원은 결혼에 앞서 설레는 심정을 밝혔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4월 날씨 좋은 어느 날 소풍 가듯이 목사님 모시고 결혼하러 가자고 신부와 늘 이야기해왔는데, 오늘이 그날이 되었습니다’라며 ‘조용한 시골의 예쁜 교회에서 4월의 푸르른 아름다움을 축복 삼아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라는 글을 올린 것. 이어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주변 가까운 지인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며 양해와 감사를 전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예배당에서 소박한 혼인 예배
성우인 이민하 씨는 서울대 국악과 졸업 후 성우로 활동하며 애플, 구글플레이, 삼성, SKT, LG, 랑콤, 스타벅스 등의 광고 작업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반려묘 2마리도 가족으로 맞았다.
같은 날 이민하 씨 역시 인스타그램에 웨딩 사진을 올리며 ‘정말 작은 교회에서 하객 없이 목사님만 모시고 신랑이랑 셋이서 혼인 예배를 드렸다. 가까운 분들께 미리 소식 전하지 못해서 송구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잡은 손 놓지 않고 사랑하고 신뢰하고 존중하며 잘 살겠다’는 글을 올렸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두 사람이 웨딩마치를 울린 양평 교회는 19.83m²(약 6평)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예배당. 이곳에 설치된 파이프오르간의 소리는 영혼을 정화할 만큼 신비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상민 전 의원은 아주대 사학과 졸업 후 NGO 활동가로 일하던 중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장으로 선임돼 헌정사상 최초로 만들어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설계를 이끌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년 공약 1호였던 ‘반값 등록금’을 현실화해 가계 부담을 크게 던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모교인 아주대 글로벌제약 임상대학원에 입학했고, 수석 졸업 후 아주대학교 약학대학원 약학박사 과정에 진학해 현재 학위 수료를 앞두고 있다. 학위과정을 밟던 김 전 의원은 황성주 ㈜이롬 회장의 제안으로 2020년 1월 ㈜이롬에 입사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롬은 국산콩 두유, 생식 시장점유율 국내 1등 기업으로, 김상민 대표이사 취임 1년만에 회사 영업이익 3배 성장, 회사 재무상황 대폭 개선, CI, BI, 및 제품 패키지 풀 체인지로 기업 문화 개선 등을 통해 젊고 건강한 헬스바이오기업 이롬으로 혁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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