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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대회 1등, 개그우먼 김혜선이 쓰는 화려한 ‘인생 2막’

#독일인 남편과 달콤한 신혼 #운동으로 우울증 극복

글 강현숙기자 김윤정

2020. 08. 29

코미디언 김혜선(37)이 생애 첫 출전한 피트니스 대회에서 1등 트로피를 안았다. 그동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회 준비 과정을 공개했던 그녀는, 열심히 갈고닦은 완벽한 몸매로 8월 9일 ‘2020 피트니스스타 오산’ 대회에 출전해 스포츠모델 시니어 부문 1위, 스포츠모델 그랑프리 부문 2위를 차지했다. 

2011년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혜선은 정두홍 무술감독이 이끄는 액션 배우의 메카, 서울액션스쿨 출신으로도 유명하다. 개그맨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어중간한 얼굴’ ‘희소성 있는 특기가 없다’는 지적을 받은 뒤 ‘남들에게 없는 나만의 무기’를 만들기 위해 택한 곳이었다고. 덕분에 2011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고 있을 당시, 이를 패러디한 ‘개그콘서트’ 코너 ‘최종병기 그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고, 탁월한 무술 실력과 독보적 캐릭터로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후 김혜선은 ‘딸바보’ ‘뿜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대중에게 보이는 거친 캐릭터와 실제 자신의 괴리에서 오는 정체성 혼란으로 심각한 우울증이 찾아왔다고 한다. 결국 무대에서 내려올 수밖에 없었던 김혜선은 모든 것을 정리하고 독일 유학을 떠났다. 하지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던가. 김혜선은 도망치듯 떠난 그곳에서 운명의 단짝인 세 살 연하의 독일인 환경운동가 스테판 지겔을 만났다. 김혜선이 코미디언인 줄 몰랐던 스테판은 아무런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의 김혜선을 사랑했고, 덕분에 상처 받았던 그녀의 마음 역시 치유될 수 있었다고.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에 골인, 현재 행복한 신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 후 김혜선은 그야말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우울증으로 멀리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한 그녀는, 점핑 피트니스 국제 강사 고급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전국 13개 지점을 거느린 점핑 피트니스 체인 ‘점핑머신’의 대표 겸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려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밝은 이미지로 수강생들 사이에서 인기도 높다고. 지난 5월에는 ‘코미디 빅리그’ 출신 점핑 피트니스 강사 김명선 등과 함께 혼성 5인조 스포테이너 (스포츠+엔터테이너) 그룹 ‘에폭시(Epoxy)’를 결성해 싱글 앨범 ‘먹뛰!(먹고뛰어)’를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 뉴스1 
사진제공 페이스북 해피메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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