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준비할 시간이 왔다. 세뱃돈을 받던 나이에서 주는 나이가 됨에 따라 신년에 대한 설렘보다는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생각으로 주름이 깊어만 간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며 불안한 마음에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을 이것저것 사서 발라보고, 주름을 개선한다는 마사지에 아낌없이 투자해도 돌아오는 건 한숨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피부 속 콜라겐을 잘 관리하면 이제부터라도 누구나 매끈한 동안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피부 나이 되돌리는 타임머신, 콜라겐
콜라겐은 피부 속에서 탄력을 유지하고, 수분을 보유해 촉촉하고 주름 없는 피부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성분이다. 안타깝게도 성인이 되면 매년 약 1%씩 양이 줄어든다. 자외선 과다 노출이나 스트레스, 무리한 다이어트 등 환경적 요인도 콜라겐 파괴를 돕는 주범.
평소 콜라겐을 유지 관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콜라겐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돼지 껍데기와 닭고기, 연어 껍질, 사골국 등은 콜라겐 함유량이 풍부해 피부 보양식으로 불린다. 이 밖에도 브로콜리, 파프리카, 딸기, 키위 등 채소와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을 돕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면 좋다.
자외선 노출과 흡연은 동안 피부를 가꾸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피해야 할 대상 1호다. 피부 속 콜라겐을 파괴해 탄력을 저하하고 주름을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로 급증한 활성산소는 콜라겐을 파괴하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숙면을 취할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콜라겐의 합성을 돕는다. 피부가 재생 활동을 하는 최적 시간대인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꼭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식이요법이나 생활 습관 개선은 노화 예방의 보완책일 뿐 이것만으로는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음식으로 섭취한 콜라겐은 대부분 소화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인 주름 개선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최근 성형외과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 청담동, 압구정동 등지에서는 피부 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주름의 근본 원인을 잡는 일명 ‘동안 주사’, 스컬트라가 인기라고. 임한석 메디노블클리닉 원장은 “피부 속 콜라겐이 감소하면 얼굴의 볼륨이 꺼지고 주름이 생겨 원래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인다”라며 “많은 연예인이 동안 비법으로 콜라겐 관리를 언급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피부 속 콜라겐 되살려주는 ‘동안 주사’ 스컬트라
스컬트라는 주름의 근본 원인이 나이 들면서 감소하는 피부 속 콜라겐이라는 점에 주목한 신개념 동안 시술이다. 한독약품에서 국내에 출시한 지 1년여 만에 월 매출 5억원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스컬트라는 피부 자체에서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촉진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에 자연스러운 볼륨을 더해 주름을 개선하고 매끈한 동안으로 만들어준다. 얼굴의 특정 부위나 주름 일부를 개선하는 기존의 시술법과 달리 턱선, 뺨, 팔자 주름, 입가 주름 등 얼굴 전체적으로 볼륨을 더해 주름을 개선하는 것이 스컬트라의 특징. 주름이 펴지며 처졌던 턱선이 살아나는 페이스 리프팅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해외에서는 ‘리퀴드 페이스리프트(Liquid facelift)’라고도 불린다고. 스컬트라는 핸즈온 트레이닝을 통해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받은 의사만이시술하도록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
기존의 주름 개선 시술은 지속 기간이 짧아 반복적으로 받아야 하는 것과 달리, 스컬트라는 시술 후 주름 개선 효과가 2년 이상 지속된다. 시술 시간도 30분 내외로 짧아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다. 스컬트라의 주성분인 PLLA는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물질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시간이 지나면 수분, 당, 이산화탄소 형태로 체내에서 빠져나가 인체에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임 원장은 “인위적으로 콜라겐을 주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콜라겐을 형성하게 해 자연스러운 동안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스컬트라의 특징”이라고 밝혔다.
|
||||||
■ 도움말 | 임한석 메디노블클리닉 원장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