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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Money talk

부자가 되려면 장지갑을 써라?

글 | 김명희 기자 사진 | 이기욱 기자

2012. 01. 31

많은 사람들이 돈이 없다고 불평 한다. 그러나 곰곰 따져보면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소비 생활을 교정하는 첫걸음, 똑똑한 지갑 사용법을 알아봤다.

부자가 되려면 장지갑을 써라?


일본 세무사 카메다 준이치로씨는 접이식 지갑을 사용하던 어느 날, 한 고객으로부터 “그런 지갑을 사용하면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라는 조언을 듣고 자신이 교류하는 경영인들의 지갑을 관찰하기 시작해,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모두 맵시 있고 깔끔한 장지갑을 사용하더라는 것. 반대로 실밥이 풀리거나 지저분한 지갑은 돈을 불러들이는 힘이 약해서 그 주인도 큰돈을 모으지 못하더라는 것이다.
준이치로씨는 “지갑은 단순히 돈을 넣어 다니는 도구가 아니라 주인의 돈을 대하는 자세와 관련돼 있으며, 때로는 이것이 부자와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가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라는 책을 통해 돈을 불러 모으는 지갑 사용법을 공개했다.

당신에게 찾아온 돈을 최고로 대접하라!
부자들의 특징은 돈을 소중하게 다룬다는 점이다. 지갑은 자신을 찾아온 돈이 머무는 곳이므로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장지갑은 지폐 보관에 가장 적합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돈을 접을 필요도 없고, 지폐를 오래 넣어둬도 빳빳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한다.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돈을 깔고 앉을 염려도 없다.
돈은 뚱뚱한 지갑을 싫어한다
때로는 지갑에서 돈보다 카드, 영수증, 포인트 카드 같은 것들이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기도 한다. 지갑의 내용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돈의 흐름에도 어둡다. 따라서 하루 한 번씩 지갑을 정리해 쓸데없는 명세서는 버리고 필요한 영수증은 보관함에 따로 옮겨놓으며, 지폐도 방향과 순서 등을 가지런히 정돈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늘 깔끔하고 가벼운 지갑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중에 돈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 소비 패턴도 조정할 수 있다.
명함은 따로 보관하라
지갑에는 돈과 직접 관계되는 것만 모아두고 명함은 명함첩에 따로 넣어 둔다. 명함은 그 사람의 얼굴이다. 가지런히 정리된 명합첩에서 명함을 꺼내 상대에게 건네면 깔끔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지갑에 보관했다가 때가 타거나 구겨진 명함을 건네는 것은 받는 사람에게도 실례다.
돈을 낼 때는 정중하게, 되도록 새 지폐를 내라
돈을 지불할 때, 빌린 돈을 돌려줄 때, 어떤 경우든 돈은 지폐의 방향을 가지런하게 정리해 정중하게 건네야 한다. 그것이 상대방과 돈에 대한 예의다. 특히 새 지폐를 내면 돈을 받는 상대방도 기분이 좋아진다. 가게의 경우 잔돈으로 지폐를 거슬러줄 때 새 지폐를 주는 곳이 있다. 그런 가게는 대부분 일과 서비스도 똑 부러지게 한다. 손님으로선 잘 대접받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물건을 살 때는 미래 가치에 주목하라
물건은 싼 것보다 필요한 것을 구입한다. 값이 싸다고 쓸모없는 물건을 왕창 사들이는 것은 올바른 소비 태도가 아니다. 돈은 돈대로 낭비하고 집에는 어중간한 물건들만 가득 들어차게 된다. 때에 따라선 비싼 물건을 사는 것이 재테크에 도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질 낮은 비닐우산 10개를 사느니, 명품 우산 1개를 구입해 더 오래, 기분 좋게 쓰는 것이 낫다. 따라서 지갑을 열 때는 당장 눈앞의 가격보다 미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

참고도서 | 부자들은 왜 장지갑을 쓸까(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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