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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 후 유방 재건과 여성의 자존감 살리기

더 성형외과 옥재진 원장에게 듣는

글·김명희 기자

2011. 06. 03

여성암 중 2위를 차지하는 유방암은 치료 후에도 여성의 상징인 유방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더욱 고통이 크다. 더군다나 암 발병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면서, 수술 후 여성으로서의 삶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방 재건은 원래 가슴을 회복시켜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수술이다. ‘더 성형외과’ 옥재진 원장이 유방재건술에 대해 설명했다.

유방암 치료 후 유방 재건과 여성의 자존감 살리기


최근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수술 후 유방 상실로 말 못할 고통을 받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1/3 이상이 수술을 받을 만큼 유방재건술이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는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이는 유방재건술은 종합병원이나 큰 병원에서만 수술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거나, 유방암의 재발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염려는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국내 의료진도 수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을 통해 유방재건술의 노하우를 많이 쌓았기 때문이다. ‘핑크리본 캠페인’을 펼치며 한국유방건강재단을 후원하고, 국내 처음으로 유방재건수술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더 성형외과’ 유방성형센터 옥재진 원장의 도움말로 유방재건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Q. 유방 재건 시기는 언제가 적당한가요?
A. 수술 시기에 따라 ‘즉시 유방재건술’과 ‘지연 유방재건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시 유방재건술’은 말 그대로 유방암으로 유방을 절제한 후 바로 유방을 재건하는 수술이며, 항암치료·방사선치료 완료 후 시행하는 것이 ‘지연 유방재건술’입니다. ‘즉시 유방재건술’은 초기 유방암에 가능한 수술이며, 유방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유방절제수술 후 항암치료·방사선치료가 필요하므로 ‘지연 유방재건술’이 적합합니다. ‘즉시 유방재건술’의 경우 유방재건수술이 가능한 성형외과 전문의와 암 수술을 담당하는 유방외과 전문의가 긴밀하게 공조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힘들기 때문에 환자가 희망하더라도 즉시 재건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Q. 유방 재건에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A. 뱃살이나 등살 등 자가조직을 이용하는 방법과 보형물을 삽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아랫배를 이용한 자가조직 유방복원술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자가조직 유방복원술은 한쪽 복직극(복부 근육)에 아랫배 살을 붙여 피부 밑을 지나 절제된 유방을 재건하는 방법입니다. 유방의 절제량이 많아 자연스럽게 복원하기를 희망하는 경우와 보형물 재건이 어려운 경우에 많이 적용됩니다. 특히 중년 여성들은 이 방법으로 아랫배도 날씬해지고 유방 재건도 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데다 촉감이나 모양 면에서 다른 방법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어서 선호도가 높은 수술 방법입니다.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재건술은 미혼이라 흉터가 남는 게 부담스러운 여성들에게 적합하며, 수술 후 3일 정도면 일상생활도 가능합니다. 먼저 조직 확장기를 이용해 가슴의 조직을 늘려가며 원하는 크기의 가슴이 되면 보형물을 삽입하기 때문에 모양 면에서 수술 후 만족도가 높습니다. 원래 가슴보다 더 큰 사이즈를 희망할 경우도 쉽게 교정할 수 있어 비교적 젊은층에서 선호하는 수술입니다.

Q. 유방재건수술을 받을 때 유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A. 유방암 발병의 주 연령대인 30~50대는 원래의 유방이 어느 정도 처져 있는 상태여서 단순 재건만 하면 비대칭으로 인해 가슴 모양에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양쪽 가슴의 대칭을 맞춰야 하는 난이도가 있는 수술이어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옥재진(더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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