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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with Specialist | 김선희 명품 이야기

청담동 며느리 룩 머스트 해브 아이템 ROLEX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제공·동아일보 사진 DB파트 REX

2011. 03. 09

청담동 며느리 룩 머스트 해브 아이템 ROLEX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김주원(현빈 분) 같은 재벌만 롤렉스 시계를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롤렉스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몇 년 전 스위스 롤렉스사를 방문했을 때 사진 한 장을 보고 나도 롤렉스에 대한 이런 편견이 바뀌었다. 사진에는 1927년 롤렉스의 오이스터 방수 시계를 차고 영국해협을 10시간 이상 헤엄쳐 건넌 젊은 여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후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산가나 북극을 찾은 탐험가, 화재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소방관 등이 롤렉스 시계를 착용한 모습을 뉴스에서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예물 시계의 상징, 중년 부인들의 자랑거리, 금고에 간직하고 대대손손 물려줘야 하는 가보로 여겼던 롤렉스 시계에 대한 생각이 싹~ 바뀐 것.
1905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롤렉스사는 1910년 세계 최초로 손목시계를 디자인했고(그 전에는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던 회중 시계를 사용했다), 1920년 항해용 시계에만 부여되던 정밀 시계용 인증서를 받았으며, 1926년에는 최초의 방수 시계 오이스터를 개발했다. 문자판에 자동으로 날짜가 나오는 ‘데이트 저스트(Date Just)’, 날짜뿐 아니라 요일까지 나오는 ‘데이-데이트(Day-Date)’, 두 개의 다른 시간을 표시할 수 있는 ‘지엠티-마스터(GMT-Master)’ 등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손목시계의 역사를 롤렉스 시계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다른 명품 시계에 비해 역사도 짧은 롤렉스가 명품 시계 1순위로 손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대를 이어 오랫동안 사용해도 1초도 틀리지 않는다는 성능과 클래식한 디자인 때문일 것이다. ROLLING(회전)+EX(영원)에서 탄생된 이름과 장인의 다섯 손가락을 뜻하는 왕관 위의 다섯 개 물방울 문양에도 이런 성능과 디자인의 철학이 담겨 있다.
참, 롤렉스 시계를 착용하면 나이 들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된다면 이영애 스타일을 참고해보자. 2009년 결혼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영애는 베이지색 셔츠와 그레이 컬러 팬츠에 캐멀 컬러 백과 골드 스트랩 슈즈를 매치한 뒤 롤렉스 시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 스타일은 1년이 훨씬 지난 요즘도 패션 전문가 사이에서 ‘청담동 며느리 룩의 바이블’로 회자되고 있는데 심플한 의상을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시하게 만든 일등 공신이 바로 롤렉스 시계다.

청담동 며느리 룩 머스트 해브 아이템 ROLEX


김선희씨는 …
홈쇼핑에서 구찌, 에트로, 프라다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방송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쇼호스트. 쇼핑 칼럼니스트, 쇼핑 전문서적 저자, 전문 MC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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