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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편집후기

콩쥐들 보세요 外

2011. 03. 04

콩쥐들 보세요
지난 주말, 팥쥐 엄마는 집에서 신나게 놀 때 열심히 독에 물 퍼 부은(원고 열심히 쓴) 콩쥐님들 수고 많이 하셨어요! 다음 달에도 더욱 열심히 독에 물 채워주길…. 근데 나 팥쥐 엄마 놀이에 완전 재미 들렸는데 이제 콩쥐들 불쌍해서 어떡하니^^
- 이지은 기자

봄을 기다리는 마음
3월 호에 야심 차게 ‘귀농한 사람들 이야기’를 기획했어요. 삼척과 영월에서 예쁘게 귀농 생활을 하는 두 가족을 어렵게 섭외했죠. 평소 귀농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취재 갈 날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취재 가기로 한 날 아침, 서울 하늘 맑음.
그.러.나. 영동 지역은 폭설. 따르릉!
“동네가 고립됐어요”라며 강원도에서 걸려온 전화. 눈이 그치길 기다리길 하루, 이틀. 하지만 눈은 사흘 밤낮 줄기차게 내렸습니다. 아직도 영동 지역엔 눈이 엄청 쌓여 있다고 합니다. 다음 달에는 푸른 강원도를 소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삼척 산골에서 혼자 지내고 있는 고양이 루이와 눈 속에서 고생 중인 모든 이들이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땅도 하늘도 제 마음도 말랑말랑하게 만들 봄, 곧 오겠죠?
- 한여진 기자

피 말리는 피아노 대결
한 달 전부터 계속된 남편의 ‘피아노 타령’으로 친정에 두고 온 피아노를 결국 신혼집으로 옮겼습니다. 이후로 남편은 ‘악보 타령’을 하며 자기가 찾은 악보들을 프린트해달라고 하네요. 매일 피아노 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묘한 승부욕을 느껴 저도 덩달아 피아노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급기야 각자 ‘목표 곡’을 하나씩 정해 한 달 안에 마스터하는 사람에게 진 사람이 소원을 들어주기로 내기를 했습니다. 마감하는 동안 한 번도 연습을 못해 속이 탑니다.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 마감 끝나자마자 피아노 연습에 돌입할 생각입니다. 결과가 궁금하세요?
- 정혜연 기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지난해 첫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뒤 일을 핑계로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데 담임선생님 덕분에 아들이 한 해를 무사히 넘겼습니다. 요즘 공교육에 대해 이런저런 불만이 터져나오지만 실제 현장에 가보면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올해 정년퇴직을 하시는 태욱이 담임선생님, 모쪼록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면 좋겠습니다.
- 김명희 기자

Carpe diem(카르페 디엠)!
마감에 익숙하지 않던 초년병 기자 시절, 마감만 다가오면 하루하루가 버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모르게 ‘울컥’하고 견디기 힘들었던 그 시간들, 마치 추운 겨울 날씨처럼 영하의 냉기가 스며드는 기분이 들었죠. 이달에 만난 국과수 정희선 원장이 인터뷰 말미에 이런 말을 건넸습니다.
“김민지 기자도 일이 힘들고 어렵다고 해서 그냥 멈춰선 안돼요. 열심히 하다보면 어느새 그 일을 즐기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거예요.”
정 원장의 말에 진심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말 때문이었을까요.
처음으로 이달 마감을 보내면서 견디는 게 아니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봄이 오려나 봅니다.
- 김민지 기자



멋진 취재원들
“새로운 일을 할 때는 신발 끈 동여매고 ‘다시 시작이다’란 마음으로 임해요.”(이종민)
“한 해 한 해 중요하지 않은 순간이 없잖아요.”(고민정)
“계획을 세워야 공부할 부분도 놓치지 않고 마음도 안정시킬 수 있어요.”(여호용·호원 형제)
“근성이 있어야 프로가 될 수 있는 거죠.”(이은미)
“제 자신에게 떳떳할 만큼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겠죠.”(최효종)
“더욱 파이팅해서 열정의 불꽃을 보여드리겠습니다!”(김수현)
- 이혜민 기자

정표?
토요일 오전 출근했더니 가방 속에서 15개월 된 딸아이의 초록색 칫솔이 나왔습니다. 아침에 아이와 함께 소꿉장난을 하면서 사용한 소품인데, 그게 왜 가방에 있는 걸까요? 지난달에는 장난감용 달걀프라이를 넣어놓더니 말이죠. 마치 먼 길(집에서 회사까지 꽤 멀답니다ㅜㅜ) 떠나는 엄마에게 보내는 정표인 것 같아 웃음이 났습니다. 다음 주엔 신나게 놀아줄게, 아가야^^
- 김유림 기자

웃으며 해맑게 행복 찾기
바닥에 돈이 떨어져 있어도 비관적인 사람은 그냥 지나치지만, 낙천적인 사람은 돈을 발견하고 줍는다고 합니다. 해맑은 웃음 바이러스는 나뿐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환하게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더라도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기분 좋게 스마일~~!!
*귀찮은 온갖 작업 요구에도 늘 “알았어”라고 웃으며 말하는 형일님~~! 이번 달도 너무 감사했어요. 생활 속 작은 행복 찾자고요^^
- 강현숙 기자

고집쟁이 우후훗!
‘상대가 고집이 센데, 그 센 고집을 꺾으려는 나는 얼마나 더 고집이 센 것인지’ 뼈저리게 느낀 달이었습니다. 살 떨리는 분노를 참지 말고 제대로 표출하는 방법을 배울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안 배우면 병나지 싶습니다.
- 신연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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