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의 집

톱스타 집 직접 가보니…

송윤아 동양파라곤 2차, 김태희 헤렌하우스

글·김명희 기자 사진·홍태식,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1. 01. 17

송윤아·설경구 부부가 서울 강남에서도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청담동 동양파라곤 2차로 이사한다. 김태희도 삼성동 신축 빌라 헤렌하우스 입주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모여드는 강남 고급 빌라 내부를 최초 공개한다.

톱스타 집 직접 가보니…

송윤아 부부가 최근 구입한 청담동 동양파라곤 2차. 이 빌라 펜트하우스는 통창으로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명성과 인기 외에 대한민국 톱스타가 지녀야 할 조건을 하나 추가해야 할 듯하다. 바로 서울 강남 고급 빌라에 사는 것이다. 그만큼 톱스타의 고급 빌라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신혼 초 서울 논현동 한 빌라에서 전세로 살던 송윤아·설경구 부부가 지난 12월 초 청담동 동양파라곤 2차를 계약했다. 송윤아 부부는 대대적인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 초 입주 예정인데 이 빌라에는 이미 황신혜와 김현중이 입주해 총 35가구 중 연예인이 4명이나 살게 됐다. 황신혜와 김현중은 송윤아 부부와는 달리 전세로 입주했다. 김태희도 삼성동 헤렌하우스 입주를 앞두고 있다. 도대체 고급 빌라의 어떤 매력이 톱스타들을 잡아끄는 것일까.
12월 중순 찾은 청담동 동양파라곤 2차는 유럽의 성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외관이 인상적이었다.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와는 달리 건물이 가로로 길게 펼쳐져 있어 위압감을 주지 않는 편안한 스타일이었다. 총 2단지, 3개 동, 35세대인데 기존 빌라를 재건축한 것이라 일반 분양은 18세대뿐이다. 각 세대는 90~123평 규모인데 송윤아 부부는 이 가운데 109평 복층 구조를 선택했다. 지난여름 득남한 송윤아는 아이를 위해 고층 대신 미니정원이 딸린 곳을 택했다는 후문. 매매가는 3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현재 살고 있는 논현동 빌라 전세 계약 만기를 앞두고 새집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곳을 다닌 송윤아가 동양파라곤 2차를 최종 낙점한 이유는 입지 때문이라고 한다. 청담초·중학교 앞에 자리한 동양파라곤 2차는 현재 서울 시내에서 분양 중인 빌라 가운데 위치가 가장 좋은 곳으로 손꼽힌다.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작은 오솔길이 나 있어 한강까지 산책하기도 좋다. 실제로 이곳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신록,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 등 4계절의 풍광이 모두 아름다워 주민들의 거주 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청담동 명품거리, 고급 레스토랑과 갤러리, 미용실이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있다. 번잡스럽지도 않다. 청담초등학교를 기점으로 동양파라곤 쪽으로는 외지인의 출입이 거의 없어 오히려 한적하기까지 하다. 한마디로 고급 상업지와 주거지가 맞닿아 있는 것이다. 교통도 편리해 서울 시내와의 접근성은 말할 것도 없고 올림픽도로, 강변북로, 경부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된다. “향후에도 이곳보다 입지가 좋은 빌라가 나오기는 힘들다”는 것이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마감재와 빌트인 가구 등은 모두 해외 유명 제품을 사용했다. 바닥과 아트 월은 천연 대리석, 욕실 바닥은 천연 화강암으로 만들었다. 벽은 친환경 페인트를 칠하고 각 방 도어는 천연 무늬목으로 마감했다. 주방 가전과 싱크대는 독일, 창호와 보일러는 미국, 가구는 이탈리아의 명품으로 구비했다.

톱스타 집 직접 가보니…

펜트하우스 주민이 공개한 동양파라곤 2차 내부 모습. 갤러리를 연상시킬 정도로 고급스럽다.



연예인 상대 VIP 마케팅 혜택, 시세보다 저렴하게 사는 경우도 있어

톱스타 집 직접 가보니…

김태희가 30억원대에 구입한 삼성동 헤렌하우스.





송윤아 부부에 앞서 김태희는 2010년 11월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 뒤에 자리한 신축 빌라 헤렌하우스를 분양받았다. 2010년 10월 준공된 이 빌라는 2개 동(단층형 33세대, 복층형 1세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면적은 77~125평형으로 다양한데, 김태희는 125평형을 선택했다. 가격은 20억~40억원 선. 이탈리아산 화이트 대리석, 독일 브랜드의 창호 등 고급 마감재를 이용했으며 각 동의 1호 라인은 전 층 단독 세대로 구성돼 있어 엘리베이터를 따로 사용,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을 수 있다. 헤렌하우스 역시 거실에서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코엑스, 현대백화점 등과는 자동차로 5분 거리도 되지 않아 쇼핑과 문화 생활이 두루 편리하다.
동양파라곤과 헤렌하우스는 현재 분양 중인 신축 빌라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따라서 고급 빌라에 관심 있는 사람은 두 곳을 모두 둘러보고 본인의 취향에 맞는 곳을 택한다고 한다. 동양파라곤이 조용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이라면, 헤렌하우스는 좀 더 젊은 사람의 취향이 반영된 모던한 분위기다.
최근 고급 빌라로 보금자리를 옮긴 연예인들은 이들뿐이 아니다. 최지우와 한채영은 영동대교 사거리에 위치한 청담동 상지카일룸 3차에 이웃사촌으로 나란히 살고 있으며, 장동건 고소영 부부와 현빈은 동작구 흑석동 마크힐스에 나란히 살고 있다. 배우 손예진과 송혜교는 서울 삼성동 아델하우스에서 마주 보고 살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입주한 연예인 외에도 고급 빌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연예인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동양파라곤 2차와 헤렌하우스, 흑석동 마크힐스 등을 둘러보고 간 연예인이 상당수이고 이 가운데 일부는 입주할 가능성도 있다고. 연예인이 고급 빌라에 관심을 갖는 데는 시공사나 건축주의 연예인 상대 VIP 마케팅도 한몫을 한다. 분양이 시작되면 인맥을 동원해 스타들을 상대로 시행사가 직접 나서 마케팅을 벌이기도 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스타가 입주한다는 소식이 퍼지면 주택 가치가 올라가기도 하기 때문에 시행사가 이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톱스타들의 경우 이러한 마케팅 혜택을 적용받아 시세보다 싸게 구입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