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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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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할 맛 나는 공간으로 리모델링 한 이마트타운 월계점

EDITOR 김명희 기자

2020. 06. 18

백화점처럼 럭셔리한 파우더룸과 가족 화장실, 홈카페 같은 휴게 공간. 여성과 가족 단위 쇼핑객을 위한 세심한 공간 배려가 돋보이는 이마트타운 월계점에 다녀왔다.

파우더룸까지 갖춘 럭셔리한 여자 화장실.

파우더룸까지 갖춘 럭셔리한 여자 화장실.

안전하고 쾌적하고 깨끗한 공간일 것.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비롯한 일련의 사태로 쇼핑을 비롯한 외부 활동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 기준이 까다로워졌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여성은 공간에 대한 눈높이가 가장 높은 수준일 것이다. 아이들을 데리고 쇼핑하다보면 화장실 문제부터 동선에 이르기까지 신경 쓰이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타운 월계점이 여성과 엄마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럭셔리하면서도 가족 친화적인 공간으로 리뉴얼되었다. 여성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철학이 묻어나는 공간,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소개한다.

안락하고 넓은 파우더룸 갖춘 여자 화장실, 
남녀 모두 이용 가능한 가족 화장실

남녀 모두 이용가능한 가족 화장실과 넓고 쾌적하게 리모델링한 유아휴게실.

남녀 모두 이용가능한 가족 화장실과 넓고 쾌적하게 리모델링한 유아휴게실.

최근 리뉴얼을 단행한 이마트타운 월계점에는 아파트 한채만 한 36평 규모의 여자 화장실이 들어섰다. 이곳에 들어온 쇼핑객들은 처음에는 넓은 규모에 놀라고, 밝은 컬러 톤의 자재와 곡선형 디자인의 여성스러운 분위기에 또 한 번 놀란다. 그간 대형마트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백화점을 연상시키는 이 화장실은 15평 규모의 파우더룸과 6개의 수전, 11개의 개별 화장실로 널찍하게 구성돼 있다. 기존 2층 여자 화장실보다 2배 더 넓어진 공간으로, 화장실 본연의 기능뿐 아니라 여성들을 위한 파우더룸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파우더룸은 밝은 조명의 대형 거울과 13개의 좌석으로 구성되어 있어 쇼핑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 화장실과 유아휴게실은 2층 여자 화장실 바로 옆에 배치해 가족 단위 쇼핑객들의 이동 거리를 줄였다. 특히 기존의 가족 화장실은 여자 화장실 내에 있어 여성 고객만 이용 가능했지만 이번 리뉴얼로 남녀 모두 사용 가능하도록 위치를 변경했다. 유아휴게실은 기존 6평에서 8평으로 공간을 확대하고 안락한 2칸의 수유실과 유모차 주차 공간도 새로 만들었다. 


홈카페 연상시키는 안락한 휴게 공간, 
1층에는 베이비 통합 매장 오픈

안락한 공간으로 꾸며진 문화센터 휴게공간(왼쪽). 이마트타운 월계점 문화공간 아트리움.

안락한 공간으로 꾸며진 문화센터 휴게공간(왼쪽). 이마트타운 월계점 문화공간 아트리움.

2층 유아휴게실 바로 옆에는 문화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주요 생활 문화 콘텐츠인 문화센터는 강의 수와 수강생이 전국에서 10위 안에 들 정도로 규모가 크다. 리뉴얼한 월계점 문화센터 초입에 들어서면 밝고 따뜻한 인테리어와 안락한 휴게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수강생들이 빈 시간을 활용해 읽을 수 있도록 매거진과 아동용 서적을 비치하고 푹신한 소파로 안락한 휴게 공간을 만들어 수업 전후 홈카페처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유·아동 수업의 비중이 70%에 가까운 점을 감안해 안전가드와 키즈용 책상이 구비된 ‘엄마랑 아가랑’ 교실을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렸다. 발레, 무용 수업이 이루어지는 액티비티 교실과 성인용 강좌가 주로 이루어지는 강의 교실 등 전체 6개 교실을 모두 새 단장했다. 

월계점 문화센터 정규 강좌는 7월에 시작하며, 6월에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다양한 특강이 진행되고 있다. 6월 30일에는 ‘책육아’의 대표주자 ‘하은맘’ 특강이 진행될 예정인데, 약 50명이 사전 신청을 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층에는 이마트 최초로 ‘베이비 통합 매장’을 선보였다. 그간 분산 진열됐던 기저귀, 분유 및 유아 간식, 유아용 보디 케어 제품 등 유아용품을 통합 전개해 어린 자녀를 둔 쇼핑객들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푸드코트 ‘엘리펀트’ 내에는 부모가 
편히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키즈존 만들어

푸드코트 내 세면대도 별도로 마련했다(왼쪽). 소문난 맛집을 총망라한 푸드코트.

푸드코트 내 세면대도 별도로 마련했다(왼쪽). 소문난 맛집을 총망라한 푸드코트.

이마트타운 월계점 2층에는 한식, 양식, 중식을 망라한 다양한 맛집을 모은 푸드코트 ‘엘리펀트’가 들어섰다. 기존 푸드코트와 동일한 면적에 인테리어, 입점 메뉴, 공간 구성, 주문 방식을 모두 개편해 지난 2월 오픈,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천가든(한식), 도쿄짬뽕(중식), 고고돈가스(양식), 가마솥국밥(한식), 감탄떡볶이(분식), 저스트버거(양식) 등 유명 맛집을 유치하고 전체 메뉴를 개편했다. ‘비대면’ 추세를 반영해 무인 계산대로 주문하고, 주문 번호 표시기를 확인하여 음식을 가져가는 시스템으로 변경했다. 좌석 간격이 넓어 가족이 식사하기 좋은 것은 물론이고, ‘혼밥족’을 위해 16석의 1인 좌석도 만들었다. 

최근 노키즈존이 늘어나 맛집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이 많은데, 이마트는 되레 월계점 2층 푸드코트 엘리펀트 매장 내에 키즈존을 만들었다. 부모들이 편히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배려한 것이다. 키즈존에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키즈용 미니 책상을 설치해 색칠놀이 도구를 자유롭게 나눠주고, 프로젝트 빔으로 만화영화도 상영한다. 

5월 8일 아이와 함께 월계점을 찾은 유 모 씨는 “평소 아이와 함께 식사하면 제대로 맛을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키즈존이 생겨 엄마와 아이 모두 편안한 식사 시간이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마트 개발담당 이두섭 상무는 “매장 리뉴얼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고객과 상권 분석이다. 이마트는 다양한 데이터를 반영해 지역 상권에 맞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여성, 가족 고객이 편안히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가족 지향적 복합 쇼핑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사진 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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