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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 액세서리 하나면 완벽해요

EDITOR 정세영 기자

2019. 11. 05

옷차림이 단조로워지는 계절에는 액세서리가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훌륭한 처방이 되어줄 것이다. 특히 시선을 먼저 사로잡는 헤어 액세서리에 눈을 돌려볼 것.

스카프 200% 활용하기

얇은 스카프를 헤어 액세서리로 활용하는 것이 여름 스타일링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어떤 패턴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F/W 시즌에도 충분히 훌륭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여름내 접어서 헤어밴드로 사용했던 스카프를 활짝 펼쳐 두건이나 터번처럼 활용해보시길. 스타일과 보온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은근히 실용적인 스타일링 팁이다. 과해 보일까 걱정된다면 아우터와 컬러나 패턴이 비슷한 디자인을 선택할 것. 스카프로 머리를 묶을 때는 스카프가 차지하는 면적을 과감하게 늘려보자. 프티 스카프로 작은 리본을 만드는 대신 빅 사이즈 스카프로 풍성한 리본을 만든다거나, 긴 트윌리를 한껏 늘어트리는 식으로.

곱창밴드의 귀환

1990년대 멜로드라마 주인공 고소영이나 김희선의 최애템이자 어린 시절 추억을 소환하는 스크런치, 일명 곱창밴드가 패션계를 장악한 지는 이미 오래다. 런웨이는 물론 화보 등 다양한 패션 신에서 쏠쏠히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패피들의 스트리트 룩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단골 아이템이 됐다. 액세서리 상자에 묵혀두었던 스크런치를 찾아서 바로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유행이 돌고 돌아온 아이템이니 만큼 올드한 느낌을 피하기 위해서는 소재와 부피 등 디테일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 자칫하면 집에서 급하게 외출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초보자라면 벨벳, 패브릭 등 두꺼운 소재보다는 시퀸 같은 얇은 소재를, 부피가 작은 것보다는 볼륨감이 느껴지는 사이즈를 선택하자. 곱창밴드 특유의 험블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드레시한 무드가 눌러줄 것이다.

Editor’s Pick

(왼쪽부터)2만원대 가니by매치스패션. 10만원대 힐리어바틀리by매치스패션. 46만원 샤넬. 25만원 구찌. 26만원 디올.

(왼쪽부터)2만원대 가니by매치스패션. 10만원대 힐리어바틀리by매치스패션. 46만원 샤넬. 25만원 구찌. 26만원 디올.

헤어밴드로 볼륨 UP

이번 시즌 헤어밴드 트렌드를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단연 볼륨감이다. 머리에 딱 붙는 얇고 콤팩트한 디자인보다는 언뜻 보면 모자인가 싶을 정도로 볼륨이 빵빵한 헤어밴드가 런웨이와 패션 스트리트를 점령했다. 하나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기 때문에 스타일링 밸런스를 잘 지키는 것이 포인트! 화려한 컬러를 선택했다면 헤어밴드와 비슷한 색상의 룩으로 스타일링에 안정감을 주거나, 블랙 · 화이트 등 무난한 컬러의 룩을 매치하는 것이 리얼웨이에서는 안전할 듯. 단숨에 드레스업하고 싶은 날에는 통통한 보디에 주얼 장식까지 더한 헤어밴드를 과감하게 얹어보시길!

헤어핀 전성시대

머리에 하나 꽂았을 뿐인데 다섯 살은 어려 보이는 헤어핀의 인기는 이번 시즌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데다 이어링과 마찬가지로 쓱 꽂기만 해도 미모지수가 1.5배는 상승하는 효자템이니 계속되는 인기는 당연한 일. 기존에는 헤어라인 주변으로 정직하게 스타일링하거나 귀 옆으로 큰 핀을 하나 꽂는 등 포인트를 주는 정도로만 스타일링 했다면, 올 가을 · 겨울에는 보다 과감하고 화려한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진주나 큐빅이 박힌 빅사이즈의 핀이나 브랜드 로고를 장식화한 것을 가르마 양쪽에 쓱쓱 꽂는 식으로. 단발머리라면 헤어라인을 따라 핀으로 마치 헤어밴드를 만드는 것처럼, 높은 포니테일이 가능한 기장이라면 정수리 위로 머리를 올려 묶은 뒤 뒤통수에 헤어 핀을 가득 채워 넣겠다는 의지로 다양한 디자인의 핀을 매치하면 OK.

Editor’s Pick

(왼쪽부터)20만원대 알리기에리by매치스패션. 58만원 구찌. 4만9천원 빈티지헐리우드. 1백만원대 돌체앤가바나. 30만원대 펜디. 3만5천원 자라.

(왼쪽부터)20만원대 알리기에리by매치스패션. 58만원 구찌. 4만9천원 빈티지헐리우드. 1백만원대 돌체앤가바나. 30만원대 펜디. 3만5천원 자라.

사진 게티이미지 디자인 박경옥
사진제공 구찌 돌체앤가바나 디올 매치스패션 빈티지헐리우드 샤넬 자라 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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