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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star

트롯파이터 이대원 칠전팔기

글 두경아

입력 2020.10.22 15:52:47

운동선수와 가수로 크고 작은 무대와 링에 올랐던 이대원이 10년 만에 트로트 가수로 제자리를 찾았다. 꾸준히 노력하며 얻은 가창력과 춤 실력, 선수 생활로 다져온 체력과 근성이 차근차근 쌓인 결과다.
아이돌, 이종격투기 선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던 트로트 가수 이대원(29)의 활약이 눈부시다. ‘트롯파이터’로 불리는 그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직장부 A조로 참가해 얼굴을 알렸다. 아쉽게도 본선 3차전에서 탈락했으나 아이돌 출신다운 세련된 퍼포먼스와 시원한 가창력으로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대원은 트로트 가수가 되기 전 10년 동안 태권도·격투기 선수 생활과 아이돌 가수 활동을 병행해왔다. ‘미스터트롯’에 아이돌부가 아닌 직장부로 참가한 것도 가수보다는 격투기 선수로서의 활약이 더 커서다. 

그는 2012년 엠넷(Mnet)에서 진행된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메이킹 프로젝트 ‘마이돌’에 출연하며 가수의 꿈을 꾸었으나 안타깝게 탈락했다. 같은 해 아이돌 5인조 오프로드로 데뷔해 두 장의 싱글 앨범을 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고, 2018년 ‘오프로드’ 멤버 중 3인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베네핏’으로 디지털 싱글 앨범 ‘꽃잎이 되어’를 발매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대원은 이 같은 어려움을 운동으로 극복해나갔다.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했던 그는 오프로드 활동이 멈춰 있던 2016년, MKF 인피니트 챌린지에서 격투기 선수로 데뷔했다.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AFC)에 입단해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05에서 일본 개그맨 파이터 후쿠야 겐지를 이기고 연예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통산 7전 7승 무패다(AFC는 연예인을 대상으로 별도의 챔피언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당시 그는 아이돌 출신 최초로 이종격투기 선수 생활을 병행했고, ‘격투돌’ ‘아이돌 파이터’라는 수식어도 갖게 됐다.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 4월 첫 트로트 앨범 ‘챔프와 첫걸음’(타이틀 곡은 ‘오빠집에 놀러와’)을 발표하고 트로트 가수로 새롭게 출발했다. 8월에는 디지털 싱글 앨범 ‘한방이다’를 발표했고 곧 신곡 발표도 앞두고 있다. 6월에는 ‘미스터트롯’ 출신 강태관, 김경민, 황윤성과 트로트 유닛 그룹 ‘미스터T’를 결성해 싱글 앨범 ‘딴놈 다 거기서 거기’를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T는 트렌드(Trend)의 약자로, 이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 덕분에 ‘트로트계 아이돌’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눈에 띈다. 트롯파이터라는 명성에 걸맞게 지난 8월에는 tvN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캐시백’에 출연했다. 당시 개그맨 허경환, 가수 나태주·김요한과 함께 ‘태권 헌터스’ 팀에 합류해 태권도 선수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최근에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나태주 등과 함께 JTBC ‘뭉쳐야 찬다’에도 참여했으며 채널A ‘아빠본색’, MBC every1 ‘비디오스타’, KBS ‘아침마당’ 등을 통해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트로트 가수 이대원의 모습을 이제 좀 더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10월 24일에는 미스터T 첫 콘서트 ‘더쇼’가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며, 10월 31일에는 첫 단독 팬 미팅 ‘이대원의 온앤오프 스테이지’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격투기 선수 이대원의 모습.

격투기 선수 이대원의 모습.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솔로 가수와 미스터T 활동, 방송 출연 등으로 정신없이 바쁠 듯해요. 

그동안 카니발을 타고 다니며 활동하는 게 목표였는데, 그 꿈이 10년 만에 이루어졌어요. 팬클럽도 생긴 지 얼마 안 됐는데, 접속할 때마다 나만의 공간이 생긴 것 같아 행복합니다. 요즘은 스케줄을 위해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7~8시간 정도 돼요. 다음 주에도 부산, 대전, 군산 등 지방 네 곳에 일정이 잡혀 있어요.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을 것 같아요. 

아직도 “울보 왔다, 울보 왔다”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얼마 전에 경북 상주 시장에 갔을 때도 이 소리 많이 들었어요. 오디션 프로그램 마지막에 눈물을 보여서 전 연령층 실시간 1위에 오르기도 했거든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는데, 시청자들에게 울보로 인식됐네요(웃음). 원래 잘 우는 편은 아니에요. 

10월 초 미스터T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홈쇼핑에 출연해 티켓을 판매하기도 했죠. 

태어나서 처음으로 홈쇼핑에 출연했어요. 생방송이었는데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야 해서 많은 것을 준비했죠. 방송 사상 최초로 목소리 개인기도 했고요. 김장훈 선배님에서 시작해 닭으로 넘어가는 성대모사요. 그동안은 방송에서 발차기나 커버 댄스를 추는 게 개인기의 전부였거든요. 제 나름대로 야심 차게 준비했는데 멤버들이 정색을 하더라고요(웃음). 팬들의 반응은 좀 분분했어요. ‘신선하고 재미있다’와 ‘얼굴을 함부로 쓰지 마라’는 등의 의견을 주시더라고요(웃음). 

그룹 미스터T로 활동 중인데, 네 명의 호흡이 좋아 보여요. 

단체 활동에서 배려는 기본인 것 같아요. 시기나 질투가 없어야 하고요. 저희는 다행히 넷이 성격이 잘 맞아요. 차 한 대로 지방에 내려갈 때가 많은데, 멤버들끼리 친구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서 너무 재미있어요. 아무래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힘든 시절을 같이 겪어서 그런지 전우애가 있는 듯해요.
나이로는 중간인데, 팀에서 리더를 맡고 있더라고요. 

한마디로 총알받이 역할이죠(웃음). 멤버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면 회사에 전달해야 해요. 속마음은 뒤에서 말도 안 듣고 혼자만의 행동을 하고 싶지만, 리더이기 때문에 지켜야 하는 것들이 많아요. 

‘미스터트롯’ 출연 전 10년간 무명 생활이 있었는데 어떻게 견뎠나요. 

운동으로 이겨냈어요. 우울하고 답답할 때마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면 몸이 힘들어서인지 ‘힘들어 죽겠다’ 한 가지밖에 생각이 안 나거든요. 그러면서 신기하게 머릿속은 맑아져요. 그런 날에는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맑은 생각으로 잘 수 있죠. 그렇게 멘탈 관리를 했어요.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요. 

군대 가기 바로 직전 스물세 살 무렵요. 그래서 군대를 갔는데, 그곳 생활이 너무 행복했어요. 전역할 때 눈물이 날 정도였지요. 지금도 부대 사람들과 연락하고 지내요. 요즘은 저를 부르는 호칭이 ‘사랑하는 형’으로 바뀌었더군요. 


태권도와 격투기 등 운동으로 다져진 날렵한 몸을 자랑한다(왼쪽). 이대원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동료들과 결성한 트로트계의 아이돌 그룹으로 불리는 미스터T.

태권도와 격투기 등 운동으로 다져진 날렵한 몸을 자랑한다(왼쪽). 이대원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출신 동료들과 결성한 트로트계의 아이돌 그룹으로 불리는 미스터T.

‘이대원’ 하면 춤과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아이돌 생활 10년뿐 아니라 그 전부터 춤을 정말 많이 배웠어요. 중학생 때 재즈 댄스로 시작해 파핀, 로킹,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배웠죠. 파핀 댄스는 다시 배워서 트로트에 접목시키거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선보일 생각이에요.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했었는데, 트로트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꿨나요.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를 좋아했어요. 집에 노래방 기계가 있었는데, 가족들이 트로트를 부르는 걸 듣고 자랐으니까요. 아이돌 활동 때도 트로트를 즐겼지만 그때만 해도 회사에서 제 목소리에 ‘뽕기’가 실렸다고 싫어했어요. 트로트는 듣지도 말라고 했죠. 그래도 트로트에 대한 꿈이 있어서, 마지막 아이돌 활동을 할 때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트로트 가수를 할 수 있는가’였어요. 당시 공동 제작이었는데, 일부러 박현빈·장윤정 선배님이 계시던 회사의 계열사로 갔어요. 사실 30대에 트로트 가수를 하는 게 목표였어요. 그 무렵 트로트 가수가 되고 싶다고 하면 다들 신기해했어요. 트로트가 붐도 아니었고, 오디션도 없었으니까요. 트로트 가수가 되는 길이라고는 KBS ‘전국노래자랑’에서 눈에 띄면 스카우트되는 정도였으니까요. 저 역시 스카우트되려고 ‘전국노래자랑’에 나갔다가 떨어진 적도 있어요(웃음). 트로트 가수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면서 ‘이제 시작이다. 내 꿈은 지금부터다’라는 생각이 들고 있어요. 

요즘 트로트가 온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어요. 대원 씨가 생각하는 트로트의 매력은 뭔가요. 

발라드보다 감정이 더 깊어요. 트로트는 아직 겪어보지 않은, 가슴을 관통하는 슬픔을 표현해야 해서 감정의 폭이 더 넓어요. 오히려 지금은 너무 감정이 오버돼 감정을 줄이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감정이 많이 들어가면 듣는 사람이 힘들 수 있거든요. ‘감정을 절제해야 사람들에게 전달이 되겠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고 살짝 절제하고 있어요. 

트로트 외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발라드를 좋아해요. ‘미스터트롯’에서도 발라드를 한 곡이라도 하고 떨어지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가진 이미지가 있다 보니 댄스 노래만 시키더라고요. 그 점이 아쉬웠어요. 제 단독 콘서트 겸 팬 미팅에서는 다양한 장르를 마음껏 들려드릴 계획이에요.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한 점이 이채로워요. 

초등학교 때부터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선수를 목표로 고등학교 때까지 운동에 매진했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 격투기로 전향하고, 그사이 가수의 꿈이 생겨서 태권도를 접었죠. 태권도에 답답함도 느꼈던 것 같아요. 태권도는 경기할 때 절제해야 하고 규정도 있지만, 격투기는 그에 비해 자유로웠어요. 선수 시절, 보통 선수들은 경기 전 잡아먹을 것같이 상대방을 쳐다보는데 전 일부러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못하게 생겼다는 말을 듣도록 했죠. 그러다 경기가 시작되면 함성을 크게 지르면서 제 안에 있는 뭔가가 깨어나게 했어요. 

엔젤스파이팅챔피언십 입식 페더급 부문 연예인 챔피언, 7전 7승이라는 무패 기록이 있어요. 

태권도 선수였기 때문에 킥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킥으로 상대방을 KO시킨 적도 있고요. 또 마지막 집중력이 좋은 것 같아요. 항상 격투기는 마지막 3라운드의 1분을 위해 연습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2, 3라운드 가면 아마추어들은 체력이 떨어져요. 손도 내려오고요. 그걸 노린 기술 전략을 체육관 관장님이 짜주셨는데, 챔피언전에서 그 전략이 통했어요. 연예인부였지만 프로 선수들과 함께 시합을 준비하며 프로 선수들에게 전혀 뒤처지지 않게 준비했어요. 

요즘처럼 바쁠 때도 틈틈이 운동을 하는지 궁금해요. 

선수로서 경기를 앞두고 정말 힘들게 준비하는 기간은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예요. 평소에는 기초체력을 키우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요즘에도 새벽 스케줄만 아니면 일어나 남산을 뛰어요. 

앞으로 ‘선수 이대원’으로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지금도 경기장에서 뛰고 싶지만, 내년쯤 마지막 시합을 치르고 은퇴할 것 같아요. 항상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 기회가 있으면 가장 먼저 “본업은 가수”라고 말하곤 했어요. 이제 제가 원하던 그 꿈에 도달했으니, 지금은 가수에 올인하고 싶어요. 보통 격투기 선수들은 30대에 은퇴를 많이 해요.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과는 체력이 다르니까요. 또 선수가 본업인 분들도 많은데 제가 가수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그분들 체력을 쫓아갈 자신도 없고요. 경기를 준비하려면 본업을 내려놓고 연습에 매달려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불가능하거든요. 

그동안 경험해온 가수와 운동선수의 공통점과 차이점은요. 

무대에 오르는 마음가짐은 똑같아요. 요즘 운동선수는 연예인이나 다름없어요. 팬이 있어야 그만큼 몸값이 올라가고, 팬들이 만족하는 경기를 해야 하죠. 예를 들면 수비만 하는 전략을 펴서 이기더라도, 오히려 인기는 떨어져요. 다음 시합 때 못 나갈 수도 있고요. 가수도 마찬가지 같아요. 트로트 가수라고 해서 전통 트로트만 부르고, 발라드 가수라고 해서 발라드만 부르면 안 되는 거죠.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만 부르면 팬들이 지루할 수 있어요. 또 하나 공통점은 체력이에요. 요즘 행사를 가면 기본 네다섯 곡은 부르니 체력이 중요해요. 저는 다섯 곡 모두를 댄스곡으로만 한 적도 있어요. 차이점이라면 둘 다 무대에 오르지만 연습 과정에서 노래는 행복하고 운동은 정말 죽을 것 같다는 거예요(웃음).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그동안 못 받았던 사랑을 최근에 몰아서 받고 있어요. 부모님은 사업하느라 늘 바쁘셨고, 초등학교 때 부모님이 이혼하신 이후로는 뿔뿔이 흩어져 살아 조금 외롭게 지냈어요. 그런데 요즘은 가족들에게 하루에 한 번씩 전화가 오니 조금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요. 사랑해주는 건 좋은데 가족이라도 너무 어색하니까요(웃음). 

부모님께 지난 추석에 선물과 용돈을 드렸는데 놀라시더라고요. ‘철없던 아들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는구나’ 느끼셨을 것 같아요. 사실 그동안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항상 부모님께 손을 벌려야 했고, 저를 철없이 보시는 걸 예민하게 받아들였어요. 제가 바뀌니 이제는 가족 모두 평화롭습니다. 일단 하루빨리 부모님께 고정적인 용돈을 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받고만 살았으니까요. 

부모님과의 관계는 어때요. 

마음이 편해지니 대화가 잘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부모님을 이해하게 됐어요. 부모님은 항상 자식을 짝사랑하잖아요. 예전에는 그걸 당연시했는데, 요즘에는 제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보통 부모님이 데리러 오면 차에 타면서 “고맙습니다” 하지 않잖아요. 이제는 차에 타자마자 “어머니,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해요. 제 마음을 표현하니 대화가 되더라고요. 

결혼은 언제쯤 하고 싶나요. 

언제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할 거예요.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가장 먼저 팬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을까요. 최소 1년은 사귀어야 그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다고 생각해요. 가을 타는 사람, 봄을 타는 사람, 사계절 타는 사람 등 다양하니까요. 어릴 적 행복했던 크리스마스 추억이 있어요. 온 가족이 모였는데 아빠는 자기 키보다 큰 크리스마스트리에 오너먼트를 달고 있었고, 엄마는 노래방 기계로 노사연 선배님의 ‘만남’을 부르셨어요. 무척 행복했지만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그런 풍경은 추억이 되어버렸죠. 결혼하고 난 뒤 아이가 생긴다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저처럼 단편적인 추억이 아닌 매년 경험하는 일상이 되게 하고 싶어요. 

연기자 이대원의 모습도 예고했더라고요. 

원래는 올해 시트콤을 준비했는데 편성이 밀렸어요. 내년 1월부터 다시 들어갈 예정이라 연기 레슨을 받고 있어요. 운동을 했으니 사극에 출연할 기회가 있으면 호위 무사 같은 역할을 하고 싶고, 액션 영화라면 애국심을 일으키는 열사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울보’라는 이미지도 있으니 오열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트로트 가수로는 앞으로 50년을 보고 있고, 운동은 내년 은퇴 경기를 할 듯해요. 다만 운동은 은퇴 후에도 연예인으로 격투기 홍보대사를 하며 인연을 이어갔으면 해요. 

팬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겉과 속이 똑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하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고 신뢰감을 주고 싶어요. 또 끈기 있고 쉽게 포기 안 하는 사람, 평생 노래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요.

사진 지호영 기자, 뉴스1
사진제공 이대원, MBC



여성동아 2020년 11월 6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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