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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지금 봄 만나러 갑니다, 전국 추천 여행지 5

윤혜진 객원기자

2024. 04. 02

집에만 있기엔 좀이 쑤시는 계절 봄이다. 좀 더 색다르게 봄을 만나고 싶다면 공간과 즐길 거리, 시즌 한정 먹거리에 주목할 것.

케이크 먹으며 달콤한 감성 피크닉
리옹베이커리

서울숲 근처 카페나 음식점에서는 피크닉 세트를 빌려주는 곳이 제법 있다. 그중에서도 리옹베이커리는 젊은 연인이나 반려견을 동반한 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음료 2잔과 케이크 1조각이 포함된 ‘피크닉 세트’를 주문하면 사진이 잘 나오는 예쁜 돗자리와 라탄 바구니, 촬영 소품, 담요를 3시간 동안 대여해준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베이커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케이크 맛집이다.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폴 보퀴즈 학교에서 유학한 이진욱 셰프가 재료 본연의 단맛을 살려 정성으로 만든다. 시그니처 메뉴는 마스카르포네 크림치즈와 생크림, 시나몬 쿠키로 만든 ‘바나나박스’와 ‘계절 과일 밀푀유 파르페’. 파르페는 4월까지 딸기를 사용하고 여름부터는 망고와 패션 프루트를 올린다. 촬영 소품용 꽃을 고르고 싶거나 사람이 몰리는 피크닉 시즌에는 미리 전화나 인스타그램(@lyonbakery_seoulforest) DM으로 예약을 해놓는 게 좋다. 4~5월에는 서울숲에 튤립이 한창이다.

ADD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14-8 1층
OPEN 수~일요일 낮 12시~오후 9시 30분(월∼화요일 휴무)
MENU 바나나박스 7500원, 계절 과일 밀푀유 파르페 9500원, 피크닉 세트 3만 원

오감으로 느끼는 제주의 봄
포도호텔 ‘포도 블라썸’ 패키지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자연 건축 철학이 녹아든 포도호텔은 제주의 자연 속에서 오롯이 휴식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단층 건물이다 보니 26개 전 객실에서 탁 트인 초록 정원을 마주한다. 올봄에는 벚꽃 막걸리와 화전을 룸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객실 패키지를 마련했다. 멀리 나갈 것 없이 객실에서 우윳빛 아라고나이트 온천에 몸을 담그고 핑크빛 막걸리 한잔하면 피로가 싹 풀린다. 여기에 제주의 봄꽃을 한자리에서 감상 가능한 카멜리아힐 입장권과 꽃놀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는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투숙 가능 기간은 6월 1일까지이며, 패키지 가격은 63만 원부터다.


ADD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호캉스와 ‘식물멍’을 함께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세종 ‘스프링 인 네이처’ 패키지

지난 2021년 문 연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세종이 초록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패키지를 준비했다. 5월 31일까지 스탠더드 객실 1박과 조식, 음료 쿠폰 등을 제공하는 ‘스프링 인 네이처’ 패키지를 2인 기준 19만 원에 판매한다. 호텔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 50% 할인 입장권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축구장 90개 규모의 국립세종수목원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에서 봄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철쭉, 수선화, 튤립 등 봄꽃이 가득한 야외정원을 비롯해 사계절전시온실, 한국전통정원 등에서 ‘식물멍’을 하다 보면 반나절이 금방 지나간다. 어린이 동반 가족이라면 수목원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위치한 우리나라 최초 독립 국립어린이박물관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




ADD 세종시 도움1로 7
OPEN 국립세종수목원 화∼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월요일 휴무)

눈과 입으로 즐기는 벚꽃푸딩
목화씨라운지

벚꽃 명소로 유명한 서울 경의선 숲길 공덕역과 대흥역 사이 구간을 지나 연남동 골목길로 들어가면 조금 더 호젓하게 벚꽃 구경을 할 수 있다. 주택을 개조한 디저트 카페 목화씨라운지는 아예 2층 창가 자리에 벚꽃 뷰 포토 존을 비워뒀다. 이곳을 벚꽃 시즌에 온다면 벚꽃푸딩을 무조건 맛봐야 한다. 일본 도쿄에서 요리학교를 나온 이현지 대표가 벚꽃을 보다가 예뻐서 만들게 된 ‘벚꽃푸딩’은 3월 말부터 4월 초 벚꽃 개화 기간에만 맛볼 수 있다. 바닐라 빈 듬뿍 넣은 바닐라밀크푸딩 자체도 맛있지만, 식용 벚꽃과 앙금, 생크림으로 만든 벚꽃 크림이 보들보들한 푸딩과 꽤 잘 어울린다. 다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오후 늦게는 품절되기도 하니 애매한 시간이라면 방문 전 매장으로 전화해볼 것.


ADD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29길 23
OPEN 월~금요일 오후 1~9시, 토∼일요일 낮 12시~오후 9시 30분
MENU 벚꽃푸딩 7500원, 커스터드푸딩 7000원, 아몬드블랑 7000원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함평나비대축제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함평나비대축제는 나비와 꽃, 곤충을 주제로 한 국내 대표적인 생태 축제다. 올해는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11일 동안, 올해의 대표 나비로 선정된 산호랑나비를 비롯해 17종 20여만 마리의 나비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알록달록한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실물 나비는 물론 세계 각국의 나비와 곤충 표본도 살펴볼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각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가운데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나비 날리기다. 나비가 담긴 통을 평일은 1회, 주말은 2회 선착순 50팀에게 나눠준다. 다만 아이를 동반한 가족만 해당하니 동심에 양보하자. 축제 개막 전날인 4월 25일까지 ‘티켓링크’ 사이트에서 사전 예매를 하면 10% 할인받아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


ADD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곤재로27 함평엑스포공원
OPEN 4월 26일∼5월 6일 오전 9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봄나들이 #벚꽃 #리옹베이커리 #함평나비축제 #목화씨라운지 #여성동아

사진제공 포도호텔,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호텔세종, 리옹베이커리
사진출처 함평문화관광 홈페이지, 목화씨라운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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