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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집에서 런웨이 헤어 따라 하기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3. 11. 20

군더더기 없고 다루기 쉬운 헤어스타일로 가득한 2023 F/W 런웨이. 올드 스쿨 포니테일부터 깻잎머리까지. 셀프로 손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런웨이 헤어 트렌드에 주목할 것. 

깻잎 머리의 귀환

학창 시절, 풀뱅과 시스루뱅이 유행하기 전 한 번쯤 해봤을 깻잎 머리가 이번 시즌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로 떠올랐다. 깻잎 머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르마 방향이다. 사람마다 얼굴형과 대칭 정도가 다르니 본인에게 어울리는 가르마 스타일을 찾을 것. 앞머리를 실핀으로 고정하면 사랑스럽지만, 좀 더 시크해지고 싶다면 헤어 픽서만으로 연출하는 것도 추천한다. 머리카락을 가닥가닥 살려 세련된 무드를 완성한 펜디와 윤아의 룩을 참고할 만하다.

5:5 칼 보브

한 치의 어긋남 없이 공평하게 나눈 5:5 가르마의 짧은 단발도 귀환을 알렸다. 단발머리의 정석을 선보인 토리버치가 대표적인 예. 곧게 떨어지는 보브 스타일에 앞가르마를 타서 깔끔하고 시크한 멋을 완성했다. 보브 스타일은 머리끝의 질감과 가르마 방향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된다. 오일이나 텍스처 왁스를 소량 덜어 머리끝 위주로 가닥가닥 발라 트렌디한 웨트 헤어를 연출할 수도 있다. 머리끝을 안으로 동그랗게 말아 여성스러움을 더한 아미 송의 스타일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발레리나처럼 우아한 로 번

아침마다 어떤 헤어스타일을 할지 고민이라면,
로 번이 정답이다. 팔 아프게 컬을 만들거나 볼륨을 살릴 필요도 없고, 발레리나처럼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쉽고 빠르게 연출하기에 제격이다.
생로랑 쇼의 모델이나 로지 헌팅턴화이틀리의 스타일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방법도 간단한데, 우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쪽으로 가르마를 탄 뒤 빗으로 머리를 깔끔하게 빗어 넘긴다. 모발을 손쉽고 깔끔하게 컨트롤하려면 헤어 젤이나 포마드 등을 바른 후 아래로 질끈 묶어 틀어 올린 뒤 U 자 핀으로 고정하면 완성이다.

카리스마 한 꼬집, 슬릭 헤어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어김없이 런웨이 곳곳을 점령한 ‘슬릭 헤어’.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하게 인기를 모으는 이 헤어스타일은 기장에 상관없이 촉촉하고 매끈하게 머리를 넘기는 것이 포인트다. 이때 필요한 아이템은 바로 수분감이 뛰어난 헤어에센스. 오일리한 에센스나 헤어크림을 사용했을 때 기름져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수분에센스도 모발이 살짝 젖은 정도로만 양 조절을 해야 그냥 ‘젖은 것’이 아니라 깔끔하게 정돈한 연출이 된다. 슬릭 헤어의 정석을 보여준 브랜든맥스웰과 지지 하디드를 눈여겨보자.

올드 스쿨 브레이드

늘 똑같은 생머리가 지겹다면 브레이드 헤어스타일이 답이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미용실에 갈 필요도 없고, 실패한다 해도 풀어버리면 그만. 가성비 높은 스타일로 소녀들의 헤어를 책임지던 올드 스쿨 브레이드가 이번 시즌 뷰티 트렌드에 앞장섰다. 보라악수는 가장 클래식한 양 갈래 머리를 선보였고, 안토니오마라스는 애니메이션 ‘빨간 머리 앤’의 친구 다이애나를 연상케 하는 고전적인 브레이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공통점이 있다면, 콘로즈나 베이비 브레이드처럼 힙한 헤어스타일이 아니라는 것. 이번 시즌에는 기교 없이 통통하고 정직하게 땋아 내린 브레이드 헤어스타일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꾸밀 맛 나네! 헤어 브로치

가을, 겨울 시즌이 되면 런웨이 모델들의 머리는 각양각색의 헤어 액세서리로 한층 화려해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트렌드는 헤어 브로치. 샤넬은 아이코닉한 카멜리아 코르사주를 활용해 요조숙녀같이 참한 반묶음 머리를 선보였고, 데이비드코마 역시 볼드한 헤어 브로치로 머리를 주렁주렁 장식했다. 평소 헤어 브로치 스타일링을 즐기는 제니는 1980년대 여배우를 떠올리게 하는 헤어에 샤넬 코르사주를 꽂아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룰은 따로 없으니 마음에 드는 헤어 브로치로 밋밋한 스타일에 방점을 찍어볼 것.

#헤어트렌드 #깻잎머리 #셀럽단발 #여성동아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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