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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조성해 탄소 줄이고 경제도 살린다!

우리금융그룹이 만드는 ‘더 나은 ESG 세상’

김명희 기자

2022. 12. 28

올해 9월 동서트레일 착수 행사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4번째)과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5번째) 등이 희망 메시지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9월 동서트레일 착수 행사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 4번째)과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5번째) 등이 희망 메시지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이 동서트레일 사업 지원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9월 산림청이 발표한 동서트레일 사업은 경북 울진에서 충남 태안 안면도 사이의 21개 시군, 230여 곳의 마을(총연장 849km)에 한반도의 동서를 연결하는 숲길을 조성하고 그 중간중간에 거점 마을과 쉼터, 야영장 등을 만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산림청은 이 사업이 주민과 방문객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의 고유한 역사·문화 체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동서트레일의 시작점인 울진군 하원리~망양정 구간(15.7km)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종착점인 안면도 구간 조성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울진군 구간은 지난 3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에도 불구하고 민관이 힘을 모아 지켜낸 금강소나무숲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동서트레일 첫 구간 사업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삶의 터전인 숲을 되돌려주고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생태·역사·문화·관광적 가치가 있는 동서트레일 숲길이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고,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길이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트레일 지원사업은 우리금융그룹의 ESG 경영의 일환이다. 우리금융그룹은 ‘금융을 통해 우리가 만드는 더 나은 세상(Good finance for the next)’을 모토로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데, 특히 환경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자연 회복 앞장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생태계 회복을 위한 국제적 연대 및 자연과 관련된 기업의 정보공개 기준을 수립하는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에 참여했다. TNFD는 자연 손실을 방지하고 생태계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글로벌 환경 협의체로, 블랙록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비롯한 250여 곳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5월에는 산림청과 탄소중립 및 ESG 경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림 전용 및 황폐화 방지 사업(REDD+·개도국의 산림 전용 및 황폐화를 방지하고 온실가스 흡수 능력을 향상시키는, 산림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 ▲탄소중립 행사 등 국제행사 개최 협력 ▲산림 효과 지표 발굴 및 연계 방안 공동 검토 ▲국내외 산림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 홍보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국내외 지속 가능한 산림조성사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6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과 ESG경영 상호협력’을 다지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FoCO는 우리나라 주도로 2018년 설립된 산림 분야 최초 국제기구다. 우리금융그룹은 AFoCO와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를 촉진하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계자연기금(WWF)과 플라스틱 오염 방지 및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자는 의미를 담은 ‘Act For Nature with Woori’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수거된 폐플라스틱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텃밭 화분으로 제작, 초등학생들을 위한 숲 조성 사업에 기부했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부터 ‘우리금융 생명의 숲’ 사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공간인 학교 내에 숲을 조성해 녹색 쉼터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성된 숲은 총 1만353㎡ 규모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월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순환경제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워킹그룹의 주요 목표는 참여 기업 간 의견 교류 및 피드백을 통해 국제적으로 적용되는 순환경제 가이던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ESG 경영

이와 관련해 손태승 회장은 올해 10월 독일 본에서 이브라임 티아우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을 만나 지속 가능한 토지 및 산림관리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스위스 제네바 UNEP FI 본부에서 에릭 어셔 대표를 만나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과 자연 회복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관해 논의하고 넷제로은행연합(NZBA·탄소 배출 중립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은행 간 리더십 그룹)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는 등 국제사회와의 연대, 협력을 통해 ESG 경영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우리금융그룹은 11월 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금융: 새 시대를 여는 자연 회복과 순환경제’라는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세계경제연구원(IGE)과 우리금융그룹이 공동 주최한 이 컨퍼런스에는 헨리 페르난데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 앤 크루거 전 IMF 및 세계은행 수석부총재, 성태윤 연세대 교수 등 글로벌 리더와 석학들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금융과 순환경제 전환 시기에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021년이 ESG 경영의 초석을 놓는 한 해였다면 2022년은 한층 고도화하고 경영전략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낸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환경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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