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TYLE

fashion

NEW 백 & 슈즈 밸런스 게임

글 오한별 프리랜서 기자

2022. 02. 21

넉넉한 빅 백 vs 깜찍한 미니 백, 어글리 슈즈 vs 아티스틱 슈즈. 올 봄, 당신의 선택은?

Super XL Bag

지난 몇 시즌간 미니 백의 인기에 설 자리를 잃었던 빅 백이 부활을 예고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텀블러, 노트북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반드시 챙겨야 하는 물건이 많아지면서 가방 역시 큰 사이즈로 진화한 것. 사이즈가 커진 만큼 체크해야 할 요소가 있다. 바로 소재와 디자인! 수납공간이 넉넉해도 물건을 넣다 보면 가방이 금세 처지고 늘어나기 마련이다. 이럴 때에는 에트로나 이자벨마랑처럼 얇은 가죽 또는 비닐 등 유연한 소재로 된 호보 백이 제격이다. 오피스 룩에 들 만한 빅 백을 찾는다면, 루이비통이나 미우미우 컬렉션에서 선보인 미니멀한 디자인을 참조할 것.

염료로 물들인 듯한 디테일이 멋스러운 코튼 소재 토트백. 46만원 아크네스튜디오.

염료로 물들인 듯한 디테일이 멋스러운 코튼 소재 토트백. 46만원 아크네스튜디오.

아일릿 펀칭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캔버스 소재 토트백. 310만원 발렌티노가라바니.

아일릿 펀칭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캔버스 소재 토트백. 310만원 발렌티노가라바니.

얇고 유연한 가죽 소재 드로스트링 호보 백. 116만원대 이자벨마랑.

얇고 유연한 가죽 소재 드로스트링 호보 백. 116만원대 이자벨마랑.

모노톤 컬러로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 토트백. 304만5000원 프로엔자슐러.

모노톤 컬러로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 토트백. 304만5000원 프로엔자슐러.

오버사이즈 로고가 포인트인 펠트 소재 토트백. 39만6000원 JW앤더슨.

오버사이즈 로고가 포인트인 펠트 소재 토트백. 39만6000원 JW앤더슨.

고대 그리스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 프린트로 표현한 볼링 백. 870만원 디올.

고대 그리스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어 프린트로 표현한 볼링 백. 870만원 디올.

Teeny Tiny Bag

몇 시즌 동안 핸드백 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던 미니 백의 인기는 올봄에도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점은 빅 백의 인기를 의식한 듯 극단적으로 작아진 크기로 돌아왔다는 것. 이전에는 핸드폰과 지갑, 립스틱 등 정말 필요한 아이템이 딱 들어가는 크기였다면, 이제는 핸드폰 하나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다. 손바닥보다 작아서 손가락으로 들어야 하는 ‘슈퍼 나노 백’을 선보인 베르사체, 팩트처럼 작고 납작한 백에 체인을 달아 클래식한 멋을 더한 샤넬, 반달 형태 미니 백을 손목에 걸어 뱅글처럼 연출한 펜디 등 면모도 다채롭다. 수납보다 액세서리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면 절대 실망은 없을 듯!

메탈릭 컬러와 곡선 실루엣이 어우러진 백. 225만원 미우미우.

메탈릭 컬러와 곡선 실루엣이 어우러진 백. 225만원 미우미우.

평범한 디자인에 체인 손잡이로 유니크한 포인트를 준 토트백. 168만원 베르사체.

평범한 디자인에 체인 손잡이로 유니크한 포인트를 준 토트백. 168만원 베르사체.

퀼팅 디테일로 우아함을 완성한 백 102만원. 생로랑.

퀼팅 디테일로 우아함을 완성한 백 102만원. 생로랑.

모던한 디자인의 블랙 미니 백. 126만원 자크뮈스 by 파페치.

모던한 디자인의 블랙 미니 백. 126만원 자크뮈스 by 파페치.

트라이앵글 형태가 유니크한 토트백. 296만원 프라다.

트라이앵글 형태가 유니크한 토트백. 296만원 프라다.

핑크 그러데이션 컬러가 사랑스러운 체인 백. 가격미정 샤넬.

핑크 그러데이션 컬러가 사랑스러운 체인 백. 가격미정 샤넬.

탈부착 스트랩으로 활용도를 높인 미니 토트백. 209만원 루이비통.

탈부착 스트랩으로 활용도를 높인 미니 토트백. 209만원 루이비통.

파스텔 핑크와 브라운 컬러 조합이 멋스러운 숄더백. 189만원 알렉산더맥퀸.

파스텔 핑크와 브라운 컬러 조합이 멋스러운 숄더백. 189만원 알렉산더맥퀸.

Ugly, but Cool Shoes

발렌시아가의 트리플 S 스니커즈로 시작된 어글리 슈즈의 인기가 건재하다. 비슷한 분위기의 슈즈가 이토록 오랫동안 런웨이에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어디 하나 갸름한 구석 없이 투박하고 못생겼음에도 볼수록 정이 가고 모른 척 한 발 넣어보고 싶어지는 것이 바로 어글리 슈즈의 매력. 이번 시즌 어글리 슈즈는 좀 더 우주 친화적으로 변주됐다.

절제된 컬러와 디자인의 슬립온 슈즈를 선보인 발렌시아가, 장식을 배제하고 실루엣을 강조한 지방시와 발맹, 투박한 플랫폼 슈즈와 시퀸 장식으로 모던한 조화를 보여준 시몬로샤의 쇼에서 확인해볼 것.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고무 소재 슬립온. 120만원 지방시.

미래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고무 소재 슬립온. 120만원 지방시.

인체공학적으로 커팅된 러버솔이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삭스 부츠. 129만원 발렌시아가.

인체공학적으로 커팅된 러버솔이 발을 편안하게 해주는 삭스 부츠. 129만원 발렌시아가.

구조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샌들. 126만원 스텔라맥카트니.

구조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샌들. 126만원 스텔라맥카트니.

강렬한 네온 컬러가 인상적인 러버 슈즈. 65만원 보테가베네타.

강렬한 네온 컬러가 인상적인 러버 슈즈. 65만원 보테가베네타.

울퉁불퉁한 아웃솔과 크리스털 장식이 어우러진 운동화. 112만원 지미추.

울퉁불퉁한 아웃솔과 크리스털 장식이 어우러진 운동화. 112만원 지미추.

글라스 주얼리로 포인트를 더한 가죽 소재 뮬. 141만원 마르니.

글라스 주얼리로 포인트를 더한 가죽 소재 뮬. 141만원 마르니.

메시 소재로 활동성을 높인 주얼리 장식 운동화. 159만원 로저비비에.

메시 소재로 활동성을 높인 주얼리 장식 운동화. 159만원 로저비비에.

두꺼운 아웃솔이 충격을 흡수하는 운동화. 158만원 발맹.

두꺼운 아웃솔이 충격을 흡수하는 운동화. 158만원 발맹.

Modern Architecture Shoes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미학과 판타지를 구현하는 아이템은 바로 ‘힐’이다. 2022 S/S 시즌에도 역시 디자이너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듬뿍 담긴 슈즈가 속속 등장했다. 비누와 양초, 깨진 달걀, 매니큐어, 장미 등 일상적인 사물을 ‘오브제 트루베(Object Trouve)’라는 실험적인 기법을 통해 패션으로 재해석한 로에베가 대표적이다. 투박한 굽을 한 번 꼬아서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한 브랜든맥스웰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아크네스튜디오, 패션과 건축 그리고 예술을 섞어 하나의 아트 피스를 보는 듯했던 프라다까지. 평소 미니멀 룩을 즐긴다면, 올봄 스타일의 한 끗을 완성할 아티스틱 슈즈를 쇼핑 리스트에 올려둘 것.



투박하게 커팅한 아크릴 블록 힐이 포인트인 부츠. 172만원대 질샌더.

투박하게 커팅한 아크릴 블록 힐이 포인트인 부츠. 172만원대 질샌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웨지 부츠. 120만원 로에베.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웨지 부츠. 120만원 로에베.

곡선 힐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뮬. 109만원 살바토레페라가모.

곡선 힐이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뮬. 109만원 살바토레페라가모.

‘F’ 모양 메탈 힐로 구조적인 형태를 완성한 샌들. 179만원 펜디.

‘F’ 모양 메탈 힐로 구조적인 형태를 완성한 샌들. 179만원 펜디.

브랜드 이니셜 장식으로 굽을 대신한 펌프스. 167만5000원 생로랑.

브랜드 이니셜 장식으로 굽을 대신한 펌프스. 167만5000원 생로랑.

브랜드 네임을 상징하는 ‘D’ 모양 힐로 위트를 연출한 슈즈. 136만원 돌체앤가바나.

브랜드 네임을 상징하는 ‘D’ 모양 힐로 위트를 연출한 슈즈. 136만원 돌체앤가바나.

날렵한 앞코와 조형적인 힐이 대조를 이루는 뮬. 69만8000원 더아티코 by 파페치.

날렵한 앞코와 조형적인 힐이 대조를 이루는 뮬. 69만8000원 더아티코 by 파페치.

마티니 잔에서 영감을 얻은 샌들. 105만9000원대 아미나무아디 by 매치스패션.

마티니 잔에서 영감을 얻은 샌들. 105만9000원대 아미나무아디 by 매치스패션.

사진 게티이미지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돌체앤가바나 디올 로에베 로저비비에 루이비통 마르니 매치스패션 미우미우 발렌시아가 발렌티노가라바니 발맹 베르사체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샤넬 스텔라맥카트니 아크네스튜디오 알렉산더맥퀸 이자벨마랑 지미추 지방시 질샌더 파페치 살바토레페라가모 펜디 프라다 프로엔자슐러 JW앤더슨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