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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양현석·박선주…스타 부모가 선택한 국제학교

글 이나래

입력 2022.01.13 10:30:02

최근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딸을 국제학교에 보내는 일상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비싼 교육비를 상쇄할 만큼 다양한 장점을 가졌다는 국제학교를 선택한 스타 부모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전지현(왼쪽), 김남주

전지현(왼쪽), 김남주

국제학교는 모든 교육과정이 영어로 진행돼 수준급 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고, 교과 학습 이외에 다채로운 특별 활동이 가능하며, 해외 명문대 진학에도 이점이 있어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2021년 방영된 드라마 ‘하이클래스’가 국제학교를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실제 국제학교 생활을 엿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아이 교육에 대한 관심은 스타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아이들을 국제학교에 진학시켰다는 스타들의 근황이 꾸준히 전해지면서 또 다른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국내 최고의 스타 전지현이다. 2015년생인 아들 원우가 2021년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Chadwick International, 이하 채드윅)에서 운영하는 유치원 과정에 입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소속사에서는 배우의 사생활이라는 점에서 답변을 거절했지만, 같은 학교 학부모에 의해 공개 수업 참관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정사실화되는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했다. 학원가에서는 전지현 아들이 입학한 학교의 수준이 높고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해, 다른 톱스타의 자녀 중 몇몇은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는 후문도 있다.

전지현부터 김남주까지, 톱스타 밀집 구역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

유진과 두 딸 로희와 로린(오른쪽)

유진과 두 딸 로희와 로린(오른쪽)

최근 송도가 톱스타들의 핫 플레이스로 등극한 이유는 국제학교 때문이다. 전지현이 인천 송도 일대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자주 포착된 것도 채드윅에 재학 중인 아이의 교육 및 주거 편의를 위해 아예 송도로 이사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전지현과 연예인 뺨치는 미남으로도 알려진 그녀의 남편 최준혁 알파자산운용 대표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는 것이 송도 맘카페 회원들의 증언.

배우 기태영과 결혼해 슬하에 딸 로희(8)와 로린(5)을 둔 걸 그룹 S.E.S. 출신 배우 유진 역시 송도맘이다. 첫째 로희는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이모 팬과 삼촌 팬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주인공으로, 특히 언어에 탁월한 재능을 가졌다고 알려졌다. 유진이 교육&입시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를 진행하던 2019년, 당시 5세이던 딸 로희가 IQ 127에 달하는 상위 3% 수준의 언어 천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교육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 만큼, 언어 재능 계발을 위해 국제학교를 선택했으리라는 짐작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배우 김남주·김승우 부부의 딸 라희(17)도 채드윅에 재학 중이다. 과거 라희가 초등학교 시절 영재 테스트에서 상위 5%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부의 교육법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김남주는 당시 인터뷰에서 집에 있을 때는 모든 스케줄을 자녀에게 맞추는 편이고,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남주가 자녀 교육을 위해 참고한다는 ‘유대인 교육법’은 서로 질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토론을 통해 창의력과 도전정신을 기르는 유대인식 교육법으로 아인슈타인이나 빌 게이츠 등 유명한 인물들도 이에 영향을 받았다.



현영과 딸 다은

현영과 딸 다은

방송인 현영도 잘 알려진 채드윅 학부모다. 첫째 딸 다은(11)은 최근 처음으로 참가한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입상했을 만큼 의욕과 실력이 모두 뛰어나다는 평. 실제로 현영은 과거 육아 매거진 ‘앙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이의 성적에 집착하는 편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유는 엄마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아이들이 그 가운데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당시에 “초등학교 2학년인 큰애(다은)가 공부도 제법 하고 다재다능한 편”이라는 자랑을 빠뜨리지 않았다.

2010년 개교한 채드윅은 톱스타보다 먼저 재벌가 자녀들의 선택을 받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자와 손녀가 재학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자녀들도 한때 이곳에서 교육을 받았으나 지금은 유학을 떠났다. 그렇다면 이런 유명 인사들이 채드윅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국내에서 외국 학교의 커리큘럼을 이수하고, 해외 진학에 유리한 외국 학교의 학력을 인증받을 수 있다는 점이 첫손에 꼽힌다. 채드윅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 LA 팔로스 베르데스 지역에 위치한 명문 학교 채드윅 스쿨(Chadwick School)의 한국 분교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채드윅 스쿨의 교육 시스템, 커리큘럼과 학위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미국 본교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잘 개발되어 있는데, 텔레프레젠스(Telepresense)라고 명명된 수업을 통해 LA 학생들과 화상 회의 형식으로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 1년 과정의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있어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에 따라 이수가 가능하다고. 또한 국내 교육부의 인가를 취득한 교육기관으로 한국 국적을 가진 학생들은 국내에서도 학위를 인정받을 수 있다. 국내 소재 대학에 진학할 경우에는 별도로 검정고시를 치를 필요가 없으며, 재학 중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으로 복귀할 때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도 국내 학교 학생 수보다 적은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하며 집중적이라는 평이다. 교사 1명당 학생 8명을 담당하도록 구성되어 있고, 한 반의 평균 학생 수는 19명 정도다. 유치원 과정에 해당하는 PK부터 우리나라 교육제도상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Grade 12까지의 전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풀코스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채드윅은 IB 프로그램을 제공해 유아부부터 5학년까지는 PYP 과정, 6학년부터 10학년까지는 MYP 과정 그리고 11학년과 12학년은 DP 과정으로 운영한다. 초등과정인 PYP는 교과목을 통합한 주제로 수업한다. 중등과정인 MYP는 8개 과목(언어와 문학, 수학, 과학, 개인과 사회, 체육, 언어습득, 디자인, 예술)을 배운다. DP 과정은 과목 이수 및 개인 연구 과제인 에세이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지식에 대한 탐구를 진행한다.

이세돌 자녀가 다니는
‘한국국제학교 제주’

이세돌

이세돌

한국국제학교 제주(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 KIS JEJU)에는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으로 유명한 바둑기사 이세돌의 딸 혜림(17) 양이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국제학교 중 가장 먼저 개교한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학교로 중학교까지는 공립, 고등학교부터는 사립으로 운영된다. 위의 두 학교와는 달리 미국 서부의 학교인증위원회(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WASC) 인증을 받는 미국식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며, 미국 대학 교양과목 선이수제(Advanced Placement, 이하 AP)를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AP는 대체로 대학교 신입생들이 수강하는 교양과목 수준의 난도를 보유한 프로그램으로 미술사, 생물학, 미적분학, 거시경제학, 물리학, 라틴어 등 20여 개의 교과목을 미리 학습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취득한 학점은 향후 대학 진학 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입시에서 학교 및 전공의 적합성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미국의 명문 고등학교인 세인트 막스 스쿨, MIT대학 등과 교류 협력을 맺어 미국 대학 진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인기다.

학비는 원화와 달러로 병용 납부하는데 유치부 과정이 연간 원화 1천4백만원에 8천6백50달러 상당으로 시작해, 12학년에는 연간 2천8백만원에 1만2천5백 달러 정도를 납부하게 된다. 기숙사는 6학년부터 입소할 수 있는데 6~10학년은 연간 1천8백90만원, 11~12학년은 1천9백만원이다.

박선주가 픽한 
‘브랭섬홀 아시아’

박선주와 딸 에이미

박선주와 딸 에이미

박선주가 픽한 ‘브랭섬홀 아시아’박선주의 딸 에이미가 현재 재학 중인 학교는 2012년 개교한 ‘브랭섬홀 아시아(Branksome Hall Asia, 이하 브랭섬홀)’로 캐나다에서 명문 여자 사립학교로 손꼽히는 ‘브랭섬홀 캐나다’의 유일한 해외 자매학교다. 브랭섬홀이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이하 IB)’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점. IB는 토론 및 발표형 수업과 논술, 서술형 평가를 병행하면서 학생의 역량을 계발하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길러주는 데 목적을 둔다. 이처럼 IB 자격이 있는 학교에서 2년간의 디플로마(11~12학년) 프로그램 수업을 받은 후 영국과 스위스의 IB 본부에서 주관하는 시험에 합격하면 IB를 실시하는 가맹국의 대학에 지원하거나 입학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므로 진학에 유리한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브랭섬홀의 발표에 따르면 졸업생의 93% 이상이 세계 100대 대학(2021 U.S. News & UK QS 기준)에 진학한다고. 세계 국제학교 조사 기관인 영국 ISC 리서치가 선정한 ‘인터내셔널 스쿨 어워즈 2021’에서 올해의 국제학교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뢰도를 높이기도 했다.

브랭섬홀의 또 다른 특징은 유·초등 과정(Primary Years Program, PYP)까지는 남녀공학으로, 이후 6~10학년 중등 과정(Middle Years Program)과 11~12학년의 디플로마(Diploma) 과정은 여학교로 운영된다는 것. 이는 캐나다의 본교가 여자 사립학교이기 때문이다.

학비는 1년에 유·초등 과정이 3천3백만원대, 중·고등 과정이 3천7백만원대, 입시를 앞둔 12학년이 4천1백만원대다. 기숙사비는 연간 1천8백만원대고, 기숙사 등록 시 50만원을 별도 납부한다.

양현석이 픽한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양현석

양현석

2017년 개교한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St. Johnsbury Academy Jeju, SJA JEJU)는 제주영어국제도시 내에 설립된 첫 번째 미국 국제학교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큰딸 유진(13) 양이 2017년 개교 당시 이곳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교는 미국 버몬트에 위치한 동명의 학교로, 1842년 개교한 동북부 명문으로 손꼽힌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학생에게는 한 학기 동안 미국 버몬트 SJA에서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으며, AP도 운영 중이다. 초등부에서 고등부까지 각각 교과과정의 마지막 학년에 해당하는 5, 8, 12학년에는 탐구 및 프로젝트 중심의 커리큘럼을 통해 핵심 교과목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캡스톤 프로젝트(Capstone Project)를 거친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창의력을 극대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는데, 관심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심층 연구 및 분석을 통한 해결 방안 모색 후 결과물을 발표하는 수개월간의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을 밟으며 창의력을 계발하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2020년과 2021년 졸업생 중 80%에 가까운 학생들이 세계 100위권 대학에 합격했다.

학비는 70%를 원화로, 30%를 달러로 납부해야 한다. 유치부와 초등부는 연간 2천만원대에 7천6백 달러 이상, 중등부는 2천1백만원대에 8천 달러가량이 책정되어 있다. 고등부의 경우 2천2백만원 이상의 한화와 8천2백 달러 정도를 내야 한다. 기숙사비는 6학년 이상 전 학년 1천7백90만원가량이다.


김희애가 선택한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in 제주’

김희애

김희애

배우 김희애와 한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IT 사업가 이찬진 부부의 두 아들,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지플랫(최환희)이 학창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걸 그룹 ITZY의 멤버 리아(최지수) 역시 잠시 수학했으나 데뷔를 위해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로 옮겼다.

2011년 문을 연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영국계 교육기관으로, 1850년 개교한 노스런던컬리지의 제주 분교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남녀 합반, 7학년부터 11학년까지는 남녀 분반으로 운영되고 이후 12~13학년에는 다시 합반으로 수업을 받는 시스템이 특징이다. 2021년 졸업생의 99%가 IB 디플로마 시험에 합격했고, 45점 만점의 시험에서 50%에 가까운 학생이 40점 이상의 고득점을 얻었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미국의 UC버클리대, 뉴욕대, 존스홉킨스대를 비롯해 영국의 케임브리지대, 임페리얼대, UCL(University College London) 등으로 진학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학비는 원화와 달러로 병용해 납부해야 하는데, 1년 기준으로 유치원 과정은 1천7백만원+α와 1만 달러 상당을, 초등 과정은 1천9백만원+α와 1만1천 달러 상당을 납부한다. 중등 과정에서는 2천만원 상당의 원화와 1만1천 달러 이상을, 고학년 과정은 2천4백만원가량의 원화와 1만3천~1만4천 달러가 책정되어 있다. 기숙사비 역시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초등 저학년이 1천1백40만원대이며, 고등학교 과정은 1천5백만원 이상이다.

사진 뉴시스 
사진제공 각 국제학교 홈페이지·인스타그램, 더퀸AMC, 문화창고, 유진 현영 인스타그램, 인컴퍼니, GH엔터테인먼트, JTBC, YG엔터테인먼트



여성동아 2022년 1월 6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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