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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백현도 반한 로제떡볶이의 매력

글 이진수 기자

입력 2021.05.11 10:30:02

음식에도 트렌드가 있다. 요즘 MZ세대를 사로잡은 대세 음식은 고추장에 부드러운 크림을 섞은 핑크빛 소스로 만든 로제떡볶이. 가수 강다니엘, 엑소 백현도 먹방에 동참한 이 신박한 음식의 매력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로제 소스’는 원래 파스타, 리소토 등 서양식 요리를 만들 때 주로 쓰인다. 토마토 소스에 크림을 섞어 분홍빛이 난다는 점에서 이탈리아어로 장미를 뜻하는 ‘로제(Rose)’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런데 요즘 유행하는 ‘로제떡볶이’는 이탤리언 음식에서 사용하는 토마토 소스 대신 고추장을 사용한다. 고추장 양념에 부드러운 크림이 잘 어우러진 로제의 맛은 약간 식상해진 떡볶이 시장에 치트키(성공을 보장하는 만능 비법)로 떠올랐고 ‘K로제’라는 트렌드를 탄생시켰다.

사실 K로제의 탄생은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 중독성 강한 매운 맛의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얻을 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이 우유나 크림을 넣어 매운맛을 중화한 레시피가 트위터·유튜브 등 SNS에서 화제에 올랐고, 이것이 한국식 로제 소스의 밑거름이 됐다. 최근에는 동대문엽기떡볶이, 신전떡볶이 등 국내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이 잇달아 로제떡볶이 메뉴를 출시, 대세 음식임을 입증했다.

가수 강다니엘은 지난 2월 13일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로제떡볶이를 두고 “(파스타) 로제 소스 맛이 나서 기존 떡볶이랑 다른 느낌이다. 맛있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가수 백현도 2월 15일 네이버 브이앱 라이브에서 로제떡볶이 먹방을 펼쳤는데 “진짜 매운 걸 못 먹는데 로제떡볶이는 약간 매콤한 정도다. 맛있다”고 감탄을 자아냈다. 로제떡볶이를 실제 먹어본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매운맛 때문에 떡볶이를 멀리했던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로제 소스 맛에 반해 새로 떡볶이 덕후 대열에 합류한 이들도 있다.

인스타그램을 검색하면 무려 4만7천여 개의 게시물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많은 로제떡볶이. 주문 폭주로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매출도 상당하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3월 8일 로제떡볶이 출시 후 2주간 판매량이 급증했고, 재료 소진으로 해당 메뉴가 조기 품절된 매장도 있다. 4월 1일 로제떡볶이 메뉴를 출시한 신전떡볶이도 비슷한 상황. 종합 외식 기업 에스에프이노베이션에서 운영하는 스쿨푸드도 로제떡볶이 트렌드 덕분에 3월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상승했다. 먹방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로제떡볶이 리스트를 소개한다.

삼첩분식 감자폭탄 로제떡볶이 1만9백원(1~2인분)

프리미엄 토핑 떡볶이로 이름을 알린 프랜차이즈 기업 (주)씨지에프의 ‘삼첩분식’이 출시한 떡볶이. 매콤한 국물 떡볶이에 크림의 부드러움을 담아 ‘맵느맵느(맵고+느끼)’한 것이 특징. 맛감자, 막창, 치킨 등 다양한 토핑을 추가해 먹을 수 있다. 지난 2월엔 로제 소스를 활용한 신메뉴 ‘로제리조또’도 선보였다. 떡볶이 매운 정도는 총 4단계.



스쿨푸드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 1만2천원(1.5인분)

‘스쿨푸드’가 2008년 출시한 매운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는 ‘매까떡’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10년 넘게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효자 상품’. 순수 생크림과 우유를 사용하고, 고급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를 만들듯 올리브오일에 마늘, 베이컨 등 재료를 직접 볶아내는 과정이 풍미를 배가시킨다.

특히 고급 페투치니면과 쫄깃한 쌀떡은 해당 메뉴의 키 포인트다.

불스떡볶이 불스 로제떡볶이 1만3천원(2~3인분)

토마토 소스가 들어간 로제 파스타 맛을 기대했는데 매운 로제떡볶이라서 실망했다면 외식 기업 비케이홀딩스의 불스 로제떡볶이를 주목하자. 2020년 11월 중순에 출시된 떡볶이 브랜드 ‘불스떡볶이’의 로제떡볶이는 여느 브랜드와 달리 ‘토마토’가 가미되어 떡볶이와 정통 로제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 1등 배달 앱 ‘배달의민족’ 후기에 의하면 시중 로제떡볶이 중에 가장 ‘찐’이라는 반응들이 많다. 매운 정도는 보통 맛, 신라면 정도의 매운맛,불닭볶음면 정도의 아주 매운맛 등 3가지가 있다.

동대문엽기떡볶이 로제떡볶이 1만6천원(3~4인분)

매운 떡볶이계의 원톱이라고 할 수 있는 ‘동대문엽기떡볶이’(이하 엽떡)가 지난 3월 출시한 신메뉴. 착한 맛, 오리지널 맛으로 매운 정도 선택이 가능하다. 고객들이 꼽은 베스트 추가 토핑 조합은 ‘베이컨’과 ‘중국 당면’. 엽떡을 좋아하지만 자극적인 매운맛이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메뉴다.

신전떡볶이 로제떡볶이 5천원(1인분)

다른 부재료 없이 떡, 양념, 강렬한 후추 맛으로 승부 보는 떡볶이 브랜드 ‘신전떡볶이’가 4월 1일 로제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로제떡볶이의 꾸덕한 소스 농도와 달리 국물 양을 넉넉히 해 국물 떡볶이처럼 사이드 메뉴를 찍어 먹기에도 부담 없는 것이 매력. 타 브랜드의 로제떡볶이에 비해 덜 매운 편으로 로제 본연의 맛을 좀 더 즐길 수 있다. 매운 정도는 순한 맛, 중간 맛, 매운맛 등 3가지.

사진제공 비케이홀딩스, 신전떡볶이, 에스에프이노베이션, 핫시즈너, 씨지에프, 유튜브 채널 ‘유기농열매마을’·‘MBCentertainment’ 캡처



여성동아 2021년 5월 6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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