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EOPLE

Hot issue

최정윤 웨딩 스토리

이랜드 그룹 2세와 결혼

글 | 김명희 기자 사진 | 홍중식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1. 12. 02

최정윤 웨딩 스토리


탤런트 최정윤(34)이 재벌가 며느리 대열에 합류한다. 12월3일 이랜드 그룹 박성경 부회장의 장남 윤모씨(30)와 웨딩마치를 울리는 것. 박 부회장은 이랜드 박성수 회장의 동생으로, 오빠와 함께 이화여대 앞 작은 보세 가게에서 시작한 이랜드를 연 매출 6조원대 기업으로 일군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 출신으로 여성복 브랜드 로엠, 투미 등의 디자인 총괄을 맡기도 했으며 현재는 데코, 네티션닷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자를 즐겨 쓰는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하다.
예비 신랑 윤씨는 최정윤보다 네 살 연하로 아이돌 그룹 ‘이글파이브’의 멤버로 활동한 적이 있다. 현재는 이랜드 그룹과 별개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경영인이다. 최정윤은 과거 한 인터뷰에서 이상적인 배우자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안정된 생활을 하는 남자면 좋겠다. 대화가 잘 통하고, 결혼 해도 연기를 계속할 생각이기 때문에 일하느라 밥을 차려주지 못해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면 금상첨화”라고 밝힌 바 있다. 윤씨는 여러모로 이런 최정윤이 찾던 이상형에 꼭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최정윤은 결혼 발표 이후 각종 매체를 통해 예비 신랑의 신상이 공개되자 극도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11월 중순, 자신의 트위터에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 때문에 어떤 불편함과 피해를 준다는 건 너무 슬픈 일. 그만해주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데 이어 윤씨가 과거 연예계에서 활동하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자 ‘저는 공개한 적 없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막 올려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라는 날 선 반응을 보인 것. 연예인인 자신 때문에 예비 시집이나 신랑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양새다.

예비 신랑 신상 공개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

최정윤 웨딩 스토리

최정윤 커플이 결혼식을 할 곳으로 알려진 더 라움. 하지만 라움측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당초 두 사람이 웨딩마치를 울릴 것으로 알려진 서울 역삼동 ‘더 라움’은 소규모 하객들만 초대해 파티처럼 결혼식을 하고자 하는 부유층을 위한 하우스 웨딩홀이다. 유럽 고성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고풍스러운 외관, 외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내·외장재, 최고급 마감재들로 인테리어를 했고 샹들리에도 스와로브스키 같은 명품으로 치장했다고 한다. 결혼식 비용은 최고급 호텔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며 전시나 공연, 명품 론칭 파티나 패션쇼도 열리는데 사전 예약을 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정윤의 민감한 반응 때문인지 라움 측은 결혼식에 대한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곳 웨딩 예약 담당자는 “최정윤씨가 (라움에서) 결혼식을 하기로 확정한 것은 아니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재 KBS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 중인 최정윤은 드라마 녹화 일정 때문에 신혼여행도 내년 초로 미뤘다고 한다. 이래저래 최정윤이 가장 축하받고 빛나야 할 순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