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PEED COOKING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전략적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밥 해먹기

진행·조윤희 사진·홍중식 기자

2011. 07. 22

간단하게 한 그릇, 팬 요리 하나로 차리는 고효율 밥상 퍼레이드. 만든 요리를 전이나 찌개로 응용하는 전략적 조리 기술도 배울 수 있다.

★ 한 그릇 밥 짓기 전…

쌀밥 맛있게 짓기
· 쌀을 씻어 체에 밭쳐 놓으면 쌀에 묻어 있는 물기로 인해 쌀이 자연스럽게 불게 된다. 물에 담가서 불리는 것보다 영양소 손실이 적다.
· 밥을 짓기 전 소금을 약간 넣으면 밥에 살짝 간이 되어 밥맛이 좋다.
· 구수한 맛의 밥을 원한다면 쌀을 안친 뒤 사방 5cm 크기 다시마를 올려 밥을 짓는다.
· 오래된 쌀일 경우 청주 1큰술과 포도씨오일 1작은술을 넣어 지으면 윤기가 자르르하다.

잡곡밥 맛있게 짓기
· 처음부터 잡곡을 많이 넣으면 먹기 부담스럽다. 잡곡밥을 처음 먹을 때는 쌀과 잡곡의 비율을 4:1 정도로 맞춘다.
· 잡곡을 충분히 불려 물기를 빼고 지퍼팩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매번 불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 보리밥은 여름철에 즐겨 먹는 별미다. 보리는 찰보리(또는 할맥)를 쓰는 것이 맛있다.
· 마른 콩은 전날 저녁에 씻어 물에 담가 불리고, 묵은 콩은 삶아서 사용한다. 풋콩은 씻어 쌀과 함께 넣는다. 완두콩이나 울타리콩같이 한 계절에만 나는 콩은 삶아 냉동 보관하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다.

현미밥 맛있게 짓기
· 현미밥을 할 때 현미와 현미찹쌀을 1:1로 섞으면 밥이 찰지고 부드럽다. 발아현미는 현미보다 부드러워 아이와 노인이 먹기에도 좋다.
· 현미는 최소 2시간은 불려야 하는데, 4시간 이상 불리면 더욱 부드럽고 구수하다. 깨끗이 씻어 냉장고에 넣어둔다.
· 물의 양은 백미의 1.2~1.5배가 적당하다.
· 오곡현미밥의 황금비율은 백미 30%, 현미 35%, 현미찹쌀 25%, 기타 잡곡 10%다.
· 현미와 현미찹쌀을 씻어 냉장고에 두거나 서늘한 곳에 두어 싹을 틔워 밥을 지으면 발아현미가 돼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현미를 씻어 2~3시간 정도 물에 담갔다 채반에 건져 물수건을 덮어 서늘한 곳에 6시간 정도 둔다. 현미 눈에서 싹이 올라오면 다른 잡곡과 백미를 섞어 밥을 짓는다. 싹을 틔운 현미는 물에 다시 씻지 않는다.

찬밥 활용법
· 찬밥을 갓 지은 밥처럼 만들려면 찬밥에 물이나 술을 약간 뿌린 후 랩이나 뚜껑을 덮어 전자레인지에 가열한다. 금세 지은 밥처럼 따뜻하고 윤기 있는 밥이 된다.
· 남은 밥은 밀폐용기나 지퍼팩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꺼내 전자레인지에서 해동시키면 새로 지은 밥같이 맛있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일품 팬 요리 하기 전…
팬 요리의 기본
팬 고르는 요령 팬은 바닥이 넓고 두툼한 것이 잘 식지 않아서 좋다. 불에 닿는 바닥 면적이 넓은 것이 재료에 골고루 열이 전달돼 빨리 볶아진다.
프라이팬은 회색 연기가 나기 직전까지 달군다 기름이 채 뜨거워지기도 전에 재료를 볶기 시작하면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맛도 없고 보기에도 좋지 않다. 팬을 뜨겁게 달군 후 기름을 두르고 팬 전체에 기름이 골고루 가게 기울여가며 연기가 나기 직전까지 기름을 뜨겁게 달군다.
재료는 일정한 크기로 썬다 함께 볶을 재료는 비슷한 크기로 썰어야 균일하게 익고 보기도 좋다.
향미가 나는 채소를 먼저 볶는다 마늘이나 생강, 말린 고추, 양파 같은 향채소를 먼저 볶아야 기름에 향이 배고 특유의 향이 올라와 다른 재료에도 향이 고루 배 맛이 좋다.
수분이 많은 재료는 미리 데쳐서 볶는다 볶음 요리의 포인트는 국물이 생기지 않게 센 불에서 재빨리 익히는 것이다. 재료 자체에 수분이 많은 버섯류는 미리 데쳐서 물기를 짠 후 마지막에 넣어 재빨리 볶는 것이 맛도 있고 모양도 예쁘다.
채소는 단단한 순서로 볶는다 채소는 당근, 우엉, 죽순처럼 단단한 것부터 순서대로 볶는다. 색과 질감을 살려야 하는 피망이나 푸른 채소류는 맨 마지막에 넣어 살짝 볶는다.
재료가 70~80% 정도 익은 후 간을 맞춘다 요리의 간은 재료가 70~80% 정도 익었을 때 하고, 간장은 재료 바로 위로 넣지 말고 팬 옆 가장자리로 흘려 넣어 약간 태운다. 이렇게 하면 간장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과 당류가 열을 받아 독특한 풍미를 낸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한 그릇 밥

해물장비빔밥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준비재료
해물장(오징어·조갯살·새우 등 해물 2컵, 마늘 5쪽, 양파 1개, 청양고추 3개, 참기름·통깨 1큰술씩, 식용유 약간), 양념장(고추장 2큰술, 된장 3큰술, 고춧가루 1~2큰술, 간장·꿀·설탕·맛술 1큰술씩, 생강즙 1작은술), 멸치국물 1컵, 현미밥(또는 보리밥) 2공기, 베이비채소 2컵

재료 준비하기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 1×1㎝ 정도 크기로 네모지게 썰고, 내장을 떼어낸 조갯살과 새우는 옅은 소금물에 씻는다. 마늘은 다지고, 양파는 0.5×0.5㎝ 크기로 썬다.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1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볶는다.
2 오징어와 조갯살, 새우를 넣어 볶는다.
3 해물이 거의 익으면 양념장과 멸치국물을 넣어 끓인다.
4 ③에 청양고추와 참기름, 통깨를 넣어서 자박하게 끓여 해물장을 만든다. 그릇에 현미밥을 담고 위에 해물장과 베이비채소를 올린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일품 팬 요리
철판볶음밥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준비재료
채썬 삼겹살·배추김치· 햄 ¾컵씩, 식용유 1큰술, 밥 2공기, 소금 1작은술, 레드페퍼 약간, 모차렐라치즈 ⅓컵, 달걀 2개, 송송 썬 쪽파 적당량

재료 준비하기 삼겹살은 가늘게 채썰고,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물기를 꼭 짠 후 채썬다. 햄도 가늘게 채썬다.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삼겹살과 김치를 달달 볶는다.
2 삼겹살이 익어 기름이 배어나오면 햄을 넣고 볶는다.
3 밥을 넣고 소금과 레드페퍼를 뿌려 고루 섞어가며 볶는다.
4 밥이 고루 섞이면 치즈도 넣고 볶는다. 반숙으로 익힌 달걀 프라이와 송송 썬 쪽파를 올린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한 그릇 밥
김치말이묵국밥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준비재료
가늘게 채썬 도토리묵 1컵, 오이 ¼개, 송송 썬 배추김치 ⅓컵, 멸치국물(물 8컵, 멸치 15g, 마른 새우 8g, 다시마(5×5cm) 1장, 양파 ¼개, 대파 ¼대), 참기름 ½작은술, 국물양념(국간장 2큰술, 식초 6큰술, 설탕 3~4큰술, 고춧가루·참치액젓 1큰술씩, 소금 약간), 밥 2공기, 채썬 김·통깨 약간씩

재료 준비하기 도토리묵과 오이는 채썰고, 김치는 송송 썬다.

1 냄비에 멸치를 볶다가 나머지 멸치국물 재료를 넣고 끓인다. 물이 끓으면 약한 불로 줄여 20분 정도 더 끓인다. 체에 밭쳐 국물만 밭는다.
2 송송 썬 배추김치는 국물을 살짝 짜고 참기름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3 멸치국물 6컵에 국물양념 재료를 넣어 섞은 후 살짝 얼린다.
4 그릇에 밥을 담고 도토리묵과 오이, 김치, 채썬 김, 통깨 순으로 올리고 살짝 얼린 국물을 붓는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일품 팬 요리
베이컨숙주나물볶음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준비재료
숙주나물 300g, 양파 ⅓개, 당근 ⅓컵, 양배추잎 2장, 베이컨 ¾컵, 식용유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념장(청주 1큰술, 간장·굴소스 ½큰술씩, 설탕 ⅓작은술, 참기름 1~2방울), 송송 썬 쪽파 2큰술

재료 준비하기 숙주나물은 씻어 물기를 빼고, 양파는 채썬다. 당근과 양배추는 1×4cm 크기로 썰고, 베이컨은 1cm 폭으로 썬다.

1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베이컨을 노릇하게 익힌 후 베이컨에서 나온 기름은 따라낸다.
2 양파, 당근, 양배추를 넣고 볶다가 소금·후춧가루를 약간씩 뿌린다.
3 숙주나물을 넣고 숨이 죽지 않게 재빨리 볶는다. 숙주나물은 숨이 죽으면 맛이 없으므로 살짝만 볶는다.
4 양념장을 넣고 재빨리 볶은 후 송송 썬 쪽파를 뿌린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한 그릇 밥
참치덮밥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준비재료
냉동참치 ⅔컵, 대파 1대, 쪽파 2줄기, 간장 1½큰술, 참기름·통깨 ½큰술씩, 밥 2공기

재료 준비하기 냉동참치는 키친타월에 싸서 반쯤 녹이고, 대파와 쪽파는 다듬어둔다.

1 참치는 굵게 다진다.
2 대파는 흰 대 부분만 굵게 다지고, 쪽파는 송송 썬다.
3 참치와 대파에 간장과 참기름, 통깨를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4 밥에 ③을 얹고 송송 썬 쪽파를 올린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일품 팬 요리
두부달걀볶음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준비재료
두부 ½모, 달걀 2개, 다진 양파·우유 ¼컵씩, 베이컨 2장, 소금·후춧가루·송송 썬 쪽파 약간씩

재료 준비하기 두부는 소금을 약간 뿌려두었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대충 으깬다. 달걀은 젓가락으로 고루 저어 멍울을 푼다. 양파는 굵게 다지고, 베이컨은 가늘게 채 썬다.

1 달군 팬에 베이컨을 넣고 기름이 배어나오게 볶는다.
2 양파를 넣고 투명하게 볶는다.
3 달걀과 우유를 섞은 뒤 팬에 부어 가볍게 저으며 반쯤 익힌다.
4 으깬 두부를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으며 몽글하게 익힌 뒤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는다. 그릇에 담고 송송 썬 쪽파를 얹는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한 그릇 밥
김치순두부덮밥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준비재료
순두부 1봉지, 다진 돼지고기 ½컵, 송송 썬 배추김치 1컵, 쪽파 2대, 고추기름 1½큰술, 멸치국물 ¼컵, 고춧가루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참기름 약간씩, 달걀 1개, 밥 2공기

재료 준비하기 순두부는 포장지를 벗기고, 돼지고기는 기름기가 적당한 것으로 골라 다진다. 배추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송송 썰고, 쪽파도 송송 썬다.

1 달군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배추김치와 돼지고기를 달달 볶는다.
2 김치가 숨이 죽도록 충분히 볶아지면, 멸치국물과 고춧가루를 넣는다.
3 국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순두부를 큼직하게 떠 넣는다.
4 국물이 끓어 자작해지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달걀을 넣어 익힌다. 밥 위에 적당히 덜어 담고 쪽파를 얹는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 일품 팬 요리
간장소스스테이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준비재료
쇠고기 등심 또는 안심 200g, 고기양념(화이트와인·배즙·양파즙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청·홍피망 ½개씩, 양파 ¼개, 표고버섯 1~2개, 양송이버섯 4개, 식용유 1작은술, 간장소스(간장 1½큰술, 우스터소스 1큰술, 토마토케첩 2큰술, 꿀 1~1½큰술, 맛술 ½큰술)

재료 준비하기 쇠고기는 키친타월에 올려 핏물을 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고기양념에 잰다. 피망, 양파, 표고버섯은 큼직하게 깍둑썰고, 양송이버섯은 1cm 두께로 굵게 썬다.

1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달군 팬에 양념에 잰 쇠고기를 넣어 70~80% 정도 익힌다.
2 간장소스를 만들어 넣고 고루 섞는다.
3 양파, 표고버섯, 양송이버섯을 넣고 어우러지게 살짝 볶는다.
4 피망을 넣고 재빨리 볶는다.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간단하게 한 그릇 밥 vs 후다닥 일품 팬 요리


요리·이영희(나온쿠킹 010-6225-6594)
요리어시스트·이상미
그릇협찬·정소영 식기찬방(02-541-6480)

  • 추천 0
  • 댓글 0
  • 목차
  • 공유
댓글 0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