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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HOT SPACE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골목골목 느리게 걸으며 여유 찾기

기획·한여진 기자 진행·조은아 사진·이기욱 기자

2011. 07. 08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북악산과 인왕산, 북한산에 둘러싸여 있고 고층 빌딩이 없어 시골 작은 읍내 분위기가 나는 종로구 부암동. 최근 부암동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아기자기한 카페와 갤러리 등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스튜디오 카페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카페, 바느질 소품을 만들 수 있거나 주인장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는 카페 등 이곳 카페들은 저마다 개성이 넘친다.
부암동은 카페나 갤러리를 돌아보고 좁은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기에도 좋다. 부암동 주민센터 건너편에 위치한 창의문에서 시작하는 서울 성곽길은 걷기 코스로 유명하다. 서울 성곽은 서울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성으로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거점으로 코스가 나눠져 있다. 부암동에서 오르는 길은 창의문을 거쳐 백악마루, 청운대, 곡장, 숙정문, 말바위 쉼터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성곽길을 걷다보면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최근 KBS ‘1박2일’에 소개되어 유명세를 탄 ‘총알 박힌 나무’를 비롯해 2백8종의 식물과 81종의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성곽길을 이용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며 간단한 서류를 작성한 후 표찰을 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또한 군사보호구역이므로 허용된 장소에서만 촬영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부암동 성곽길을 가려면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로 나와 0212, 1020, 7022번 지선버스를 타고 ‘자하문고개’정거장에서 하차해 2분 정도 걸어가면 창의문 안내소(02-730-9924~5)가 나온다. 하절기(4~10월)에는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10시~오후 3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퇴장 시간은 오후 5시이고 월요일은 휴무다.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1 3 4 창의문에서 시작하는 서울성곽길 제 1 코스는 백악마루, 청운대, 숙정문, 말바위안내소(와룡공원)로 이어진다.
2 부암동 주변은 서울 성곽길 이외에도 북악산길, 인왕산길, 능금나무 길 등 걷기 좋은 곳이 많다.
5 서울 성곽길 제 1코스 끝부분에 위치한 숙정문은 조선시대 사대문 중 하나인 북문이다.
6 북악산에 위치한 성울성곽길 제 1코스를 걷다보면 서울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 Part 01 자하문 터널~부암동 주민센터
▼ TOWN PEOPLE INTERVIEW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더 스타일링그룹 ‘김정민’
부암동에 쿠킹 스튜디오를 오픈한 이유는?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이 동네에서 다녔어요. 한마디로 부암동 토박이죠. 예전에는 압구정동에서 쿠킹 클래스를 운영했는데, 아날로그적인 멋이 나는 부암동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어요. 강남이나 근처 삼청동처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 조용하고요. 무엇보다 산으로 둘러싸여 공기가 좋고 녹색 자연이 많아, 늘 새로운 스타일링 작업을 해야 하는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지요.”
부암동에서 꼭 들러야 하는 강추 맛집은? “스튜디오 길 건너 언덕에 있는 드롭(02-394-0045)에서 모닝 커피를 즐겨요. 하우스 블렌딩 커피라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자하손만두(02-379-2648)와 치킨 맛이 일품인 치어스(02-391-3566)는 오랜 단골이에요. 지인이 찾아오면 소개하고 싶어 꼭 들르는 곳들이랍니다.”

통유리 창이 멋진 공간 _ The Styling Group 더 스타일링그룹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통유리로 된 멋스러운 공간에 커다란 주방과 스튜디오가 있다. 다양한 종류의 그릇과 소품으로 가득 찬 대형 장식장과 테이블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푸드 스타일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클래스가 열리며,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정민뿐 아니라 패션 스타일리스트, 포토그래퍼, 플로리스트 등의 강의도 준비돼 있다.
ADD 종로구 부암동 208-18 OPEN 오전 9시~오후 10시(주말 휴무) TEL 02-511-0646 www.thestylinggro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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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진한 오가닉 커피 _ Dropp 드롭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100% 유기농 생두를 이용해 커피를 내린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등의 다양한 원두를 사용하며 맛과 무게감, 여운 등을 메뉴에 표시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더치커피, 에스프레소, 케이크 등도 판매 중. 원하는 대로 블렌딩해 마실 수 있는 ‘Your Coffee’는 이곳의 간판 메뉴다. 커피 리필은 종류 상관없이 1천원에 맛볼 수 있다. 오가닉 커피 원두도 판매한다.
ADD 종로구 부암동 278-5 OPEN 오전 9시~자정 COST 오가닉 커피 Hot 5천원, Ice 6천원, 케이크 5천~6천원, Your Coffee 7천원 TEL 02-394-0045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_ 자하미술관
부암동 주민센터 옆길을 따라 언덕길 끝자락에 위치한 곳으로 북악산, 북한산이 내려다보이며 아름다운 경치가 병풍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사진, 회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전시를 열고 있다. 1, 2층으로 구성된 전시장은 빛이 잘 들어오도록 천장 곳곳을 유리로 만들어 채광이 좋으며, 2층으로 올라가는 입구는 작은 잔디밭으로 꾸며져 편안한 휴식처가 된다. 대부분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7월에는 서양화가 ‘조현익’ 작가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
ADD 종로구 부암동 362-21 OPEN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COST 관람료 무료 TEL 02-395-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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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초콜릿의 깊은 맛! _ Heis Monos 모노스 초콜릿 카페
모노스는 그리스어로 ‘유일한’이란 뜻으로 ‘유일한 단 하나의 수제 초콜릿’이란 의미를 지닌 초콜릿 카페다. 직접 만든 수제 초콜릿 9~10종과 다양한 커피 메뉴, 핫초콜릿, 티, 브라우니, 빙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차를 주문하면 작은 생초콜릿이 함께 나오며, 초콜릿 메뉴 포장 구입 시 아기자기한 상자, 병, 케이스 등 용기를 선택해 담을 수 있다.
ADD 종로구 부암동 269-4 OPEN 오전 11시~오후 10시 COST 커피류 4천~5천5백원, 초콜릿류 1천4백~2천5백원, 팥빙수 8천원 TEL 02-391-1109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마시고, 즐기고, 느끼는 복합 문화 공간 _ Flat274 플랫274
일러스트레이터 홍시야 자매가 운영하는 복합 문화예술 공간으로 갤러리와 공연장, 프리마켓, 카페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페에는 간장·달걀·참기름에 비벼 먹는 ‘홍식이밥’과 고운 얼음·우유·미숫가루·인절미가 들어간 ‘솔직한 빙수’ 등 재미있는 이름의 메뉴가 있으며, 직접 담근 모과청와 유자청으로 맛을 낸 보드카가 인기! ‘낮술 권장 캠페인’을 진행 중이어서 평일 낮 12시~4시에 낮술 메뉴를 주문하면 1천원이 할인된다.
ADD 종로구 부암동 274-1 OPEN 오전 11시~오후 11시(월요일 휴무) COST 홍식이밥, 솔직한 빙수 각 8천원, 보드카크랜베리스쿼시 8천원 TEL 02-379-2741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달콤한 컵케이크 _ Shortcake 쇼트케이크
예쁜 컵케이크와 귀여운 생활 소품을 판매한다. 컵케이크는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 라즈베리나 바나나 등 과일을 직접 갈아 색을 낸다. 민트초코, 프레시베리 등의 컵케이크가 베스트셀러 메뉴. 일본에서 공수해온 멜론·포도·레몬·딸기 맛 크림소다로 맛을 낸 컵케이크는 마니아가 있을 정도다.
ADD 종로구 부암동 261-6 OPEN 오전 11시~오후 9시(월요일 휴무) COST 컵케이크 4천5백원, 크림소다 5천원 TEL 02-379-1329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 Part 02 부암동 주민센터~ 창의문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 _ Emil’s 에밀스
원목으로 꾸며진 카페로 사방에 창이 나 있어 하루 종일 햇살이 든다. 2층 한쪽에는 작은 야외 테라스도 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여유롭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다. 카페 벽에 장식돼 있는 도자기를 비롯해 카페에서 사용되는 컵과 그릇은 모두 권순범 작가의 작품이다. 메뉴는 커피류와 직접 담근 매실차, 오미자차, 팥빙수, 생과일스무디 등이 있다.
ADD 종로구 부암동 263-1 OPEN 오전 11시~오후 11시(월요일 휴무) COST 커피류 5천~6천5백원, 매실차 6천5백원, 팥빙수 1만원, 생과일스무디 7천5백원, 와플 5천원 TEL 02-391-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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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무인카페 _ 카페 유쾌한 황당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서울 이런곳 와보셨나요?100’과 ‘오 멋진 서울’의 저자인 여행 작가 박상준이 운영하는 카페. 현재 주인장이 책 만들기 작업 중이라 무인으로 카페가 운영 중이다. 믹스커피와 차, 주스가 준비돼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동네 다른 커피전문점에서 테이크아웃해 즐길 수도 있다. 1인당 이용료 2천원으로 계산도 설거지도 셀프! 책 작업이 끝나면 월·화요일만 무인카페로 운영되고, 나머지 날에는 주인장이 직접 만든 식사를 판매할 예정이다.
ADD 종로구 부암동 260-13 OPEN 오후 2시~자정 COST 입장료 1인당 2천원 TEL 010-8598-4408

홈메이드 이탤리언 요리 _ MaMa’s Kitchen 마마스 키친
요리를 전공한 언니와 빵을 좋아하는 동생이 만든 디저트 카페 겸 레스토랑. 케이크·빵·파스타·피자 등 모든 메뉴는 첨가물이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가족을 위해 요리를 하듯 정성을 담아 만든다. 바질 향이 강한 ‘감자브로콜리 바질페스토스파게티’와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 구운 피자 ‘고구마칼조네’, 맥주와 홍차가 조화를 이룬 칵테일 ‘비어티’, 직접 만든 상큼한 ‘레몬치즈케이크’가 대표 메뉴. ‘향초로 맛을 낸 닭가슴살과 딸기 캐러멜 소스’는 전날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ADD 종로구 부암동 260-6 OPEN 오전 11시~오후 11시(월요일 휴무) COST 파스타류 1만3천~1만6천원, 피자류 1만2천~1만5천원 TEL 02-396-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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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WN PEOPLE INTERVIEW
여행작가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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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에서 추천할 만한 곳은? “여름에는 백사실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 좋죠. 저녁 무렵에는 서울 시내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윤동주 시인 언덕’에 올라가 보세요. 환기미술관은 건축에 대해 조금 공부하고 간다면 더욱 멋지게 감상할 수 있고, 산중턱에 있는 자하미술관은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예술이죠. 맛있는 치킨이 생각날 땐, 부암동 치킨 삼국지라고 불리는 사이(02-395-4242), 치어스(02-391-3566), 오솔길(02-391-3455)을 추천해요. ‘치어스’와 ‘오솔길’에서는 치킨과 함께 튀겨 나오는 통감자 맛이 일품이에요. ‘사이’에서는 숙주나물을 넣은 ‘오리엔탈 치킨’을 맛볼 수 있고요.”
부암동이 좋은 이유는? “서울은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인데 도심에선 산을 가까이하기 쉽지 않죠. 부암동에서는 인왕산, 북악산이 가까이 있고 저 멀리 북한산이 보여요. 산을 만끽할 수 있는 부암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저는 인터넷 카페(http://cafe.naver.com/tourhwangdang)와 카페 ‘유쾌한 황당’을 운영하면서 부암동과 서울 여행 정보를 알리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카페 방문자들과 함께 부암동과 서울 시내를 산책하기도 하고요. 이야기도 나누고 몰랐던 곳도 함께 가보는 거죠. 황당 카페에서는 부암동 안내와 소개를 하고 있으니, 언제든 오셔서 물어보시면 제가 부암동을 소개해드릴게요.”

행복한 바느질 카페 _ Stammtisch 스탐티쉬
바느질을 하면서 다과를 즐길 수 있도록 카페와 공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카페에는 직접 바느질한 인형을 비롯해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매주 화~금요일에는 뜨개인형, 퀼트, 자수 등의 강의를 열고 있으며,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는 핸드메이드 소품과 액세서리, 옷 등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을 연다.
ADD 종로구 부암동 258-5 OPEN 주중 오전 11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11시~오후 11시 (월요일 휴무) COST 커피류 3천~6천원 선, 케이크류 4천~5천원 TEL 02-391-8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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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가지 커피 맛볼 수 있는 _ Club Espresso 클럽에스프레소
부암동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커피집.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신선한 원두 30여 가지를 드립커피,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로 맛볼 수 있다. 1층에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2층에는 커피 공장과 커피 연구실이 있다. 생두와 커피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 커피 메뉴를 테이크아웃할 경우 2천원 할인되고, 스페셜한 커피 원두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다.
ADD 종로구 부암동 257-1 OPEN 오전 9시~오후 11시 COST 드립커피 Hot 6천원, Ice 7천원, 원두를 고를 수 있는 아메리카노 5천원 TEL 02-764-8719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즐거운 사장님의 유쾌한 우동 _ 4.5평 우동집
실제로 4.5평이 아니라 작다는 뜻으로 이름 지었다는 우동집으로 성격 호탕한 여주인장이 혼자 운영하고 있다. 깔끔한 공간은 주워온 의자, 책상 등을 재활용해 꾸몄으며, 접시에는 직접 그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유부우동, 매운우동, 카레우동, 냉우동 등의 우동 메뉴와 카레라이스, 유부초밥 등의 밥 메뉴가 있다. 가격이 3천~4천원 선으로 저렴해 동네사람들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ADD 종로구 부암동 256-2 OPEN 오전 11시30분~오후 7시30분, 일요일 오후 1시~7시30분 COST 우동류 3천5백~4천5백원, 유부초밥 1천5백원, 카레라이스 4천5백원 TEL 02-39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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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03 백사실 계곡 초입

아기자기한 공간에서 즐기는 이탤리언 요리 _ Rabia 라비아
북아프리카 언어로 ‘봄’이라는 뜻의 라비아는 캐주얼한 느낌의 이탤리언 레스토랑. 벽에는 여주인장이 직접 그린 부암동 거리 모습이 담긴 그림이 걸려 있고, 메뉴판은 이곳을 찾는 단골 어린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다. 샐러드와 피자, 리조토, 파스타 등이 있으며 커다랗고 따뜻한 빵 안에 버섯크림소스 파스타가 담긴 ‘빠네파스타’가 인기 메뉴. 이탈리아와 호주, 칠레, 스페인산 1백20여 가지 와인도 맛볼 수 있다.
ADD 종로구 부암동 258-4 OPEN 정오~오후 11시 COST 샐러드류 1만2천~1만4천원, 피자 1만6천~2만3천원 TEL 02-395-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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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서울 손만두 _ 자하손만두
정통 서울식 만두를 만드는 곳으로 만두피는 우리 밀을 사용해 반죽하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맛이 깔끔하다. 메뉴는 여름 만두인 ‘편수’와 국산 콩을 갈아 걸러 만든 ‘콩국수’, 몸에 좋고 쌉싸래한 ‘엄나무순 만두’, 양지 국물로 끓여낸 ‘만두국’이 있다. 더운 여름에는 차가운 편수에 시원하고 상큼한 육수를 곁들인 ‘편수찬국’이 인기. 직접 만든 손만두는 냉동 포장 판매한다.
ADD 종로구 부암동 245-2 OPEN 오전 11시~오후 9시30분 COST 편수 1만원, 콩국수 1만1천원, 편수찬국 1만5천원 TEL 02-37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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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위한 예술과 건강한 음식 _ Art for life 아트포라이프
산기슭에 위치한 한옥과 현대식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오보이스트, 플루티스트 부부가 운영하는 공연장, 갤러리 겸 레스토랑이다. 공연장에서는 클래식 연주회가 주로 열린다. 레스토랑에서는 파스타와 피자 등 이탈리아 가정식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모든 요리는 오가닉 재료를 사용한다. 직접 신선한 식재료를 고르면 본인의 취향에 맞게 조리해주는 ‘프리바스켓’ 메뉴가 재미있다. 레스토랑 안에 전시돼 있는 그림은 분기별로 교체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ADD 종로구 부암동 29-4 OPEN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월요일 휴무) COST 파스타 2만2천~2만3천원, 프리바스켓 2만5천원, 피자 1만9천~2만3천원 TEL 02-3217-9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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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공간 _ 산모퉁이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촬영지로 유명한 곳. 앞으로 탁 트인 전망과 푸른 숲이 우거진 공간에 위치한 단독주택 건물로 지하 1층은 갤러리, 1층과 2층은 드라마에 쓰인 소품으로 꾸며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야외 정원과 2층 카페에서는 남산부터 인왕산, 북악산 풍경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커피와 차, 케이크 종류를 맛볼 수 있으며, 여름에는 생과일을 주문 즉시 짜서 시원하게 즐기는 에이드도 선보인다.
ADD 종로구 부암동 97-5 OPEN 오전 11시~오후 10시 COST 커피류 6천~7천원 선, 케이크 5천~6천원 TEL 02-391-4737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한국화가 김환기 기념 미술관 _ 환기미술관
한국 추상미술 1세대 화가인 ‘김환기’의 예술을 보존, 연구, 전시하는 미술관이다. 기획전시,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도 꾸준히 열고 있다. 지상 3층의 건물로 전시실, 도서실, 아트숍, 카페, 기획전시실 등은 김환기가 생전에 구상한 아틀리에 형태를 반영한 ‘수향산방(산이 있는 아늑한 방)’으로 꾸며져 있다. 외관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오르면 산 쪽으로 작은 산책길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7월과 8월에는 ‘BOOK BOOK-책과의 소통에 관한 4가지 제안’전을 전시할 예정이다.
ADD 종로구 부암동 환기미술관 1길 23 OPEN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COST 입장료 5천~7천원 TEL 02-391-77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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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WN PEOPLE INTERVIEW
서양화가 조현익

서울 속 작은 읍내, 부암동


부암동 갤러리가 좋은 점은? “분주한 도심 속 갤러리와 달리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이고 자연과 어우러져 작품도 한층 돋보이는 것 같아요. 찾는 사람들도 산책이나 여행 가는 기분으로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들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7월에 자하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인데, 전망이 뛰어나 그림을 관람한 뒤 부암동 풍경을 감상하기 좋아요. 이번에 기획하고 있는 제 다섯 번째 개인전 전시 주제가 ‘빛을 모으다-메두사의 방’인데 말 그대로 메두사가 살고 있을 법한 장소를 물색해야 했어요. 통상적인 도심 공간이 아닌 마치 신전과도 같은 곳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부암동에서 전시를 하게 됐습니다.”
추천할 만한 갤러리는? “자하문 터널 근처에 위치한 자하미술관 외에 환기미술관(02-391-7701)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그 옆엔 Gallery P1(02-379-8024)이 있고요. 또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잘 알려진 산모퉁이 같은 작고 예쁜 갤러리 카페도 추천합니다.”

일러스트·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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