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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with Specialist | 김도현의 머니 플랜

인플레이션 대비한 투자 전략

장바구니 물가만 무서운 게 아니다!

글·김도현 사진·REX 제공

입력 2011.06.02 13:28:00

요즘 주부들의 최대 관심사는 물가다. 물가 상승은 당장 가계 경제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미래 계획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를 대비한 재테크가 필요한 이유다.
인플레이션 대비한 투자 전략


올해 들어 물가가 그야말로 ‘장난’ 아닌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연간 상승률 기준 4%를 상회하고 있다. 가계를 꾸려나가는 사람들에게 물가 상승은 결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이 우리 미래에 미치는 해악이 하루하루 살림살이에 대한 고민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물가 상승은 ‘당장 먹고사는 이슈’를 뛰어넘어 중요한 재무 목표 달성을 위협하는 문제로까지 악화될 수 있다. 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자녀의 대학 교육비 준비를 예로 들어보자. 1년 등록금이 현재 가치 기준 1천만원이라 할 때 등록금 상승률이 연 3%라고 가정한다면 4년간 총 등록금은 5천만원이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등록금 상승률이 연 5%에 이른다고 가정하면 필요한 학자금은 5천7백만원으로 상승한다. 등록금 상승률은 2%에 불과하지만 장래에 필요한 자금의 규모는 14% 상승하는 것이다.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 투자형 자산 비중 늘려야
혹자는 이에 대해 ‘물가가 올라가면 금융자산 운용 금리도 동시에 올라가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론을 편다. 그러나 이 또한 현실을 잘 모르는 이야기다. 2010년 1분기 우리나라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7%였다. 당시 3년 만기 국고채 평균 금리는 4.1% 수준이었으니,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 금리가 1.4% 수준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2011년 1분기에는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4.3%, 3년 만기 국고채 평균 금리가 3.76%였다. 실질 금리가 여지없이 마이너스권까지 하락했다. 물가가 상승해도 시장에 갈 곳 없는 유동성이 흘러넘치다 보니 명목 금리가 상승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 중앙은행으로선 주택 담보 대출의 급증으로 전 국민이 빚쟁이가 된 상황에서 단순히 물가 상승만을 이유로 단기 금리를 올리기도 힘들 것이다.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필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자산 관리 원칙을 제안하고 싶다.
1 금융자산 중 투자형 자산 비중은 30% 이상 유지할 것을 권한다. 원금보장형 자산 70%, 투자형 자산 30%의 비중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대응하는 가장 보수적인 자산 배분 전략이다.
2 투자형 자산은 여러 가지에 분산 투자를 하되 해외자산 및 원자재 자산의 비중은 반드시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 국내 기업들의 체질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 사실이나, 아직까지 수출 관련 제조업이 주도하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소비경기의 침체 가능성에 대비하려면 여러 유형의 자산에 합리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3 확정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더라도 은행 예금보다 채권 및 원금보장형 ELS 등을 활용해 최대한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권한다. 특히 원금보장형 ELS는 발행한 금융기관이 부도를 내지 않는 한 만기 기준 최악의 경우에도 원금을 보장하며, 조건 충족 시에는 은행 예금에 비해 높은 금리를 지불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는 활용해볼 만한 금융상품이다.
‘장바구니 물가’의 상승이야, 쓸 돈 안 쓰고 아껴가면서 어떻게 버티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녀 대학교육비, 내 집 마련, 노후 준비라는 3대 재무 목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아껴 쓰고 절약한다고 해서’ 뾰족한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결국 미리미리 준비해 자산의 실질적인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게 최선이다.

김도현씨는 … 삼성증권 투자 컨설턴트. 금융자산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관리란 ‘고객이 원하는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여성동아 2011년 6월 5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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