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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Only One

My Favorite Collection

살림살이에 꽂히다

기획·한여진 기자 사진·홍중식 현일수 기자

2011. 03. 31

강나경의 쓰임새 많은 사각 그릇
다큐멘터리 음악 감독 강나경씨(38)는 사각 접시만 수집하는 컬렉터. “사각 접시로 테이블을 세팅하면 식탁 위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아 정갈해 보이죠. 넓은 사각 접시에 요리를 소담스럽게 담으면 테이블에 특별한 장식을 하지 않아도 근사하답니다. 무늬 없는 단색 사각 그릇 위에 요리를 올리면 마치 그림처럼 아름다워요.”
사각 그릇으로만 테이블 세팅을 하면 딱딱해 보일 수 있으므로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그릇을 섞어 세팅하고, 요리를 담을 때는 여백을 충분히 남기는 것이 요령. 사각 접시를 처음 모으기 시작했을 때는 모던한 디자인에는 서양 요리를, 질감이 느껴지는 투박한 스타일에는 한식을 담았는데, 얼마 전 손님상에 투박한 한식기에 파스타를 담아냈더니 “색다른 멋이 난다”며 손님들의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접시는 잡지에서 보고 한눈에 반해 구입한, 투박함이 느껴지는 이도 한식기다. 접시를 구입할 때는 기존 접시와 어울리는지 따져보고 구입하는데, 같은 컬러라도 질감이 다르면 세팅하기 어렵다.
그는 주로 광주요 분당할인점이나 이도 세일 기간에 접시를 구입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에서도 종종 구입하는데, 인터넷에는 시중에선 만나기 힘든 외국 그릇도 구입할 수 있다며 귀띔한다. 그가 즐겨 찾는 인터넷 쇼핑몰은 시크릿가든앤코(www.esecretgarden.com), 로펍(www.lopubuk.com), 더다인(www.thedain.com) 등이다.

My Favorite Collection


1 이도에서 구입한 내추럴한 사각 접시.
2 공간이 나눠져 젓갈이나 나물 담기에 적당한 젠 한국 접시.
3 커다란 파스타 볼은 지인에게 선물 받은 것.
4 개인 접시로 활용하기 좋은 행남자기 화이트 접시.
5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사각접시는 AOLDA 제품.
6 검붉은 컬러가 세련된 느낌을 전하는 광주요 철류시리즈.

김윤진의 컬렉션, 커틀러리
커틀러리란 나이프·포크·스푼 등 식사를 도와주는 보조 도구다. 푸드스타일리스트이자 결혼 2년 차 주부인 김윤진씨(28)는 요리를 공부하면서 하나둘씩 모은 커틀러리가 수납장 하나 가득이다. 유럽 여행 중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은수저와 나이프, 일본에서 사온 우드 커틀러리, 지인에게 선물 받은 미니 커틀러리는 특히 아끼는 것들이다. 테이블 세팅을 할 때도 커틀러리를 다양하게 활용한다.
“테이블 세팅에 똑같은 커틀러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다양한 커틀러리를 섞어 테이블 세팅을 하면 색다른 멋이 나요. 단, 클래식한 테이블에는 빈티지 커틀러리, 모던한 테이블에는 심플한 커틀러리 등 스타일은 통일하세요.”
커틀러리는 주로 여행을 다니면서 구입하는데, 수저와 포크, 나이프 등 한 세트로 사는 것이 그만의 쇼핑 노하우. 처음에는 같은 디자인을 여러 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그가 즐겨 찾는 인터넷 사이트는 심플한 일본 커틀러리가 많은 호사컴퍼니(www.hosaonline.com), 호시노앤쿠키스(www.hosino.co.kr), 꼬끄에꼬숑(www.coqetcochon.co.kr) 등이다.
김씨는 컵이나 작은 주머니에 커틀러리를 넣거나 리본 끈으로 한데 묶는 등 색다르게 세팅하면 매일 같은 반찬으로 상을 차려도 테이블이 달라 보인다고 조언한다.

My Favorite Collection




1 일본 여행 중 구입한 사기 재질의 미니 커틀러리.
2 브런치와 세팅하면 딱인 버터나이프.
3 한식 상차림을 돋보이게 하는 수저 · 젓가락.
4 내추럴한 우드 커틀러리.
5 클래식한 테이블 세팅에 적합한 골드 커틀러리.
6 미니 사이즈 은 커틀러리는 디저트 세팅에 활용한다.

스테인리스 냄비 마니아 이현주
주부 이현주씨(39)는 스테인리스 냄비와 프라이팬 쇼핑에 푹 빠져 있다. 주방 싱크대 안에는 스테인리스 냄비와 프라이팬이 가득하다. 코팅된 냄비, 주물 냄비 등 다양한 냄비를 사용해봤는데 스테인리스 냄비로 사용하면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음식 맛도 좋아 계속 구입하게 됐다.
“스테인리스 냄비는 3중, 5중, 7중으로 돼 있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줘요. 요즘 보쌈이나 잡채 등 저수분 요리를 즐겨 하는데, 냄비에 양파와 대파 등 채소를 깔고 고기를 넣은 뒤 뚜껑을 닫아 약한 불에서 은근히 익히면 물을 붓지 않아도 타지 않고 잘 익어요. 돌솥과 같은 원리지만 조리시간은 더 짧고요. 단, 스테인리스 냄비나 프라이팬은 충분히 예열을 하고 사용해야 바닥에 식재료가 들러붙지 않아요.”
새로 산 스테인리스 냄비는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이 남을 수 있으므로 식초와 베이킹파우더로 닦아 사용한다. 냄비에 물을 3분의 1 정도 채운 뒤 식초를 조금 넣고 끓여 버린 다음 부드러운 스펀지나 베이킹파우더로 닦는다. 요리를 한 뒤에는 미지근 물로 바로 닦는다. 음식물이 눌어붙었을 때는 냄비 바닥에 베이킹파우더를 뿌리고 물을 약간 넣어 약한 불에서 끓인 다음 주걱으로 떼어낸다. 이때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면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얼룩이 생기는데, 이때 베이킹파우더에 물을 조금 넣고 부드러운 스펀지를 이용해 냄비를 닦는다. 그 상태로 5분 정도 뒀다가 미지근한 물로 닦으면 새것처럼 반짝반짝 윤이 난다. 이씨는 한번 스테인리스 냄비에 길들여지면 다른 재질의 냄비에는 손이 가지 않는다며 스테인리스 냄비 예찬을 늘어놓았다.

My Favorite Collection


1 7중 바닥 샐러드마스타 냄비는 작은 사이즈가 쓰임새가 많다.
2 피자를 만들 때 유용한 아미쿡 프라이팬.
3 오랫동안 끓이는 전골 요리를 할 때는 꼭 아미쿡 스테인리스 냄비를 사용한다.
4 뚝배기 대신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가마솥.
5 볶음 요리를 할 때 사용하는 셰프윈 프라이팬.
6 스테인리스 냄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찜기.
7 지인에게 선물 받은 스테인리스 파스타 냄비.

일러스트·노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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