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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with Specialist | 김성찬의 뼈 있는 이야기

올바른 수면 습관, 허리디스크 안녕!

사진·000

2011. 02. 07

신체의 중심을 잡아주는 허리. 허리가 건강하려면 잠자는 자세부터 바꿔야한다. 허리디스크 예방에 효과적인 수면법.

올바른 수면 습관, 허리디스크 안녕!


“아이고 허리야~” 성인 남녀 대부분이 입에 달고 사는 말이다. 실제로 국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환자 수는 무려 148만 명(2008년 기준)으로, 이는 아주 소소한 병으로 치부되는 눈다래끼 환자수와도 맞먹는다. 이처럼 척추질환 환자가 많은 이유는 평소 잘못된 습관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원인이 수면 태도. 자는 자세가 나쁘면 몸은 쉽게 피로해지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허리로 옮겨온다. 결국 오랫동안 축적된 잘못된 수면 습관은 허리디스크를 불러와 치명적인 고통을 안겨준다.

의자에 앉아 잘 경우 목에 쿠션 대고 뒤로 누워야
허리디스크는 몸의 하중과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외부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 척수의 신경근을 압박하는 상태. 그렇다면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나쁜 수면 습관은 무엇일까.
우선 책상에 엎드려 자는 ‘쪽잠’ 자세를 꼽을 수 있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주로 취하는 자세로,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잘 경우 요추에 가해지는 힘이 눕거나 서 있을 때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책상에서 잠을 청할 경우에는 쿠션이나 베개 등으로 목 뒤를 받친 뒤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의자를 뒤로 약 135도 기울인 상태에서 수면을 취하는 게 좋다.

천장 보고 똑바로 눕기가 정답
이미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새우처럼 옆으로 웅크리고 자는 새우잠, 일명 ‘태아형’ 자세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등이 C자 형태로 구부러지면 척추 배열이 한쪽으로 휘어질 뿐 아니라 관절과 관절 사이의 공간도 과도하게 벌어져 허리통증을 악화시킨다.
또한 모로 누워 자는 것도 요통을 악화시키는 나쁜 습관이다. 어깨 근육과 척추가 뒤틀릴 수 있기 때문인데, 그럼에도 모로 누워 자길 원한다면 반드시 어깨 높이의 베개를 베고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워 넣어 척추의 비틀림을 방지해야 한다. 결국 가장 올바른 수면 자세는 천장 보고 똑바로 눕기. 척추의 정상적인 만곡을 유지하고 좌우대칭으로 균형을 이뤄 척추를 편안하게 해준다.
올바른 수면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허리디스크. ‘잠이 보약’이란 옛말은 분명 허리 건강에도 해당된다.

올바른 수면 습관, 허리디스크 안녕!




김성찬 원장은 …
한양대 의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정형외과 전문의. 군포병원 원장. 외유내강, 튼튼한 골격과 근육조직이 건강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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