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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이 직접 밝힌 강지환과 열애설 진실은…

글 김수정 기자 | 사진 이기욱 기자

2009. 05. 13

김하늘이 직접 밝힌 강지환과 열애설 진실은…


까칠한 ‘온에어’의 오승아는 잊으라! 김하늘(31)을 만나고 든 생각이다. 차가울 것 같은 사람이 먼저 인사를 건네면 긴장이 절로 풀리는 법. ‘푸하하’ 하는 웃음소리, 코를 찡긋거리는 표정, 다소 꺼려지는 질문에 도 솔직하게 대답하는 모습은 그를 다시 보고 싶게 한다.
“까다로울 것 같지만 밝고 건강해요. 나이 들면서 여유로워지는 것 같고요. 연기도, 삶도.”
그가 영화 ‘7급 공무원’에 출연한 것은 자신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싶어서였다. 그가 맡은 안수지는 국가정보원 요원. 청소부로 위장한 채 산업스파이를 쫓는 모습이나 웨딩촬영 중인 신부로 변장한 채 제트스키를 타는 모습이 아슬아슬하다. 촬영 중 낙마해 부상을 입었지만 펜싱·사격·무술 등 모든 액션신을 대역 없이 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다.
“‘온에어’가 첫 방송 됐을 때가 생각나요. 그전에 청순가련한 역을 주로 맡아서인지 사람들이 까칠한 연기에 깜짝 놀라더라고요.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었고 스스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어요. 이 영화는 데뷔 11년 만에 액션연기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처음엔 두려웠는데 어느 순간 ‘에이, 한번 해보지 뭐’ 싶더라고요. 앞으로 더 강한 연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 같아요.”

“데이트와 촬영 스케줄 겹친다면? 당연히 데이트 선택!”
극중 그는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직업 특성상 남자친구에게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 이별을 통보받는다. 직업은 다르지만 사생활을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실제 모습과 닮아 있다.
“만나고 싶을 때 못 본다고 투정하는 남자라면 애초에 사귀지 말아야죠! (웃음) 하지만 긴박한 상황이라면 매니저에게 스케줄을 조정해달라고 부탁하고 남자친구를 만나러 갈 것 같아요.”
얼마 전 함께 영화에 출연한 강지환(32)과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솔직한 태도를 보였다. “3년 전 드라마 ‘90일, 사랑할 시간’을 찍으며 알고 지낸 친한 동료 사이라 허물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어느 날 아침 운동하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매니저에게 열애설이 났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더라고요. ‘푸하’ 하고 답장을 보냈어요. 예전 같으면 상대배우와 서먹해져 얘기를 안 할 텐데 요새는 쿨하게 넘어가요. 오히려 사람들이 ‘어머, 쟤네들 진짜 사귀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도록 더 재밌게 찍죠.”
김하늘의 희망은 갇혀 있지 않은 연기를 하는 것. 그의 또 다른 도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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