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문학·인문 |
▼ 벚꽃나무 아래
7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기구야 어디로 가니’로 당선돼 등단해 소설집 ‘종이로 만든 집’ ‘물의 여자들’, 장편 ‘서서 잠드는 아이들’ 등을 펴낸 김향숙 작가의 신작. 성공지향적인 패션 디자이너 진경에게 두 번째 남편이 이별을 통보하는 녹음테이프만 남기고 사라지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남편과의 이혼 후 관심을 끊고 지냈던 아들과 일찍 해외로 유학 보냈던 딸이 차례로 찾아오면서 진경은 잊고 지내던 과거와 대면하게 된다. 문학과지성사/260쪽/9천원
▼ 꿈이었을까
문학평론가 김용희의 해설을 곁들인 시선집. 1년여 동안 조선일보에 연재한 시 감상 칼럼 ‘김용희가 보여주는 시의 얼굴’에서 소개했던 30편에 새로운 시 20편을 덧붙였다. 안도현·정호승·신달자·나희덕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이 담겨 있다. 각 시들은 다섯 주제로 나뉘어 ‘봄’편에는 생명과 자유, ‘여름’편에는 열정과 청춘의 한때, ‘가을’편에는 쇠락과 내면적 성찰, ‘겨울’편에는 그리움과 유년에 대한 기억, ‘그리고 봄’편에는 삶의 순환을 노래한 시들이 실려 있다. 생각의나무/232쪽/1만1천원
▼ 곡쟁이 톨로키
작가 자케스 음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못생기고 슬픈 눈동자를 지닌 소년 톨로키는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이웃에 살던 소녀 노리아는 연인을 따라 고향 마을을 떠나지만 도시에서의 삶도 순탄하지 않다. 슬픈 눈빛을 지닌 탓에 장례식장에서 곡을 하며 살아가게 된 톨로키는 그곳에서 아들을 잃은 노리아와 다시 만난다. 검둥소/296쪽/1만원
▼ 백년의 악몽
프랑스 신예작가 가엘 노앙의 데뷔작. 환상적 미스터리에 문학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의 신인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레지당스 뒤 프르미에 로망’ 상을 받았다. 1백년 동안 지속된 가문의 비극으로 인해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렸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게렝델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가정이지만 네 아들의 엄마 에노가는 아이들이 옴짝달싹 못하도록 강박적으로 보호하고, 아이들은 밤마다 끔찍한 악몽으로 인해 괴로워한다. 문학동네/486쪽/1만2천원
▼ 내가 누구인지 몰라도 괜찮아
칼비노상, 캄피엘로 문학상 등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파올라 마스트로콜라의 따뜻한 성장소설. 어느 크리스마스 저녁, 트럭에서 굴러떨어진 ‘그녀’는 쥐 모양의 슬리퍼에서 깨어나 슬리퍼를 엄마라고 생각한다. 슬리퍼 밖으로 나와 처음으로 만난 비버 조지와 친구가 된‘그녀’는 차츰 자신을 비버라고 생각하게 된다. 어느 날 슬리퍼가 사라지자 ‘그녀’는 엄마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박쥐의 도시와 학의 마을 등을 거치며 자신의 참모습을 깨닫게 된다. 추수밭/232쪽/1만원
▼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마더’가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한 황정은의 첫 소설집. 갓난아기 때 쇼핑백에 담겨 버려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을 그린 ‘마더’, 아무 곳에서나 모자로 변신하는 아버지 때문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 하는 세 남매의 이야기 ‘모자’ 등 삶의 비애를 발랄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11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문학동네/293쪽/1만원
▼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출판평론가·문화기획 전문가인 표정훈이 대학 졸업 후 20년 만에 자신의 스승인 강영안 서강대 철학과 교수를 찾아 철학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형식으로 구성된 철학개론서. 고대 그리스 철학과 중세 기독교 철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데카르트와 칸트로 대표되는 근대철학으로 연결됐는지 설명하고, 푸코·라캉·하이데거 등 현대 철학자에 대해 소개한다. 효형출판/287쪽/1만4천원
▼ 낙원 1·2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 대표작 ‘모방범’에 등장한 여성 르포라이터의 시선으로 두 가정의 비극을 파헤친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뒤 9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정신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 자신의 죽은 아들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아들이 죽기 전 한 살인사건의 정황을 그렸는데 그림에 묘사된 대로 사건이 밝혀졌다는 것. 호기심을 느낀 시게코는 조사를 시작한다. 문학동네/446쪽·398쪽/각권 1만2천원
▼ 여왕의 시대-역사를 움직인 12명의 여왕
중국의 역사 칼럼니스트 바이하이진이 남성 위주 사회에서 최고의 권력을 손에 넣었던 12명의 여왕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물리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1세, 마리 앙투아네트의 어머니로 더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여황제가 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측천무후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미래의창/558쪽/2만1천원
▼ 설득의 심리학 2
아이에게 쓴 약을 먹일 때, 이웃과 주차 문제로 실랑이가 생길 때 등 사람들은 수시로 설득하거나 설득하면서 살아간다. 전작 ‘설득의 심리학’에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원칙을 제시했던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는 이번 책에서 ‘공짜일수록 더욱 포장하라’‘조건 없이 도우라’‘독특한 점을 어필하라’등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50가지 설득 기술을 제시한다. 21세기북스/287쪽/1만2천원
▼ 마이 짝퉁 라이프
84년생 작가 고예나는 이 작품으로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2008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무심한 애인과 헤어진 뒤 통신사 ‘가짜 애인 서비스’에 가입해 마음을 달래는 주인공 나, 일회성 애인과 모텔에 드나드는 B, 가짜 명품을 휘감고 다니는 R 등 진품을 가질 수 없기에 가짜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렸다. 민음사/249쪽/1만원
▼ 최악
‘남쪽으로 튀어!’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시원스러운 필치로 유쾌하게 그렸다. 대출을 거절당한 영세한 철공소 사장 신지로, 날라리 여동생과 성희롱을 일삼는 직장 상사 등에 둘러싸인 채 별다른 희망 없이 살고 있는 은행원 미도리는 은행을 털려고 침입한 떠돌이 청년 가즈야와 의기투합해 사고를 치고 만다. 북스토리/606쪽/1만3천5백원
신간 | 여성·실용 |
▼ 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
10년 차 주부이자 지역 시민단체의 활동가·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마돈나(최영선씨)는 결혼으로 인해 정체성을 잃고 알게 모르게 몸속에 ‘화병’을 키우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삶의 진정성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여성성장학교’에서 만난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의 여러 단면을 소개하고, 결혼생활 중 발생하는 문제들을 재치 있고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지혜를 알려준다. 행복한나무/240쪽/1만원
▼ 부모의 격차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사회연구가 미우라 아츠시가 다양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가정환경과 분위기가 자녀 성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부모가 ‘저학력·저소득·야간 및 주말 근무자’일 경우 자녀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기 어렵지만, ‘자녀와 자주 대화하기’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몸에 좋은 식단 짜기’ ‘교육 관련서 읽기’ ‘자녀에게 직업 체험시키기’ 등의 노력을 통해 성적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난출판/216쪽/1만1천원
▼ 저는 베이킹을 처음 하는데요
‘5000원으로 손님상 차리기’ ‘2000원으로 아이들 밥상 차리기’ 등을 펴낸 요리 블로거 이소영씨(다소마미·www.dasomammy.com 운영)가 초보자를 위한 제빵책을 펴냈다. 저자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독학으로 베이킹 기술을 터득한 경험을 살려 홈베이킹 도구와 오븐 고르는 법부터 시작해 계량법과 조리 순서를 꼼꼼히 소개한다. 빵과 쿠키를 선물용으로 포장하는 법도 실었다. 그리고책/231쪽/9천8백원
▼ 어린이 마음 치료
어린이 놀이치료의 개척자이자 심리학자인 정혜자씨가 30년 동안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쓴 놀이치료 안내서. 놀이치료는 자기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표현이 미숙한 어린이가 모래놀이나 블록 쌓기, 인형놀이와 같은 친숙한 놀이를 통해 마음속 갈등과 고통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심리 치료방법이다. 60여 건의 생생한 예화를 통해 아이들의 보편적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교양인/436쪽/2만원
▼ 딸의 인생은 10대에 결정된다
의대 교수 겸 가족상담소 소장인 실비아 림이 성공한 여성 1천명의 경험에서 뽑아낸 성공비결을 소개한다. 저자는 성공한 여성들은 10대 시절 대부분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아이캔걸(I Can! Girl)’이었다고 말한다. 건전한 자존감을 키우는 법, 사회성을 기르는 법, 역할 모델과 멘토를 활용하는 법 등 ‘아이캔걸’이 되기 위한 9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다산에듀/231쪽/1만원
▼ 기억력 천재의 비밀노트
숫자 기억하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오드비에른 뷔가 자신이 개발한 ‘헤드 메모기법’을 소개한다. ‘헤드 메모기법’은 숫자·이름·단어·역사·지리 등 기억해야 할 대상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연상을 통해 익숙한 사물로 시각화하고 그것을 머릿속에서 가장 기억해내기 쉬운 장소에 체계적으로 저장하는 방법이다. 지상사/334쪽/1만1천원
▼ 버리는! 기술
소비행동연구가 다쓰미 나기사가 더 여유롭고 쾌적하게 살기 위해 ‘잘 버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2000년 처음 출간돼 총 1백23만 부 이상 판매된 책의 2005년 판을 번역하고 한국의 상황에 맞게 수정·보완했다. ‘성역을 만들지 않는다’ ‘수납법·정리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완벽을 목표로 하지않는다’ ‘그 자리에서 버린다’ ‘일정량을 넘으면 버린다’ ‘좁은 곳부터 시작한다’ 등 잘 버리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다. 이레/216쪽/1만1천원
▼ 내 아이에게 숨겨져 있는 재능
미국의 가족문제 상담가 겸 교육학 박사 마티 올슨 레이니가 내성적인 아이의 부모를 위한 교육서를 펴냈다. 저자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내성적인 자녀를 둔 부모가 갖는 불안을 해소해준다. 내성적인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는 법과 적응력 뛰어난 사회인으로 기르는 실제적인 지침을 알려준다. 중앙북스/264쪽/1만원
▼ 말리 교장 선생님이 안내하는 미국 중·고교 유학
미국 고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며 외국인 유학생을 지도해온 교육자와 국내 유학 전문가가 함께 미국 중·고교 생활과 대학입시에 관한 책을 펴냈다. 아이에게 맞는 학교 고르는 법, 홈스테이와 기숙사의 장단점, 입학절차, 성적 확인방법, 방학기간 활용법 등 어린 자녀를 유학 보내려는 부모가 궁금해하는 점을 단계별로 꼼꼼히 소개했다. 동아일보사/240쪽/1만2천원
▼ 작은 인연
일본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한 IT전문가’로 불리는 오무라 아쓰시가 쓴 자기개발서. 등교 거부 학생이 이 책을 읽고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일본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가난을 부끄러워하는 중학생, 부당하게 사내 경쟁에서 밀려난 회사원 등 상처를 가진 주인공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여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동아일보사/228쪽/1만원
▼ 초등교육은 90%가 엄마 몫이다
과학·수학·리더십·글쓰기 등 일찍부터 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자녀를 길러낸 어머니들의 교육법을 취재해 엮었다. 책에 스티커 도장 붙여주기, 잠자기 전 15분간 책 읽어주기, 신문 내용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아이와 산수문제 풀기 시합하기 등 과목별로 아이의 학습의욕을 키워주는 다양한 교육지침을 소개했다. 아이를 특목고에 보내려는 부모를 위한 가이드도 들어있다. 애플비/264쪽/1만2천원
▼ 신혼 3년 재테크 평생을 좌우한다
다음 짠돌이 카페에서 활동하는 부부들의 재테크 성공기. 부동산에 투자해 5백만원을 4억원으로 불린 주부, 맞벌이하는 아내와 가계부를 함께 써서 결혼 3년 만에 집을 산 남편 등의 일화가 소개된다. 저자들은 신혼 3년 동안의 재테크가 이후 경제적 안정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결혼준비부터 종자돈 마련, 살림 노하우까지 신혼부부가 알아야 할 정보를 꼼꼼하게 소개한다. 길벗/224쪽/1만2천8백원
신간 | 아동 |
▼ 놀라운 미생물의 역사
미생물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주는 학습교양서. 35억 년 전 지구에 나타난 이래 지구환경과 인간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온 미생물의 역사를 풍부한 사진·삽화와 함께 설명한다. 1장에서는 미생물의 종류와 번식 방법, 2장에서는 미생물로 인한 질병, 3장에서는 파스퇴르와 코흐 등의 연구성과, 4장에서는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미생물에 대해 소개한다. 다산어린이/192쪽/초등 3~4학년/1만2천원
▼ 누가 더 놀랐을까
도종환 시인의 첫 동시집. 농촌 어린이의 일상이 세밀하게 표현된 동시가 실려 있다. 연못의 달을 갖고 노는 어린 산개구리, 비 오는 날 물장난하는 아이 이야기 등 천진한 동심의 세계가 펼쳐진다. ‘선생님 나도 업어주세요’ ‘우리고전인물’ 등에 삽화를 그린 이은희의 유쾌한 삽화가 즐거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실천문학사/128쪽/초등 전 학년/8천원
▼ 랄리타의 판타지 숫자여행
다섯 살 때 컴퓨터보다 빠른 암산 실력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인도 여성 샤쿤탈라 데비가 쓴 수학동화. 숫자의 특성과 인도의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다. 어린 소녀 랄리타는 수학시험에서 빵점을 받고 집으로 가는 도중 이상한 숫자의 나라로 빨려들어간다. 랄리타는 1부터 9까지의 숫자 친구들을 만나 차츰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게 되지만 학교 수학선생님을 닮은 마녀의 방해를 받는다. 경문북스/176쪽/초등 1~6학년/1만원
▼ 기차가 칙칙폭폭·자동차가 부릉부릉
체코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페트르 호라체크의 그림동화 ‘탈 것’ 시리즈. 크레용·수채물감·잉크를 섞은 삽화는 색감과 질감이 살아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의 낱장 모서리가 그림 속 자동차나 산비탈 모양을 따라 잘려 있어 아이의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좋으며, ‘뿌우뿌우, 덜컹덜컹, 뛰뛰빵빵’ 등 다양한 의성어가 감성을 자극한다. 시공주니어/각권 16쪽/2~4세/각권 6천원
▼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
아이 눈높이에 맞춘 색다른 위인전. 어른이 되는 게 두렵고 자신감 없는 아이들에게 9명의 어른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시민운동가 박원순, 화가 임옥상, 등반가 박영석, 시인 신경림, 뮤지컬 기획자 박칼린, 만화가 이두호, 미술사학자 최완수 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토토북/156쪽/9천5백원
▼ 세 엄마 이야기
‘호랑이 뱃속에서 고래 잡기’의 삽화를 그리고, ‘어진이의 농장일기’를 지은 동화작가 신혜원이 모녀 4대가 힘과 지혜를 모아 콩 농사를 짓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주인공 아이의 엄마가 구두를 신은 채 콩을 심다 힘에 부치자 “엄마! 도와줘!”를 외치고, 딸을 돕기 위해 나타난 할머니가 힘에 부치자 다시 자신의 엄마를 부르는 연쇄과정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콩 심는 법과 콩이 자라는 과정, 콩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도 함께 소개된다. 사계절/44쪽/3~7세/9천8백원
▼ 내가 만난 꿈의 지도
칼데콧상 수상자인 유리 슐레비츠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그린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유럽을 떠돌게 된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아 전쟁으로 인해 불행해진 사람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렸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빵을 살 돈으로 지도를 사온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시공주니어/34쪽/4~7세/8천5백원
▼ 오늘이
제주도 무속설화 ‘원천강본풀이’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옮겼다. 부모를 모른 채 학과 함께 살던 아이는 사람들에게 ‘오늘 만난 아이’라고 불리다 ‘오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어느 날 계절이 사라지자 오늘이는 계절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오늘이는 여의주를 세 개나 갖고도 용이 되지 못하는 이무기, 구멍난 바가지로 물을 긷는 벌을 받은 선녀 등을 도와준 공으로 계절도 되찾고 부모와도 만난다. 키움/30쪽/4~7세/1만2천원
▼ 동화 크로싱
탈북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크로싱’을 ‘천재들의 합창’ ‘물방울 요정 몽이’ 등을 쓴 최금락 작가가 동화로 각색했다. 아내의 병 치료를 위해 중국 국경을 넘었다가 남한까지 오게 된 북한 주민 용수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를 찾아나선 아들 준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렸다. 뒤쪽에는 북한의 축구 용어와 함경도 지방의 사투리 설명을 실어 우리말과 북한말의 차이를 알 수 있도록 꾸몄다. 환타웍스/172쪽/초등 1~6학년/8천5백원
▼ 어린이를 위한 좋은 습관
베스트셀러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을 어린이용으로 다시 펴냈다. 주인공 장수는 엄마가 늦둥이 동생을 갖게 되면서 시골 외가에 내려가 있게 된다. 동네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면서 시골생활에 잘 적응해가지만 숙제를 해놓고도 안 가져가서 선생님에게 혼이 나는데…. ‘정리정돈·칭찬·독서·절약·약속·정직·배려’ 등 7가지 좋은 습관을 7가지 에피소드에 재미있게 담았다. 위즈덤하우스/184쪽/초등 1~6학년/9천원
▼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리처드 스캐리의 그림동화. 병원·우체국·은행·도서관·슈퍼마켓 등에서 일하는 동물 주민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려준다. 물이 든 양동이를 떨어뜨리는 유리창 청소부를 그리거나, 목재를 차에 싣던 목수가 실수로 앞 유리창을 깨뜨리는 모습을 그려 넣는 등 익살스런 장면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보물창고/52쪽/3~7세/1만3천원
▼ 초등사회 개념사전
사회·경제·정치·지리 분야에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101가지 개념을 사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통신’ 뒤에 ‘정보화’와 ‘세계화’를 소개하는 등 기존 가나다 순 정렬방식에서 벗어나 교과의 흐름과 맥락에 따라 편집했으며, 각각의 개념을 구어체로 설명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곁들였다. 아울북/296쪽/초등 3~6학년/1만9천8백원
▼ 벚꽃나무 아래
7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기구야 어디로 가니’로 당선돼 등단해 소설집 ‘종이로 만든 집’ ‘물의 여자들’, 장편 ‘서서 잠드는 아이들’ 등을 펴낸 김향숙 작가의 신작. 성공지향적인 패션 디자이너 진경에게 두 번째 남편이 이별을 통보하는 녹음테이프만 남기고 사라지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남편과의 이혼 후 관심을 끊고 지냈던 아들과 일찍 해외로 유학 보냈던 딸이 차례로 찾아오면서 진경은 잊고 지내던 과거와 대면하게 된다. 문학과지성사/260쪽/9천원
▼ 꿈이었을까
문학평론가 김용희의 해설을 곁들인 시선집. 1년여 동안 조선일보에 연재한 시 감상 칼럼 ‘김용희가 보여주는 시의 얼굴’에서 소개했던 30편에 새로운 시 20편을 덧붙였다. 안도현·정호승·신달자·나희덕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작품이 담겨 있다. 각 시들은 다섯 주제로 나뉘어 ‘봄’편에는 생명과 자유, ‘여름’편에는 열정과 청춘의 한때, ‘가을’편에는 쇠락과 내면적 성찰, ‘겨울’편에는 그리움과 유년에 대한 기억, ‘그리고 봄’편에는 삶의 순환을 노래한 시들이 실려 있다. 생각의나무/232쪽/1만1천원
▼ 곡쟁이 톨로키
작가 자케스 음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격변기를 배경으로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못생기고 슬픈 눈동자를 지닌 소년 톨로키는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이웃에 살던 소녀 노리아는 연인을 따라 고향 마을을 떠나지만 도시에서의 삶도 순탄하지 않다. 슬픈 눈빛을 지닌 탓에 장례식장에서 곡을 하며 살아가게 된 톨로키는 그곳에서 아들을 잃은 노리아와 다시 만난다. 검둥소/296쪽/1만원
▼ 백년의 악몽
프랑스 신예작가 가엘 노앙의 데뷔작. 환상적 미스터리에 문학성을 겸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의 신인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레지당스 뒤 프르미에 로망’ 상을 받았다. 1백년 동안 지속된 가문의 비극으로 인해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렸다. 바닷가 마을에 사는 게렝델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가정이지만 네 아들의 엄마 에노가는 아이들이 옴짝달싹 못하도록 강박적으로 보호하고, 아이들은 밤마다 끔찍한 악몽으로 인해 괴로워한다. 문학동네/486쪽/1만2천원
▼ 내가 누구인지 몰라도 괜찮아
칼비노상, 캄피엘로 문학상 등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파올라 마스트로콜라의 따뜻한 성장소설. 어느 크리스마스 저녁, 트럭에서 굴러떨어진 ‘그녀’는 쥐 모양의 슬리퍼에서 깨어나 슬리퍼를 엄마라고 생각한다. 슬리퍼 밖으로 나와 처음으로 만난 비버 조지와 친구가 된‘그녀’는 차츰 자신을 비버라고 생각하게 된다. 어느 날 슬리퍼가 사라지자 ‘그녀’는 엄마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박쥐의 도시와 학의 마을 등을 거치며 자신의 참모습을 깨닫게 된다. 추수밭/232쪽/1만원
▼ 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 열차
200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마더’가 당선돼 작품활동을 시작한 황정은의 첫 소설집. 갓난아기 때 쇼핑백에 담겨 버려진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인공을 그린 ‘마더’, 아무 곳에서나 모자로 변신하는 아버지 때문에 자주 이사를 다녀야 하는 세 남매의 이야기 ‘모자’ 등 삶의 비애를 발랄한 상상력으로 풀어낸 11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문학동네/293쪽/1만원
▼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출판평론가·문화기획 전문가인 표정훈이 대학 졸업 후 20년 만에 자신의 스승인 강영안 서강대 철학과 교수를 찾아 철학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형식으로 구성된 철학개론서. 고대 그리스 철학과 중세 기독교 철학이 어떤 과정을 거쳐 데카르트와 칸트로 대표되는 근대철학으로 연결됐는지 설명하고, 푸코·라캉·하이데거 등 현대 철학자에 대해 소개한다. 효형출판/287쪽/1만4천원
▼ 낙원 1·2
미야베 미유키의 장편소설. 대표작 ‘모방범’에 등장한 여성 르포라이터의 시선으로 두 가정의 비극을 파헤친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뒤 9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정신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시게코에게 한 중년 여자가 찾아와 자신의 죽은 아들에게 예지능력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아들이 죽기 전 한 살인사건의 정황을 그렸는데 그림에 묘사된 대로 사건이 밝혀졌다는 것. 호기심을 느낀 시게코는 조사를 시작한다. 문학동네/446쪽·398쪽/각권 1만2천원
▼ 여왕의 시대-역사를 움직인 12명의 여왕
중국의 역사 칼럼니스트 바이하이진이 남성 위주 사회에서 최고의 권력을 손에 넣었던 12명의 여왕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물리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1세, 마리 앙투아네트의 어머니로 더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테레지아,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여황제가 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측천무후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미래의창/558쪽/2만1천원
▼ 설득의 심리학 2
아이에게 쓴 약을 먹일 때, 이웃과 주차 문제로 실랑이가 생길 때 등 사람들은 수시로 설득하거나 설득하면서 살아간다. 전작 ‘설득의 심리학’에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원칙을 제시했던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는 이번 책에서 ‘공짜일수록 더욱 포장하라’‘조건 없이 도우라’‘독특한 점을 어필하라’등 상황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50가지 설득 기술을 제시한다. 21세기북스/287쪽/1만2천원
▼ 마이 짝퉁 라이프
84년생 작가 고예나는 이 작품으로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2008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무심한 애인과 헤어진 뒤 통신사 ‘가짜 애인 서비스’에 가입해 마음을 달래는 주인공 나, 일회성 애인과 모텔에 드나드는 B, 가짜 명품을 휘감고 다니는 R 등 진품을 가질 수 없기에 가짜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렸다. 민음사/249쪽/1만원
▼ 최악
‘남쪽으로 튀어!’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가 최악의 상황에 처한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시원스러운 필치로 유쾌하게 그렸다. 대출을 거절당한 영세한 철공소 사장 신지로, 날라리 여동생과 성희롱을 일삼는 직장 상사 등에 둘러싸인 채 별다른 희망 없이 살고 있는 은행원 미도리는 은행을 털려고 침입한 떠돌이 청년 가즈야와 의기투합해 사고를 치고 만다. 북스토리/606쪽/1만3천5백원
신간 | 여성·실용 |
▼ 마돈나, 결혼을 인터뷰하다
10년 차 주부이자 지역 시민단체의 활동가·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마돈나(최영선씨)는 결혼으로 인해 정체성을 잃고 알게 모르게 몸속에 ‘화병’을 키우고 있는 많은 여성들에게 삶의 진정성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여성성장학교’에서 만난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혼의 여러 단면을 소개하고, 결혼생활 중 발생하는 문제들을 재치 있고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지혜를 알려준다. 행복한나무/240쪽/1만원
▼ 부모의 격차가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사회연구가 미우라 아츠시가 다양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가정환경과 분위기가 자녀 성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부모가 ‘저학력·저소득·야간 및 주말 근무자’일 경우 자녀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기 어렵지만, ‘자녀와 자주 대화하기’ ‘인스턴트식품을 피하고 몸에 좋은 식단 짜기’ ‘교육 관련서 읽기’ ‘자녀에게 직업 체험시키기’ 등의 노력을 통해 성적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난출판/216쪽/1만1천원
▼ 저는 베이킹을 처음 하는데요
‘5000원으로 손님상 차리기’ ‘2000원으로 아이들 밥상 차리기’ 등을 펴낸 요리 블로거 이소영씨(다소마미·www.dasomammy.com 운영)가 초보자를 위한 제빵책을 펴냈다. 저자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독학으로 베이킹 기술을 터득한 경험을 살려 홈베이킹 도구와 오븐 고르는 법부터 시작해 계량법과 조리 순서를 꼼꼼히 소개한다. 빵과 쿠키를 선물용으로 포장하는 법도 실었다. 그리고책/231쪽/9천8백원
▼ 어린이 마음 치료
어린이 놀이치료의 개척자이자 심리학자인 정혜자씨가 30년 동안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쓴 놀이치료 안내서. 놀이치료는 자기감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거나 표현이 미숙한 어린이가 모래놀이나 블록 쌓기, 인형놀이와 같은 친숙한 놀이를 통해 마음속 갈등과 고통을 자연스럽게 표출하고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심리 치료방법이다. 60여 건의 생생한 예화를 통해 아이들의 보편적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교양인/436쪽/2만원
▼ 딸의 인생은 10대에 결정된다
의대 교수 겸 가족상담소 소장인 실비아 림이 성공한 여성 1천명의 경험에서 뽑아낸 성공비결을 소개한다. 저자는 성공한 여성들은 10대 시절 대부분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아이캔걸(I Can! Girl)’이었다고 말한다. 건전한 자존감을 키우는 법, 사회성을 기르는 법, 역할 모델과 멘토를 활용하는 법 등 ‘아이캔걸’이 되기 위한 9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다산에듀/231쪽/1만원
▼ 기억력 천재의 비밀노트
숫자 기억하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오드비에른 뷔가 자신이 개발한 ‘헤드 메모기법’을 소개한다. ‘헤드 메모기법’은 숫자·이름·단어·역사·지리 등 기억해야 할 대상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연상을 통해 익숙한 사물로 시각화하고 그것을 머릿속에서 가장 기억해내기 쉬운 장소에 체계적으로 저장하는 방법이다. 지상사/334쪽/1만1천원
▼ 버리는! 기술
소비행동연구가 다쓰미 나기사가 더 여유롭고 쾌적하게 살기 위해 ‘잘 버리는’ 방법을 소개한다. 2000년 처음 출간돼 총 1백23만 부 이상 판매된 책의 2005년 판을 번역하고 한국의 상황에 맞게 수정·보완했다. ‘성역을 만들지 않는다’ ‘수납법·정리법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 ‘완벽을 목표로 하지않는다’ ‘그 자리에서 버린다’ ‘일정량을 넘으면 버린다’ ‘좁은 곳부터 시작한다’ 등 잘 버리기 위한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다. 이레/216쪽/1만1천원
▼ 내 아이에게 숨겨져 있는 재능
미국의 가족문제 상담가 겸 교육학 박사 마티 올슨 레이니가 내성적인 아이의 부모를 위한 교육서를 펴냈다. 저자는 과학적 근거를 통해 내성적인 자녀를 둔 부모가 갖는 불안을 해소해준다. 내성적인 아이의 숨겨진 재능을 발굴하는 법과 적응력 뛰어난 사회인으로 기르는 실제적인 지침을 알려준다. 중앙북스/264쪽/1만원
▼ 말리 교장 선생님이 안내하는 미국 중·고교 유학
미국 고교에서 교장으로 근무하며 외국인 유학생을 지도해온 교육자와 국내 유학 전문가가 함께 미국 중·고교 생활과 대학입시에 관한 책을 펴냈다. 아이에게 맞는 학교 고르는 법, 홈스테이와 기숙사의 장단점, 입학절차, 성적 확인방법, 방학기간 활용법 등 어린 자녀를 유학 보내려는 부모가 궁금해하는 점을 단계별로 꼼꼼히 소개했다. 동아일보사/240쪽/1만2천원
▼ 작은 인연
일본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한 IT전문가’로 불리는 오무라 아쓰시가 쓴 자기개발서. 등교 거부 학생이 이 책을 읽고 다시 학교에 나가게 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며, 일본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가난을 부끄러워하는 중학생, 부당하게 사내 경쟁에서 밀려난 회사원 등 상처를 가진 주인공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여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동아일보사/228쪽/1만원
▼ 초등교육은 90%가 엄마 몫이다
과학·수학·리더십·글쓰기 등 일찍부터 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낸 자녀를 길러낸 어머니들의 교육법을 취재해 엮었다. 책에 스티커 도장 붙여주기, 잠자기 전 15분간 책 읽어주기, 신문 내용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아이와 산수문제 풀기 시합하기 등 과목별로 아이의 학습의욕을 키워주는 다양한 교육지침을 소개했다. 아이를 특목고에 보내려는 부모를 위한 가이드도 들어있다. 애플비/264쪽/1만2천원
▼ 신혼 3년 재테크 평생을 좌우한다
다음 짠돌이 카페에서 활동하는 부부들의 재테크 성공기. 부동산에 투자해 5백만원을 4억원으로 불린 주부, 맞벌이하는 아내와 가계부를 함께 써서 결혼 3년 만에 집을 산 남편 등의 일화가 소개된다. 저자들은 신혼 3년 동안의 재테크가 이후 경제적 안정을 확보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결혼준비부터 종자돈 마련, 살림 노하우까지 신혼부부가 알아야 할 정보를 꼼꼼하게 소개한다. 길벗/224쪽/1만2천8백원
신간 | 아동 |
▼ 놀라운 미생물의 역사
미생물의 모든 것에 대해 알려주는 학습교양서. 35억 년 전 지구에 나타난 이래 지구환경과 인간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온 미생물의 역사를 풍부한 사진·삽화와 함께 설명한다. 1장에서는 미생물의 종류와 번식 방법, 2장에서는 미생물로 인한 질병, 3장에서는 파스퇴르와 코흐 등의 연구성과, 4장에서는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미생물에 대해 소개한다. 다산어린이/192쪽/초등 3~4학년/1만2천원
▼ 누가 더 놀랐을까
도종환 시인의 첫 동시집. 농촌 어린이의 일상이 세밀하게 표현된 동시가 실려 있다. 연못의 달을 갖고 노는 어린 산개구리, 비 오는 날 물장난하는 아이 이야기 등 천진한 동심의 세계가 펼쳐진다. ‘선생님 나도 업어주세요’ ‘우리고전인물’ 등에 삽화를 그린 이은희의 유쾌한 삽화가 즐거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실천문학사/128쪽/초등 전 학년/8천원
▼ 랄리타의 판타지 숫자여행
다섯 살 때 컴퓨터보다 빠른 암산 실력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인도 여성 샤쿤탈라 데비가 쓴 수학동화. 숫자의 특성과 인도의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다. 어린 소녀 랄리타는 수학시험에서 빵점을 받고 집으로 가는 도중 이상한 숫자의 나라로 빨려들어간다. 랄리타는 1부터 9까지의 숫자 친구들을 만나 차츰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게 되지만 학교 수학선생님을 닮은 마녀의 방해를 받는다. 경문북스/176쪽/초등 1~6학년/1만원
▼ 기차가 칙칙폭폭·자동차가 부릉부릉
체코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페트르 호라체크의 그림동화 ‘탈 것’ 시리즈. 크레용·수채물감·잉크를 섞은 삽화는 색감과 질감이 살아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책의 낱장 모서리가 그림 속 자동차나 산비탈 모양을 따라 잘려 있어 아이의 소근육을 발달시키는 데 좋으며, ‘뿌우뿌우, 덜컹덜컹, 뛰뛰빵빵’ 등 다양한 의성어가 감성을 자극한다. 시공주니어/각권 16쪽/2~4세/각권 6천원
▼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
아이 눈높이에 맞춘 색다른 위인전. 어른이 되는 게 두렵고 자신감 없는 아이들에게 9명의 어른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며 용기를 불어넣어주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시민운동가 박원순, 화가 임옥상, 등반가 박영석, 시인 신경림, 뮤지컬 기획자 박칼린, 만화가 이두호, 미술사학자 최완수 등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토토북/156쪽/9천5백원
▼ 세 엄마 이야기
‘호랑이 뱃속에서 고래 잡기’의 삽화를 그리고, ‘어진이의 농장일기’를 지은 동화작가 신혜원이 모녀 4대가 힘과 지혜를 모아 콩 농사를 짓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주인공 아이의 엄마가 구두를 신은 채 콩을 심다 힘에 부치자 “엄마! 도와줘!”를 외치고, 딸을 돕기 위해 나타난 할머니가 힘에 부치자 다시 자신의 엄마를 부르는 연쇄과정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콩 심는 법과 콩이 자라는 과정, 콩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도 함께 소개된다. 사계절/44쪽/3~7세/9천8백원
▼ 내가 만난 꿈의 지도
칼데콧상 수상자인 유리 슐레비츠가 어린 시절의 경험을 떠올리며 그린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때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유럽을 떠돌게 된 소년을 주인공으로 삼아 전쟁으로 인해 불행해진 사람들의 삶을 담담하게 그렸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빵을 살 돈으로 지도를 사온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이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시공주니어/34쪽/4~7세/8천5백원
▼ 오늘이
제주도 무속설화 ‘원천강본풀이’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동화로 옮겼다. 부모를 모른 채 학과 함께 살던 아이는 사람들에게 ‘오늘 만난 아이’라고 불리다 ‘오늘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어느 날 계절이 사라지자 오늘이는 계절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오늘이는 여의주를 세 개나 갖고도 용이 되지 못하는 이무기, 구멍난 바가지로 물을 긷는 벌을 받은 선녀 등을 도와준 공으로 계절도 되찾고 부모와도 만난다. 키움/30쪽/4~7세/1만2천원
▼ 동화 크로싱
탈북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크로싱’을 ‘천재들의 합창’ ‘물방울 요정 몽이’ 등을 쓴 최금락 작가가 동화로 각색했다. 아내의 병 치료를 위해 중국 국경을 넘었다가 남한까지 오게 된 북한 주민 용수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를 찾아나선 아들 준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그렸다. 뒤쪽에는 북한의 축구 용어와 함경도 지방의 사투리 설명을 실어 우리말과 북한말의 차이를 알 수 있도록 꾸몄다. 환타웍스/172쪽/초등 1~6학년/8천5백원
▼ 어린이를 위한 좋은 습관
베스트셀러 ‘나를 변화시키는 좋은 습관’을 어린이용으로 다시 펴냈다. 주인공 장수는 엄마가 늦둥이 동생을 갖게 되면서 시골 외가에 내려가 있게 된다. 동네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면서 시골생활에 잘 적응해가지만 숙제를 해놓고도 안 가져가서 선생님에게 혼이 나는데…. ‘정리정돈·칭찬·독서·절약·약속·정직·배려’ 등 7가지 좋은 습관을 7가지 에피소드에 재미있게 담았다. 위즈덤하우스/184쪽/초등 1~6학년/9천원
▼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리처드 스캐리의 그림동화. 병원·우체국·은행·도서관·슈퍼마켓 등에서 일하는 동물 주민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직업에 대해 알려준다. 물이 든 양동이를 떨어뜨리는 유리창 청소부를 그리거나, 목재를 차에 싣던 목수가 실수로 앞 유리창을 깨뜨리는 모습을 그려 넣는 등 익살스런 장면이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보물창고/52쪽/3~7세/1만3천원
▼ 초등사회 개념사전
사회·경제·정치·지리 분야에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101가지 개념을 사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통신’ 뒤에 ‘정보화’와 ‘세계화’를 소개하는 등 기존 가나다 순 정렬방식에서 벗어나 교과의 흐름과 맥락에 따라 편집했으며, 각각의 개념을 구어체로 설명하고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곁들였다. 아울북/296쪽/초등 3~6학년/1만9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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