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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Culture

‘부그와 엘리엇’

미국 최고 흥행작! 곰과 사슴의 모험담 그린 애니메이션

글·김명희 기자 / 사진·소니픽쳐스 릴리징 코리아 제공

2006. 12. 13

지난 9월 말 미국에서 개봉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3D 애니메이션 ‘부그와 엘리엇’이 내년 1월4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라이온 킹’의 로저 엘러스 감독이 연출해 화제를 모은 이 영화는 사냥시즌을 맞아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곰과 사슴 콤비의 코믹한 모험을 그린다.

‘부그와 엘리엇’

‘라이온 킹’의 대자연을 스크린에 웅장하게 펼쳐놓은 그래픽, ‘몬스터 주식회사’의 개성만점 캐릭터, ‘토이 스토리’의 재기 발랄한 상상력이 만난다면?
내년 1월4일 개봉하는 3D 애니메이션 영화 ‘부그와 엘리엇’은 ‘라이온 킹’ ‘인어공주’ 등으로 화제를 모은 로저 엘러스 감독과 ‘개미’의 살아 움직이는 듯 정교한 그래픽으로 유명한 액소니 스타키, ‘토이 스토리’의 재치 발랄한 스토리와 ‘몬스터 주식회사’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완성한 질 커튼 등 각 분야 최고의 제작진이 만나 탄생시킨 작품이다.
영화는 체격만큼이나 느긋한 성격의 곰 부그와 촐랑대는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는 사슴 엘리엇의 이야기다. 산악관리인 베스에 의해 키워진 탓에 야성을 잃은 부그는 어느 날 잔인한 사냥꾼 쇼에게 쫓기던 엘리엇의 목숨을 구한다. 말 많은 엘리엇은 “집보다는 야생이 훨씬 짜릿하다”는 말로 부그를 유혹하고, 부그는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자연으로 나가게 된다. 하지만 TV도, 냉장고도 없는 야생은 ‘애완곰’ 부그에게 그저 배고픈 장소일 뿐. 그러던 어느 날 살육이 허용되는 사냥철이 돌아오고 부그와 엘리엇은 숲 속의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반격을 펼친다.
“상상력만 있다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로저 엘리스 감독이 창조한 다양한 캐릭터들은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떼로 몰려다녀도 모든 게 두려운 ‘왕소심’ 토끼단, 숲 속 스캔들의 중심인 ‘S라인의 쌩얼지존’ 지젤, 눈에 뵈는 것 없는 ‘불량 비행족’ 천둥오리단 등 영화 곳곳에서 그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
정교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컴퓨터 그래픽은 또 하나의 볼거리. 부그와 엘리엇을 포함해 숲 속 다양한 동물들의 털과 사람의 머리카락까지 섬세하게 묘사해낸다. 부그는 무려 1천6백만 가닥, 엘리엇은 3백50만 가닥의 털을 가졌다. 또 곱슬머리 다람쥐, 짧고 윤기가 흐르는 닥스훈트 등 각 캐릭터에 맞게 다양한 질감과 효과로 완성해냈다. 부그의 실수로 거대한 댐이 무너지며 숲 속 전체를 삼켜버리는 홍수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부분. 실사에 가깝게 연출해 기존 애니메이션보다 한 단계 진화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애시튼 커처(엘리엇), 마틴 로렌스(부그) 등 유명 배우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내년 1월4일 개봉한다. 시사회는 12월18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 시간은 추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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