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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알뜰 쇼핑 전략

■ 기획·최호열 기자 ■ 글·박진숙 ■ 사진·동아일보 사진BD파트

2003. 05. 12

불경기에 효과적인 재테크는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안 살 수는 없는 법. 각 유통업체들이 상시적으로 여는 할인행사와 할인코너, 타임서비스를 이용해 같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사는 효과적인 알뜰 쇼핑전략을 모았다.

할인점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알뜰 쇼핑 전략

할인점 내에서도 가격을 더 할인해 주는 코너를 활용하면 생활비를 줄일 수 있다.


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다양한 할인코너를 마련하여 주부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각 점포 식품매장에서는 전날 팔다 남은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전일 코너’가 있어 수산물, 정육, 과일류, 야채류 등 신선식품을 정상가의 50%에 살 수 있다.
의류나 주방용품, 인테리어제품 등은 매일 다른 상품을 한정 판매하는 ‘테마플라자’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 코너는 365일 운영하며 월요일과 금요일, 매주 2차례 싸게 파는 상품 품목을 홈페이지(home.e-hyundai.com)나 전단을 통해 미리 공지한다.
또한 평소에 비싸서 사지 못했던 가전제품이나 브랜드 의류 제품은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에 서울 목동점에서 여는 ‘파워 경매’ 행사를 활용해볼 만하다. 의류, 생활가전, 잡화류 등은 정상가의 30% 수준에서 경매를 시작해 70% 안팎의 가격대에서 낙찰된다. 반면 생활용품이면서도 가격이 높은 고급 가전제품 등은 정상가의 40~50% 선에서 시작한다.
LG백화점은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1인당 1개 품목에 한해서 야채, 과일, 공산품 등을 떨이로 파는 ‘타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실시하는 ‘5시에 만나요’ 코너도 마찬가지. 지갑, 스카프 등 잡화류를 1만원, 2만원에 파는 ‘균일가전’도 인기다.
대형 할인점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매일 오후 1시와 5시, 두 차례에 걸쳐 ‘타임세일’을 하고 있다. 주로 식품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매일매일 품목이 다르다. 한정 품목이 다 팔릴 때까지 계속하며 거의 반값에 구입할 수 있다. 하나를 사면 또 하나를 덤으로 주는 ‘원 플러스 원’ 행사도 알뜰 주부라면 놓칠 수 없다. 매달 2∼3차례 정기적으로 여는데, 음료수 등 2백여종의 상품을 내놓는다. 또한 2주 간격으로 실시하는 아동의류, 가전제품 등을 싸게 파는 ‘특별 행사’는 전단을 미리 보고 활용하면 원하는 품목을 구입할 때 효과적이다. 홈페이지(www.homeplus. co.kr)의 ‘전단 행사안내’ 코너를 통해 22개 점포의 전단을 볼 수 있다.
그랜드마트는 식품 매장내 ‘전일 상품코너’를 마련했다. 이 코너는 전날 팔다 남은 각종 채소와 과일을 다시 손질해 정상가보다 20∼70%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오후 8시 이후에는 ‘타임서비스’를 실시해 장바구니를 무료로 주고 매일 정해진 품목을 원가 이하로 판매하기도 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구두매장에 ‘이지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 코너는 시즌이 지난 재고상품을 한곳에 모아 대폭 할인해 균일가로 판매한다. 판매하다 남은 상품들이기 때문에 모든 사이즈가 골고루 갖춰져 있지는 않지만 사이즈별로 진열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했다. 남성용 신사화는 245∼270㎜, 캐주얼화는 250∼275㎜가 준비돼 있고, 여성용 숙녀화는 225∼250㎜까지 있다. 보통 정상가 4만∼5만원대인 제품을 2만5천원에, 2만∼3만원대인 상품은 1만5천~1만8천원에 판매해 40∼50%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보통 계절이 바뀔 때쯤 상품이 많이 나온다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다.
또한 야채나 선어류를 최고 50%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타임세일’을 매일 안내방송을 통해 10분 남짓 실시한다. 그리고 폐점 2∼3시간 전부터는 당일 팔아야 하는 신선식품을 떨이 가격으로 판매한다. 그날그날 진행하는 행사 내용과 할인 품목은 신세계닷컴(www.shinsegae.com)에서 전국 51개 점포별 전단을 확인하면 된다.
롯데마트는 영등포, 의정부, 서현 등 14개 점포에 균일가 숍인 ‘다이소’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최대 1백엔숍 체인스토어인 다이소산업과 합작 설립된 다이소는 주방용품, 완구, 문구, 미용, 인테리어. 음반, 전기제품, 화장품 등 3천여종의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5백원, 1천원, 1천5백원, 2천원 균일가인데, 매달 1백여종의 새로운 상품이 소개된다. 점포별로 주방용품, 생활용품 등을 날마다 할인가격에 한정 판매하는 코너도 있다. 홈페이지(www.ilottemart.com)를 통하면 어떤 품목을 할인하는지 미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신선식품 종류는 오후 8시 이후 ‘타임서비스’를 통해 20∼80%까지 싸게 판다.

홈쇼핑
CJ홈쇼핑은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진행하는 ‘굿모닝 파워 세일’ 코너를 통해 가전용품, 주방용품, 속옷, 화장품 등 주부들에게 유용한 품목을 5% 할인해 팔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김치냉장고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어 적잖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또한 물건을 구입할 때 최소 1천원에서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주는 ARS 자동주문전화(080-939-3939)를 이용하는 것도 싸게 살 수 있는 전략이다. 배송은 무료.
인터넷 할인점
한솔CS클럽(www.csclub.com)은 매일 상품을 바꿔가며 할인 판매하는 ‘365일 최저가전’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가전제품을 정상가의 20∼60%까지 할인하고 무료로 배송해준다. 그리고 ‘모니터 상설 매장’과 ‘헬로우 베베’코너를 마련하여 모니터와 기저귀, 분유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팔며 아기 신발이나 담요 등의 사은품도 준다.
SK디투디(www.skdtod.com)의 경우는 ‘디스카운트 샷’ 코너를 이용하면 컴퓨터와 가전제품을 30∼6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반품이나 유통과정에서 기능과 무관하게 외형에 약간의 흠집이 생긴 상품들을 매일 20∼50% 한정 할인 판매하기 때문이다.
‘패션 아울렛’ 코너에서는 유명 브랜드 상품을 60∼70%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핫(HOT)상품’ 코너는 패션, 생활용품, 전자제품, 레포츠 상품 등 50여종을 마진을 붙이지 않은 가격에 판매한다. 공동구매, 2만5천원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로 배송해준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로 유명한 옥션(auction.co.kr)은 유명 인라인스케이트를 최고 25%까지 상설 할인판매하고 있다.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올 10월까지 매주 주말 인라인스케이트 무료강습도 한다. 또한 최근 ‘1천원 경매’ 코너를 부활해 가전제품, 컴퓨터, 핸드백, 지갑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하프클럽(www.halfclub.com)은 유명 브랜드 의류의 이월상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는 온라인 아울렛 매장으로 성도, 데코, 쌈지 등 의류 제조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만들어졌다. 20대 여성들이 선호하는 유명 캐주얼 의류에서 정장 등 다양한 의류 상품이 갖춰져 있다. 의류 외에 가방, 지갑, 구두 등 다양한 패션 잡화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배송비는 5만원 이상 무료이며 5만원 미만인 경우 2천7백50원을 내야 한다.
우리홈쇼핑의 인터넷몰 우리닷컴(www.woori.com)은 ‘오늘의 세일세일’코너를 마련, 매일 시즌 상품 4종을 10%씩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공동구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사이트 투어익스프레스(www. tourexpress.com)에서 지난 3월부터 실시한 국제항공권 공동구매 서비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4인 이상의 단체 여행객에게 할인혜택을 부여하는 항공사의 요금정책을 활용하여 정상가의 10∼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율이 가장 높은 서울-일본 센다이 구간은 4명 이상이 신청하면 50% 이상 저렴한 3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국제선 공동구매’ 코너를 통해서 출발하는 날짜와 시간만 동일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귀국일자와 시간은 각자 선택할 수 있다.
동대문의류쇼핑몰 다솔닷컴(www.trend1020.com)이 시작한 ‘동시 구매’ 코너도 알뜰 쇼핑을 원하는 주부들의 눈길을 끈다. 동시구매는 동일 제품을 2개 이상 구입하면 1개 구입할 때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서비스다. 중복 지불되는 배송료가 절감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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