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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근황 확인 취재

은퇴후 은둔해온 톱스타 심은하를 둘러싼 컴백설

■ 글·이영래 기자(laely@donga.com)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03.02.03 17:32:00

2001년말, 은퇴를 선언한 이후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온 심은하가 컴백할 것이란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엔 국제변호사 D씨와의 교제설까지 더해져 심은하의 근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진 상태. 심은하는 과연 어떻게 지내고 있는 것일까, 그가 그림을 배우러 다니는 화실을 찾았다.
은퇴후 은둔해온 톱스타 심은하를 둘러싼 컴백설

심은하는 한 유명 동양화가에게 그림을 사사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다.


지난해말, 각 스포츠 신문들은 심은하(31)의 근황과 관련해 컴백설, 국제변호사와의 교제설 등 새로운 뉴스들을 전했다. 요약하면 이렇다. 먼저 컴백설은 영화 와 관련돼서 나왔다. 는 방송 드라마 제작사로 유명한 삼화프로덕션, 세계적 토털엔터테인먼트사인 랜드마크 그룹의 아시아 법인 랜드마크 아시아, 그리고 중국의 ZOMBO MEDIA 등 3국이 공동 제작하는 영화로 중국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을 영입, 2백억원 가량의 제작비를 들여 만드는 블록버스터로 예견되는 영화다.
삼화프로덕션측은 명성황후역을 맡길 배우를 찾다 2002년초 심은하에게 출연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문제는 영어회화 능력. 심은하는 기본적인 영어회화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영화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에는 못미친다. 심은하의 컴백설이 제기되는 것도 바로 이 부분. 심은하는 지난 1년간 나름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영어공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영화 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물론 이 영화의 제작은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올해 하반기에나 착수할 예정이어서 아직 확실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두번째 소식은 국제변호사와의 교제설이다. 한 스포츠 신문은 모델 에이전시에서 근무하는 제보자의 말을 인용, 지난해 12월초 톱스타 심은하가 국제변호사와 ‘소개팅’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 상대 남자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졌다. 심은하와 ‘소개팅’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남자는 미국 S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귀국, 현재 A로펌에서 근무하고 있는 국제변호사 D씨(33)로 알려졌다.
심은하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기 위해 먼저 서초구 우면동 향촌마을의 심은하 집을 찾았다. 한참 실랑이를 한 끝에 간신히 심은하 어머니 고경희씨와 인터폰을 통해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어머니 고씨는 “(심은하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 왜 자꾸 쉬고 있는 여배우, 아니, 은퇴한 여배우를 괴롭히느냐?”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먼저 국제변호사 D씨와의 교제설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그는 잠시 말을 끊은 후 “그걸 쓴 기자에게 물어보라”며 인터폰을 끊었다. 이후 그는 더 이상 응답하지 않았다.
1월14일, 심은하가 동양화를 배우고 있다는 청담동의 화실을 찾았다. 그의 스승은 중국에서 동양화단의 대가들인 주창곡, 황빈홍, 반천수 등에게 사사하고 30대에 이미 중견화가라는 명성을 얻은 노대가. 40여년간의 중국 생활을 접고 83년 귀국, 일련의 소나무 그림들로 한국적 산수화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동양화가이다.
기자가 화실을 찾았을 때 심은하는 햇볕 가득한 화실 안쪽 끝자리에서 홀로 앉아 있었다. 허리까지 길게 늘어뜨린 생머리, 베이지색 앞치마를 두르고 탁자에 앉아 화집을 들여다보고 있던 그는 “기분이 안 좋으니 가달라. 지금 말할 기분이 아니다”며 일언지하에 인터뷰를 거절했다. 컴백설과 교제설에 대해서만이라도 확인해줄 수 없냐고 묻자 그는 벌떡 일어나 별실로 들어가 버렸다.
이후 화실 관계자는 “인터뷰할 상황이 아니다. 지금 컨디션이 안좋은 듯하니 돌아가 달라”며 완곡하게 부탁해왔다. 화실 관계자를 통해 그의 근황에 대해 간략하게 들을 수 있었다.
- 컴백한다는 소문이 있어 찾아왔다.
“자꾸 이렇게 찾아오면 은하씨가 불안해서 화실에도 안 나오겠다고 한다. 쉴 때는 쉬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직 마음의 상처를 다스리지 못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컴백 운운은 성급한 이야기다. 조금만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
- 영화 로 컴백하기 위해 영어 공부를 한다고 하는데….
“지금 그림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그 이상은 모른다.”
- 공모전에 출품할 계획은 없는가?
“이제 그림 공부를 시작한 단계라 단언할 수 없지만 선생님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 만일 공모전에 내거나 전시회를 한다면 자연스레 알려지지 않겠는가? 지금 물을 건 없을 것 같다.”
- 국제변호사 D씨와 교제중이라고 하는데?
“한두 번 만난 걸 사귄다고 기사화하면 그러다 안 만나면 헤어졌다고 할 건가?”
심은하는 2001년말, 은퇴를 선언한 후 1년여간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해왔다. 그럼에도 그의 컴백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심은하가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길 바라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지만, 그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는 더 지켜봐야 할 듯싶다.

여성동아 2003년 2월 4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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